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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Zoom in] 전동화 흐름의 핵심 부품 EV 감속기 생산 현장 속으로

 

현대트랜시스는 친환경 모빌리티 실현을 위해 전동화 파워트레인 솔루션 개발에 집중하고 있는데요. 특히 파워트레인 부문에서는 전기차 감속 모듈인 ‘e-파워트레인’과 신개념 하이브리드 시스템인 ‘e²AT(e-square Automatic Transmission)’을 통해 전동화 시대를 주도해 나가고 있습니다.

 

하이 트랜시스는 급변하는 모빌리티 산업 생태계의 혁신을 선도하는 현대트랜시스의 기술력을 엿볼 수 있는 [Zoom in] 코너를 운영하고 있는데요. 오늘은 작업자의 안전은 물론 제품의 품질, 출하 등 모든 영역을 관리하고 있는 성연공장 전동화PT생산1팀을 만나보겠습니다.

 

Q. 전동화P/T생산1팀은 어떤 업무를 하는지 소개 부탁드립니다.

 

권오춘 반장: 전동화P/T생산1팀은 아이오닉5, EV6 등 EV차량에 장착되는 감속기를 조립하는 업무를 담당하고 있습니다.

 

전동화 제품이라도 조립라인의 관리 영역은 기존 제품과 동일한데요. 작업자의 안전과 제품의 품질, 출하 등 라인 운영과 관련된 모든 영역에 관여해 정상적인 제품이 만들어질 수 있도록 관리하고 있습니다.

 

 

특히 EV차량은 정숙성이 강조되는 만큼 소음과 관련된 품질 문제가 발생하지 않도록 라인 관리에 많은 신경을 쓰고 있습니다.

 

Q. E/V조립라인의 가장 핵심이 되는 공정 소개 부탁드립니다.

 

홍덕화 사원: 내연기관과 마찬가지로 EV조립라인에서도 ‘부하시험(EOL TEST)’이 가장 중요한 공정입니다. 시험기에 들어간 제품은 여러 운행 조건에서의 구동 테스트를 통해 NVH(소음, 진동) 성능을 보장합니다.

 

특히 EV차량의 경우 소음에 대한 고객의 요구 조건이 까다로운데요. 실제로 EV차량을 운행해 보면 미세한 소음도 크게 느껴지곤 합니다. 그래서 테스트 시 소음, 진동에 대한 기준을 엄격하게 적용하고 있고, 조립 및 부품 취급 과정에서도 항상 주의를 기울이고 있습니다.

 

Q. E/V 감속기 조립 업무에 있어 가장 어려운 점은 무엇인가요?

 

정진우 조장: 일체형 감속기의 경우 사외에서 들어온 모터와 저희가 조립한 감속기가 결합하여 제품이 완성됩니다. 만약 감속기에서 불량이 발생하면 조치하는 과정에서 모터를 폐기해야 하는 상황이 종종 발생하게 되는데, 이럴 때 불량 비용이 상당히 높아지곤 합니다. 그래서 불량이 발생하지 않도록 부품 취급을 더 신중하게 하고, 작업자들이 실수하지 않는 환경을 만들어 가는 게 어려운 부분이라고 느껴집니다.

 

Q. 전동화 시대 핵심 제품인 EV감속기와 이전에 담당했던 제품과 비교해 새롭게 와닿는 부분이 있나요?

 

권오춘 반장: EV감속기를 담당하기 전, 전동화에 대한 얘기를 듣기는 했지만 크게 와닿지는 않았는데요. EV감속기 조립 업무를 하면서 전동화 제품을 직접 경험하고, 점점 늘어나는 물량을 보며 자동차 업계의 흐름이 전동화로 바뀌고 있다는 것을 피부로 느낄 수 있었습니다.

 

EV감속기는 기존 내연기관 제품에 비해 구조가 간단하지만, 품질 기준이 까다로워 라인 관리가 쉽지는 않습니다. 하지만 전동화 흐름의 최전선에 있다는 생각에 동기부여가 되고 자부심도 생깁니다.

