봄을 맞아 가족과 함께 나들이를 계획하고 계신 분들 많으시죠? 코로나19로 실내 다중이용시설 방문이 어려워지면서 자연 속에서 드라이브나 야외 활동을 하며 답답한 마음을 달래려는 분들도 계실 텐데요. 아이와 함께 차량을 이용할 땐 더욱 신경 쓸 게 많아집니다. 호기심 많은 아이들의 행동은 예측할 수 없고, 운전 중에는 사소한 실수나 장난도 큰 사고로 이어질 수 있기 때문이죠.
자동차에는 아이의 안전을 지킬 수 있는 다양한 기능이 있습니다. 잘 모르시거나 알아도 번거롭다는 이유로 사용하지 않는 분들이 많은데요. 혹시 모를 사고로부터 소중한 우리 아이의 생명과 안전을 지키려면 차량 내 안전장치와 기능을 미리 확인하시고 꼭 사용하시는 것이 좋습니다. 어린이 안전사고 방지를 위한 차량 내 안전장치에는 무엇이 있을까요?
안전과 편의성을 강화한 운전 보조 시스템들은?
1. 하차 시 충돌사고를 예방해주는 안전 하차 보조 시스템
뒷좌석에 아이들 태우고 운전을 하다 보면 차량 정차 후 문을 여닫을 때 충돌사고가 나지 않을까 걱정이 됩니다.
안전 하차 보조(SEA, Safe Exist Assist) 시스템은 자동차가 멈추고 뒷좌석에서 승객이 내릴 때 후측방에서 접근하는 차를 레이더로 감지하고, 차가 감지되면 경고와 함께 뒷문을 잠금 상태로 유지해 충돌사고를 방지합니다.
운전자가 차일드락을 해지해도 시스템이 위험을 감지하면 차일드락 해제를 지연시키고 계기판에 메시지를 띄우는 동시에 경고음을 울린 뒤 문을 잠급니다. 이 기능은 시동이 꺼진 상태에서도 10분간 작동되며, 운전자가 차일드락 버튼을 10초 내로 한번 더 누르면 후방 상황을 파악한 뒤 여는 것으로 보고 잠금을 해제합니다.
2. 미세한 움직임까지 감지하는 ‘어드밴스드 후석 승객 알림’
밀폐된 자동차 실내는 외부 환경에 따라 온도가 매우 높게 올라갈 수 있습니다. 그렇기 때문에 차 문을 스스로 열 수 없는 영유아나 어린이, 반려동물 등이 실내에 장시간 방치될 경우 매우 위험할 수 있겠죠.
현대자동차그룹은 지난 2018년 세계 최초로 후석 승객 알림(ROA, Rear Occupant Alert) 시스템을 도입했으며, 다양한 양산 모델에 해당 시스템을 적용해왔습니다. 후석 승객 알림 시스템이란 초음파 센서 감지로 영유아를 비롯한 뒷좌석 동승자의 차량 내 방치사고를 예방해주는 기술입니다.
제네시스는 GV70에 기존 초음파 센서보다 더욱 정교한 레이더 센서 기반의 어드밴스드 후석 승객 알림 기술을 세계 최초로 적용했습니다. 어드밴스드 후석 승객 알림은 차량 뒷좌석에 승객이 탑승한 경우 실내 장착된 레이더 센서가 이를 감지해 운전자에게 단계적으로 알림을 제공하는 기술입니다.
특히 후석 승객의 일반적인 움직임 뿐만 아니라 호흡과 같이 신체 움직임이 정지된 상태에서 발생하는 미세한 흔들림까지 정확하게 감지해 카시트 속에서 곤히 잠든 아이의 움직임도 운전자에게 알려줍니다. 뿐만 아니라 옷, 담요, 유아용 카시트, 반려동물 켄넬(이동식 장) 등 비금속 소재에 대한 투과도 기능해 탑승객은 물론 반려동물까지 더욱 안전하게 보호해준다고 해요.
3. 쾌적한 실내 환경을 위한 ‘능동형 공기청정기’ 시스템
미세먼지가 다시 기승을 부리는 계절을 앞두고 차량 내 공기질을 개선해주는 차량용 공기청정기에 대한 관심이 높아지고 있습니다.
