현대트랜시스의 스마트 오피스가 첫 문을 열었습니다. 네모 반듯 일률적이어서 삭막했던 사무실이 스마트하고 생기 넘치는 오피스로 변화했다고 하는데요. 업무 환경의 변화를 통해 직원들의 '일 하는 방식'은 어떻게 달라졌을까요? 현대트랜시스 임직원들의 이야기를 통해 그 변화를 살펴보겠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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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구매본부 소피의 스마트 오피스 사용 설명서
[8:00 AM] 스마트 오피스로 달라진 출근 풍경
회사에 도착한 구매본부 소피(김민정 매니저)는 키오스크나 모바일 앱 워크리에이션(Workreation)을 통해 근무 좌석을 예약합니다. 매일 자리가 바뀌는 직원들의 편의를 위해 사무실 입구에는 노트북 도킹스테이션과 개인짐을 보관할 수 있는 라커룸이 준비되어 있습니다.
[10:00 AM] 업무 효율과 만족도를 올리는 자율좌석제
오후에 있을 교육 준비로 1인 집중룸을 선택한 소피. 그 날의 업무 특성, 개인 직무 및 선호도에 따라 모션데스크석, 듀얼모니터석, 오픈형 데스크석 등 다양한 좌석을 선택할 수 있습니다.
[1:00 PM] 시너지를 높이는 협업공간
간단한 티타임이나 직원 간 교류가 가능한 중앙 로비를 시작으로 많은 인원을 수용할 수 있는 대회의실, 아늑한 소파와 테이블이 놓여 있는 소형 미팅룸, 다수 인원이 함께 일할 수 있는 TFT룸까지 다양한 협업 공간을 이용할 수 있습니다.
[3:00 PM] 다목적 공간 워크라운지
워크라운지에서 열리는 본부 교육 진행자로 나선 소피. 워크라운지는 개방형 업무 공간인 동시에 워크숍, 교육과 같은 행사 장소로 전환할 수 있는 다목적 공간입니다. 가벽을 탈부착하여 가변적으로 활용할 수 있기 때문이죠.
# 스마트 오피스, 구성원들의 일상은 어떻게 달라졌나요?
구매본부장 해리 (김현태 상무): 처음 스마트 오피스가 도입된다고 했을 때는 기대 반 우려 반이었습니다. 하지만 처음의 걱정이 무색하게, 이용하는 직원들도 기대 이상으로 크게 만족하고 있습니다.
자율좌석제 도입 후 실간, 팀간 경계가 사라졌다는 점이 조직 운영 관점에서도 긍정적인 요소로 작용하고 있습니다. 예전에는 회의같이 정해진 공간과 시간에만 의견을 나눴다면, 지금은 자유롭게 의견을 주고받는 분위기로 변화했어요. 조직 분위기가 훨씬 생동감이 넘친다고 해야 할까요? 작은 변화만으로도 유연한 조직 문화가 조성되는 것 같습니다.
스마트 오피스를 통해 배운 건 기존의 방식을 고집하기 보다 실패하더라도 도전해 보는 것이 큰 성과로 이어질 수 있다는 점이었어요. 조직문화나 업무도 마찬가지라고 생각합니다. 안정적인 것만 추구하다 보면 발전하기 어려워요. 모든 변화는 작은 시도에서부터 시작되니까요.
구매기획팀 소피 (김민정 매니저): 근무자들의 니즈가 최대한 반영된 공간이기에 만족도가 높은 것 같아요. 공간 기획 단계부터 비즈니스지원팀에서 실제 근무자들의 니즈를 반영해 주셨어요. 다양한 유형의 회의실이 많은 것은 타부문과 협업이 많은 구매본부의 업무 특성이 반영된 부분이죠.
개인적으로도 그 날의 업무의 성격에 따라 근무 환경을 선택할 수 있다 보니 효율성이 높아진다는 걸 체감해요. 이런 이유인지 초기에는 좋은 자리를 선점하려고 보이지 않는 경쟁 때문에 직원들의 출근 시간이 빨라지기도 했어요.(웃음)
반면 생각지도 못했던 새로운 문제들도 생겨 났어요. 비대면 보고가 활성화되면서 팀즈를 잘 활용해야 하거든요. 또 입사자들의 온보딩 이슈나 팀워크를 위한 대면 교류의 중요성은 더욱 커졌죠. 팀마다 그라운드룰을 만들고, 점심은 함께 먹는 등 나름대로 대안을 찾아가고 있는데, 더 나은 변화의 방향으로 나아가기 위한 과정이라 생각해요.
# 좋은 공간을 채워나갈 구매본부의 조직문화
소피: 구매본부는 파워트레인과 시트 생산을 포함하여 경영활동에 필요한 모든 물품과 자재를 적기에 조달하는 업무를 담당하고 있어요. 수익성과 직결되는 업무라 구성원 분들이 받는 압박이 만만치 않죠. 최근 글로벌 OE 프로젝트가 본격화되면서, 새로운 프로세스에 적응해야 하는 고충까지 생겼어요.
본부 조직문화 담당자로서 어떤 도움을 드릴 수 있을까 많이 고민을 했었어요. 얼마 전 워크라운지에서 성장 마인드셋이라는 주제로 교육을 진행한 배경이기도 합니다. 성장 마인드셋은 개인이 가진 능력을 타고난 자질이 아니라 경험과 노력으로 향상 가능한 것으로 보기 때문에 문제 상황을 성장의 기회로 본다는 내용인데요. 많은 변화와 도전을 경험하고 있는 구매본부이지만, 이 같은 상황들이 우리 본부가 한 단계 성장하는 소중한 계기가 될 거라 확신합니다.
해리: 몇달 전 직원들에게 레터를 보낸 적이 있는데, ‘책임감 있는 자율’, ‘자신의 일과 역할에 대한 자긍심’, ‘관성에서 벗어난 새로운 시각과 변화’ 이렇게 세 가지 큰 틀 안에서 구매본부를 운영해 나가고 싶다는 내용이었습니다.
단순히 정해진 일을 잘 알아서 하는 것보다는, 각자의 업무와 역할을 주도적이고 적극적으로 임하는 것이 진짜 자율이라고 생각합니다. 스마트 오피스나 자율좌석제를 도입한 배경에는 이러한 책임감 있는 자율이 조직과 개인을 성장시킨다는 믿음이 있기 때문이에요.
이렇게 멋진 공간을 더욱 발전시켜 나가는 것은 이제 구성원들의 몫이 아닐까요? 좋은 공간만큼, 좋은 문화가 채워질 것이라 기대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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