 

Q. 우리 반의 장점 한 가지를 알려주세요.

 

홍덕화 사원: 단합이 잘 된다는 것이 우리 반의 가장 큰 장점이라고 생각합니다. 반 인원이 50명 정도로 많고, 협업이 필요한 업무가 많은데 서로 잘 도와주는 덕에 업무를 하면서 큰 도움을 받고 있어요. 또한 퇴근 후 모임이 있을 때도 모두 적극적으로 참여하고 분위기도 활발해서 반 분위기가 더 돈독해지는 것 같습니다.

 

Q. 회사 생활을 하면서 가장 큰 성장을 경험한 기간은 언제인가요?

 

정진우 조장: 이전에 담당했던 승용액슬 라인은 상당 부분 안정화가 돼서 익숙한 업무를 반복하는 경우가 많았는데요. 일체형 EV라인을 담당하면서 업무 능력이 많이 향상된 것 같습니다.

 

라인 설치를 위한 공사를 할 때부터 업체 분들에게 설비 조작법과 문제 조치 방법을 배웠고, 제품에 대한 공부도 많이 했습니다. 라인 안정화를 위해 처음 접하는 문제를 해결하면서 노하우도 많이 쌓인 것 같고요. 스트레스도 받고 굉장히 고생했지만 ‘제대로 배워보자’라는 욕심 덕분에 더 적극적이었던 것 같습니다.

 

Q. 회사 생활을 하면서 가장 기억에 남는 일은 무엇인가요?

 

권오춘 반장: 몇 년 전, 중국 사천에서 8개월간 대형액슬 라인을 설치했던 것이 가장 기억에 남습니다. 라인 설치 경험이 전혀 없던 시기라 시작부터 쉽지 않았죠. 문제 하나를 겨우 해결하면 다른 문제들이 연달아 발생했고, 노력한 만큼 안정이 되지 않아 자책감도 들었어요.

 

뿐만 아니라 타 부서와 협업을 해야 하는 경우에도 서로의 입장 차이 때문에 의견 조율하는 것이 쉽지 않았습니다. 힘든 경험이긴 했지만 라인을 설치하며 공부도 많이 했고, 조립 업무에 대한 시야도 넓어져 기억에 남는 경험인 것 같아요.

 

Q. 신입사원 시절의 나와 지금의 나, 어떻게 다른가요?

 

홍덕화 사원: 처음 입사했을 당시 공장 경험도 없고 모르는 것도 많아서 일에 대한 흥미가 많이 없었는데요. 그러다 EV조립라인에서 여러 공정을 맡아야 하는 키퍼 역할을 하다 보니 문제 해결이나 라인 운영에 대한 자신감이 생겼습니다.

 

최근에는 리워크 시 불량 원인을 찾거나 제품의 구동 원리를 알아가면서 흥미가 커졌어요. 덕분에 EV조립라인의 전 공정을 다룰 줄 알게 됐고 이전보다 더 적극적으로 업무에 임하고 있습니다.

 

Q. 가장 중요하게 생각하는 가치관은 무엇인가요?

 

정진우 조장: 사소한 일도 책임감을 갖고 신중하게 임하는 자세가 정말 중요하다고 생각합니다. 조립 업무는 내가 만드는 제품이 우리 가족과 동료가 타는 차에 들어간다는 생각을 항상 갖고 있어야 합니다.

 

정말 사소한 문제 때문에 불량품이 출하되는 경우가 있기 때문에 경중을 따지지 않고 책임감을 갖는 자세가 필요해요. 이런 자세가 조립품질의 출발선인 것 같아요. 업무를 하다 보면 바쁘고 힘들어서 업무에 소홀해지는 경우가 있는데 항상 책임감 있는 자세를 유지하려고 노력 중입니다.

 

Q. 마지막으로 하고 싶은 말이 있나요?

 

권오춘 반장: 항상 저를 믿고 열심히 따라와 주는 반원들에게 너무 감사하다는 말을 하고 싶어요. 그리고 모두 안전사고 없이 건강하게 지냈으면 좋겠습니다. 앞으로도 우리 반이 잘 운영될 수 있도록 저도 노력할 테니 지금과 같은 좋은 분위기를 유지하면서 지냈으면 좋겠어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