아이오닉 5에 적용된 능동형 공기청정기 시스템은 차량 안의 공기질을 센서가 실시간 모니터링해 미세먼지 수준을 4가지 컬러로 표시하고, 미세먼지 농도에 따라 공기 청정 모드를 작동시켜 실내 공기를 정화해준다고 합니다. 애프터 블로우(After Blow) 시스템은 시동을 끄고 30분 후 팬을 작동해 공조장치 내부를 건조 시켜 습기를 제거함으로써 실내 에어컨 냄새 및 세균 발생을 저감해 준다고 해요.
자동차 내부의 다양한 락(Lock) 기능을 알고 계시나요?
1. 뒷좌석 아이를 위한 필수 안전장치 ‘차일드락&윈도우락’
차일드락은 운전 중 아이들이 호기심이나 실수로 차문을 여는 것을 막아주는 기능입니다. 차일드락을 설정하면 차가 멈춘 후 밖에서 다른 사람이 문을 열어주지 않는 이상 차 안에서 문을 열 수 없기 때문에 운전 중이나 정차 시 아이들이 갑자기 문을 열고 나가 벌어지는 사고를 방지할 수 있지요. 보통 뒷좌석 문 안쪽에 차일드락 버튼이 있어 수동으로 설정하지만 운전석 암레스트 쪽에 전 좌석의 설정을 조작할 수 있는 ‘전자식 차일드락’ 기능을 탑재한 차량도 점차 늘고 있습니다.
윈도우락은 각각의 창문을 운전석에서만 제어할 수 있는 기능으로 아이가 창문 밖으로 손이나 몸을 내밀어 사고가 나는 것을 막아줍니다. 최근에는 자동차 창문에 손이나 팔이 끼는 것을 방지할 수 있는 세이프티 파워윈도우 기능이 옵션으로 들어가기도 합니다. 보통 파워윈도우는 유리가 완전히 올라가거나 내려가야만 작동이 멈추지만 세이프티 파워윈도우는 창문을 닫을 때 장애물이 감지되면 유리창이 자동으로 내려갑니다. 때문에 실수로 아이들의 손가락이나 옷이 끼더라도 안심할 수 있습니다.
2. 국제 표준 유아용 카시트 고정 장치, ISOFIX
우리나라에선 6세 미만의 영유아를 자동차에 태울 때 카시트 사용이 의무화되어 있습니다. 6세 이상의 아이라도 안전을 위해 연령대에 맞는 카시트를 설치해 사용하는 것이 좋습니다. 안전벨트를 이용해 카시트를 고정하기도 하지만 안전벨트로는 카시트를 완벽하게 고정시킬 수 없기 때문에 카시트 고정 장치로 직접 고정하는 것이 더욱 안전합니다.
고정 장치는 6세 미만의 유아용 카시트와 연결되도록 국제 표준에 맞춰 규격화되었기 때문에 이를 이용하면 보다 간편하게 카시트를 탈부착할 수 있는데요. 우리나라의 경우 2010년 이후 출시된 차량엔 반드시 기본 사양으로 제공하도록 법으로 정해져 있답니다. 카시트 고정 장치는 차량 뒷좌석 헤드레스트 부분과 좌석 하단 시트 사이에 있습니다.
자율주행 시대, 미래 안전 기술에는 어떤 것들이 있을까요?
그렇다면 자동차 시트를 연구 개발하는 현대트랜시스는 자율주행 시대를 앞두고 어떤 첨단 기술들을 개발하고 있을까요?
기존의 시트는 고정된 자세에서 한정된 기능을 수행하기 때문에 고강성 메커니즘과 정적인 안전설계에만 집중했습니다. 하지만 자율주행 환경에서 시트의 기능은 거주 개념으로 확장될 것입니다. 현대트랜시스는 실내 거주 기능성을 높이고, 시트 이동 시 안전이 보장된 안전벨트 시트 프레임을 연구 개발하고 있습니다.
또한 자율주행 환경에서 차량의 실내 공간은 한정적일 수 있지만 그 안에서 최대한 자유로운 이동이 가능하게 될 것 입니다. 효율적으로 실내 공간을 활용할 수 있도록 전후좌우 조절 및 회전 기능이 적용된 시트 프레임이 기대되지 않으시나요?
어린이 안전사고는 조금만 신경 쓰면 얼마든지 사전에 방지할 수 있습니다. 아이를 보호하는 차량 내 안전장치를 미리 확인하고 충분히 활용하셔서 소중한 우리 아이를 사고로부터 지켜주세요.
다가오는 봄, 현대트랜시스가 온 가족 모두 안전하고 행복한 나들이하시길 응원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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