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래차 시대로 전환되어 가면서 자동차 내부의 모습도 크게 변화되어 가고 있죠. 그 중 가장 진화를 거듭하고 있는 것이 자동차 시트라는 것을 인지하고 있는 분들이 많지 않은데요. 자동차 시트는 탑승자에게 안락함을 선사하는 역할뿐 아니라 차량 실내 이미지에 큰 영향을 줍니다.
과거에는 단순히 각도 조절에 그쳤지만 최근 자동차 시트는 좌석의 역할을 넘어 프리미엄 감성을 제공하는 동시에 각종 첨단 기술을 적용해 운전자에게 최상의 환경과 불의의 사고 발생 시 운전자의 안전까지 지켜주고 있죠.
그렇다면 미래 자동차에서는 시트가 어떻게 변경될까요? 오늘은 제네시스 브랜드를 비롯해 최고급 차종의 시트를 생산하는 글로벌 자동차 부품 시스템 기업인 현대트랜시스가 세계 최초로 선보인 미래형 모빌리티 시트 콘셉트을 살펴보겠습니다.
친환경 재생가죽을 활용한 미래 시트 솔루션 제시
현대트랜시스는 오는 2월 22일부터 24일까지 이탈리아 밀라노에서 개최되는 리니아펠레 국제가죽박람회(Lineapelle International Leather Fair)에서 혁신적인 ‘미래형 모빌리티 시트 콘셉트’를 전세계 최초로 선보인다고 밝혔습니다.
리니아펠레는 전세계 가죽산업의 중심인 이탈리아에서 진행되는 세계 최대 국제가죽박람회인데요. 약 40개국에서 1,200개 이상의 업체가 참가하고 있으며, 신발, 가죽 제품, 의류와 가구 부문에 종사하는 42,000명 이상의 방문객이 찾는 글로벌 박람회입니다.
특히 가죽 업계 종사자들이 모여 최근 트렌드를 나누고 영업 활동을 진행하는 동시에 가죽의 미래에 대한 새로운 트렌드를 제시하는 역할도 하고 있습니다.
현대트랜시스는 리니아펠레와 손잡고 ‘재생 모빌리티로의 전환(Shift to Regenerative Mobility)’이라는 주제로 미래형 모빌리티 시트 콘셉트를 이번 박람회에서 공개할 예정입니다. 또한 이를 계기로 친환경 모빌리티로 진화하는 미래 자동차 산업에 적극 대응하는 현대트랜시스의 비전을 보여줄 계획입니다.
업사이클링을 위한 모빌리티 개발 방향성 정립
현대트랜시스는 자사 홈페이지와 유튜브 채널인 <채널 트랜시스>를 포함해 리니아펠레 홈페이지와 SNS채널을 통해 미래형 모빌리티 시트 콘셉트 티저 영상을 공개했는데요. 미래 모빌리티 개발 방향성이 담긴 관련 정보들도 순차적으로 공개될 예정입니다.
▶ 미래형 모빌리티 시트 콘셉트 티저 영상 : https://youtu.be/Gs7B4yuGXkk
미래형 모빌리티 시트 콘셉트는 미래 자율주행차에 탑재되는 시트 솔루션으로 친환경 소재와 지속가능한 디자인이 결합되어 있습니다. 이를 구현하기 위해 현대트랜시스와 리니아펠레는 이탈리아와 한국의 다양한 소재 전문 기업들과 협업을 진행했습니다.
특히 미래형 모빌리티 시트 콘셉트에 적용된 CMF(Color-Material-Finishing)에는 제조 과정에서 오염물질을 발생시키지 않는 이탈리아 친환경 천연가죽과 함께 가죽 폐기물을 업사이클링한 국내 재생 가죽 등 지속가능한 소재가 사용되었습니다.
이러한 CMF(Color-Material-Finishing) 콘셉트는 클린 모빌리티와 더불어 2045년까지 탄소중립을 달성하겠다는 현대자동차그룹의 비전과도 맞닿아 있는데요.
현대트랜시스는 미래형 모빌리티 시트 콘셉트를 통해 자동차 산업에 사용되는 가죽의 패러다임을 변화시켜 나갈 예정입니다. 또한 자동차 제작 시 발생되는 폐기물을 최소화하고 업사이클링을 추구하는 지속가능한 소재의 개발 방향성을 제시할 계획입니다.
향후에는 고급차 인테리어는 물론 자동차 외 다양한 응용분야에 적용할 수 있는 윤리적이고 지속가능한 소재 개발에도 적극 나설 예정이죠.
‘지속가능성’이라는 공동의 가치를 실현
현대트랜시스는 지난 26일 동탄시트연구센터에서 미래형 모빌리티 시트 콘셉트에 대한 프리뷰 행사를 진행했는데요.
이날 프리뷰 행사에는 주한 이탈리아 대사 페데리코 파일라(FEDERICO FAILLA)와 현대트랜시스 대표 여수동 사장 등이 참석했으며, 리니아펠레 대표 풀비아 바키(Fulvia Bacchi)와 협력사 대표들도 이탈리아에서 온라인으로 참석했습니다.
현대트랜시스 대표 여수동 사장은 “’지속가능성’이라는 공동의 가치를 실현하기 위해 오랜 시간 축적해 온 서로의 경험과 노하우를 공유하는 뜻깊은 행사였다”며, “리니아펠레 참가를 시작으로 제품을 개발하고 생산하는 모든 과정에서 탄소중립을 실천해 나가고자 한다”고 밝혔습니다.
또한 리니아펠레 대표 풀비아 바키(Fulvia Bacchi)는 “리니아펠레는 기술 혁신을 통해 가죽의 지속가능한 사용을 촉진하기 위해 최선을 다하고 있다"며, “이번 현대트랜시스와의 협업을 통해 가죽 산업과 미래의 모빌리티 산업, 고품질의 디자인과 제조업이 윤리적 소싱과 지속가능한 관행으로 공존할 수 있는 가능성을 보게 되었다”고 전했습니다.
한편 현대트랜시스의 미래형 모빌리티 시트 콘셉트는 리니아펠레 국제가죽박람회 행사장의 혁신(Innovation) 코너에 전시될 예정입니다.
본격적인 ESG 경영 확대에 나선 현대트랜시스
현대트랜시스는 지난해 11월 ‘2021년 지속가능경영 보고서’를 통해 ‘지속 가능한 모빌리티로의 전환’이라는 ESG 비전을 발표했는데요. UN SDGs(지속가능개발목표)를 달성하기 위해 폐기물 감축, 재사용 에너지 전환, 친환경 제품 개발 등을 통해 환경 영향을 최소화하고 지속가능한 미래를 향한 의지를 밝혔습니다.
또한 글로벌 탄소중립 달성에 동참하기 위해 지난해 7월 RE100 가입을 선언하기도 했는데요. 글로벌 사업장의 사용 전력을 100% 재생에너지로 전환하기 위한 중장기 전략을 수립하고 있습니다.
이와 동시에 2020년 에너지 사용량을 전년 대비 6% 감축하는 등 지속적인 에너지 효율화를 통해 RE100 달성 시점을 2050년보다 조기 달성하기 위해 노력하고 있습니다. 이외에도 유해화학물질 관리체계 고도화, 친환경 시트오염방지기술과 전기차용 디스커넥터 기술과 같은 친환경 기술을 적용한 제품 개발을 통해 환경경영을 본격화해 나가고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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