현대트랜시스는 고생한 임직원에게 평일 하루 동안 ‘쉼이 있는 하루’를 선물하고 있는데요. 오늘은 다섯 번째 시리즈로 공백이 아닌 여백에서 여유를 찾는 ICT 기획팀의 아이디어 뱅크 이재형 매니저의 하루를 따라가 봤습니다.
Q. 간단한 자기소개 부탁드립니다.
안녕하세요. 지난해 새롭게 조직된 ICT 기획팀의 이재형 매니저입니다. 저는 생산과 시험 설비에서 측정된 데이터를 유의미한 결과로 도출하는 ‘정형 데이터 분석’ 업무를 하고 있습니다.
이외에도 언어를 잘게 쪼개 데이터 값으로 만든 뒤, 딥러닝을 활용해 새로운 문장으로 생성하는 자연어 처리, 패턴화 된 컴퓨터 작업을 자동화해 개별 업무를 더욱 간소화할 수 있는 사무 자동화(RPA)*업무를 함께 하고 있습니다. 올해부터 IT 신기술을 현업에 조금 더 적극적으로 적용하기 위해 ‘DT 협의체’를 운영 중이기도 합니다.
*RPA(Robotic Process Automation)란, 사람이 컴퓨터로 하는 반복적인 업무를 로봇 소프트웨어를 통해 자동화하는 기술
Q. 업무 효율을 위해서 개인적으로 노력하는 부분이 있나요?
신기술 과제를 추진하다 보면, 초기 목표에서 점차 멀어지는 상황이 자주 발생하는데요. 현업과 꾸준히 소통하고, 너무 과몰입해서 궁극적인 목표를 잊지 않으려고 의식하고 있습니다.
특히 부족하다고 생각되거나 다음 프로젝트에 적용하고 싶은 기술은 책이나 유튜브를 통해 공부하는 편이에요. 새로 나온 기술, 현업을 효율적으로 처리해줄 솔루션을 수시로 찾아보기도 하고요. 최근에는 효과적인 연산과 검색을 위한 ‘엘라스틱서치’라는 솔루션을 어떻게 하면 실무에 적용할 수 있을지 공부하고 있습니다.
Q. 현대트랜시스 임직원들에게 유용한 프로그램을 추천해준다면?
효율적인 업무를 위해 올해 새롭게 도입된 MS365 활용을 추천드려요. ‘파워 오토 메이트’라는 솔루션 프로그램이 있는데, 작업물을 원하는 파일에 옮겨 놓고, 이 루틴을 반복적으로 인식시키면 점점 데이터가 쌓이면서 나중에는 프로그램이 알아서 업무 처리나 분류를 해주게 됩니다.
개인적으로 이 프로그램을 많은 분들이 활용할 수 있도록 돕고 싶습니다. 이것 말고도 최신 워드 버전은 녹음과 동시에 워드 입력이 자동으로 되어 회의나 미팅 때 굉장히 유용하실 겁니다.
Q. 신생팀이라 팀워크가 남다를 것 같은데 실제로는 어떤가요?
협업이라고 하면 대부분 팀 밖에서 이뤄지는 협업을 생각하실 텐데요, ICT 기획팀은 팀원들과 가장 밀접하게 협업하고 있습니다. 특히 저보다 똑똑하고 패기 있는 후배 동료들에게 많은 도움을 받고 있어 이 기회를 빌려 고맙다고 전하고 싶네요. 팀장님을 비롯해 한승균·김환 책임님, 원동준·송명진·김수진 매니저님 모두 고마워요!
Q. 삶을 더욱 풍요롭게 하는 나만의 리추얼이 있다면?
매일 밤 10시 아이가 잠들 시간이 되면 거실 1인 소파에 앉아 잔잔한 음악과 함께 명상을 해요. 조용한 환경에서 오늘 하루를 반성하는 시간을 갖죠. 바로 앞에 산이 있어 그런지 새소리까지 함께 해 심적 안정이 돼요.
Q. 말 한마디로 누군가의 마음을 움직여본 적이 있나요?
‘너는 할 수 있어. 우리가 할 수 있는 최선을 다해보자’고 늘 동료들에게 얘기하는데요. 긍정적으로 최선을 다하고 결과를 희망적으로 기다리자고 말하죠. 팀원인 송명진, 김수진 매니저의 인턴 시절에 가장 많이 해준 말이기도 해요. 결국 둘 다 최선을 다했고 이렇게 신입사원이 되어 저와 일하고 있어 흐뭇합니다.
이건 제가 마음에 두고 힘들 때 꺼내 보는 말인데요. 아이와 함께 보는 만화 <다니엘 타이거>의 노래 중에 ‘너무 화가 나 소리치고 싶을 때 숨 들이쉬고 넷까지 세봐’라는 가사가 있는데요, 중독성 있는 이 가사를 생각하며 평정심을 유지하려고 노력해요. 최근에는 넷플릭스 드라마 <D.P>의 마지막 대사가 굉장히 마음을 울려서 한동안 그 여운이 계속 남았어요. 못 보신 분들이 있다면 꼭 보세요.
그리고 아내에게 명대사를 만들어 준다면 “우리의 삶은 행운의 연속일 거야”라고 말하고 싶어요. 걱정이 많던 아내가 저를 만나면서 긍정적으로 변하게 됐고 예쁜 아이들도 있으니 이보다 더한 운이 어디 있을까요? 우리 가족은 건강하고 행운이 많은 삶을 살고 있는 것 같아요.
Q. 오늘처럼 특별한 휴식 시간을 갖는다면 가장 해보고 싶었던 게 있나요?
가족들과 함께 추억을 많이 남기고 싶어요. 사진을 찍다 보면 아내와 저보다는 아이 사진 이 주로 남는데요. 이런 휴식 시간이 생기면 가족 누구 하나 빠짐없이 사진에 담을 수 있는 시간을 충분히 갖고 싶었습니다.
요즘 최대 관심사는 아무래도 둘째 출산과 첫째의 양육입니다. 둘째 출산을 한 달여 앞두고 있는 상황에서 첫째의 정서적 안정과 둘째의 건강한 출산이 동시에 잘 이뤄질 수 있도록 저 나름대로 틈틈이 공부하고 있죠.
아이가 어려 여행을 멀리 가지 못하는 대신, 집 근처 자연에서 편안한 휴가를 보내는 편인데요. 아직 첫째가 바다에 가보지 못해 둘째 아이가 돌이 되는 내년 여름휴가에는 해변가로 여행 가는 것이 작은 목표예요.
Q. 내가 생각하는 ‘완벽한 휴식’은?
안 좋은 무엇인가를 비워가는 것. 그렇게 나만의 여백을 만들어가는 것입니다. 신생팀에서 일하면서 느낀 것이기도 하고요. 새로운 사람, 환경, 업무를 온전히 받아들이기 위해서는 충분한 비움이 있어야 하고, 그런 비움에서 여유가 생긴다고 생각합니다.
Q. 마지막으로, 도전해보고 싶은 프로젝트가 있나요?
최근 딥러닝 분야에서 가장 뜨거운 감자는 자연어 처리예요. AI가 번역을 비롯해 뉴스를 작성하거나, 채팅을 하는 등 빠르게 발전하고 있죠. 자연어 처리 능력을 발전시켜 실무에서 겪는 어려운 부분들을 시원하게 해결해주고 싶어요. (웃음)
특히 메일, 결재, 보고서 등을 분석해 자동화가 가능한 것들을 찾고 이를 실무에 적용할 수 있도록 관련 기획에 도전해보고 싶습니다.
글 한미림
포토 안용길(도트 스튜디오)
인터뷰 이재형 매니저(ICT 기획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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