자동차 판매의 성수기인 4분기를 맞아 신차 출시, 모빌리티 관련 신기술 발표 등이 이어지고 있습니다. 특히 가성비를 갖춘 전기 SUV부터 감성을 더한 쿠페형 SUV 출시 등으로 그 어느 때보다 치열한 SUV 경쟁이 예상되는데요. 최근 주목할 모빌리티 이슈는 무엇인지 정리해 보았습니다.
제네시스, GV80 부분 변경 모델 및 GV80 쿠페 공개
현대자동차의 프리미엄 브랜드 제네시스가 GV80의 부분 변경 모델과 제네시스의 첫 쿠페형 SUV인 GV80 쿠페를 최근 공개했습니다.
GV80은 지난 2020년 1월 출시 이후 글로벌 시장에서 누적 17만대 이상 판매되며 국내 럭셔리 SUV 시장을 이끌어온 제네시스 브랜드의 첫 번째 SUV인데요. 이번에 공개된 GV80은 기존 차의 품격과 스타일에 럭셔리한 디테일을 더한 외관, ‘여백의 미’에 하이테크 감성을 더한 내장, 편안한 운전 경험을 제공하는 안전· 편의 사양이 특징입니다.
GV80 쿠페는 지난 4월 뉴욕에 위치한 제네시스 하우스에서 콘셉트 모델이 공개된 이후 존재감 있는 디자인으로 전 세계 고객들의 많은 관심을 받아왔는데요. 처음 선보인 실차에서 기본차의 우아함과 강인함을 계승하면서 보다 역동적이고 과감한 실루엣의 외관, 하이테크하고 스포티한 감성이 구현된 내장을 확인할 수 있었습니다. 또한 415마력의 가솔린 3.5 터보 48V 일렉트릭 슈퍼차저 엔진 추가 운영 등 쿠페만의 차별화된 디자인과 성능을 적용했습니다.
GV80과 GV80쿠페는 오는 10월 13일까지 부산국제영화제에서 전시된다고 합니다.
주차 걱정 NO! 자율주차 기술 확대되고 주차 로봇도 등장
첨단 주차 기술이 더욱 진화되면서 궁극적으로 자율주차 시대가 성큼 다가올 것으로 기대되는 요즘입니다.
현대모비스는 지난 2021년 세계 최초로 개발한 차세대 주차제어시스템(MPS·Mobis Parking System)의 성능 개선 버전인 ‘MPS 1.0P(프리미엄)’ 개발에 성공했다고 밝혔습니다. 이 기술의 대표적인 기능은 ‘메모리 주차 지원 (MPA:Memory Parking Assist)’인데요. 운전자가 경로학습모드로 주차를 실행하면 차량이 이를 스스로 학습해, 다음 주차 시 해당 주차공간에서 운전자가 원터치 조작만으로 자율주차가 가능합니다.
이 기술은 지정주차구역이나 개인차고지 등이 상대적으로 일반화돼 있는 유럽이나 중국 등에서 특히 각광받을 것으로 기대되는데요. 미리 학습된 주행경로를 바탕으로 동일한 장소에 원격 주차가 가능해져 주차 부담이 없어지기 때문입니다.
주차로봇도 만날 수 있는데요. 현대위아가 국내 최초의 주차 로봇을 10월 11일부터 14일까지 일산 킨텍스에서 열리는 ‘로보월드 2023’에서 공개할 예정이라고 합니다. 이 주차로봇은 자동차 바퀴 아래로 들어가 차량을 들어올릴 수 있는 얇고 넓은 형태의 장비로 비전센서를 장착해 차량 바퀴의 크기와 거리 등을 인식해 좁은 주차 공간에서도 효율적으로 사용할 수 있을 것으로 기대를 모으고 있습니다.
주차장 공간 활용 극대화! 한국형 전기차 충전 시스템 개발
아파트 지하 주차장의 전기차 충전기는 부족한 주차 공간을 비좁게 만들기 때문에 주민 간 갈등이 되기도 하는데요. 전기차 충전기를 설치해도 기존 주차 공간을 그대로 살릴 수 있는 K-전기차 충전 시스템이 개발되었습니다.
LG유플러스와 ㈜한화 건설부문이 국내 주거환경에 특성화된 천장형 전기차 충전 시스템을 공동개발하고 특허출원을 완료했습니다. 이번에 개발된 전기차 충전시스템은 천장에 충전기와 케이블을 설치하여 바닥면 설치 공간이 필요 없는 것이 특징인데요. 전기차 충전기의 불편함으로 지적되어왔던 주차 공간 부족 문제의 대안이 될 수 있을 것으로 전망됩니다. 또한 모터를 이용해 케이블이 내려오고 충전이 완료되면 다시 올라가도록 하여, 무거운 케이블을 차량에 연결해야 하는 불편함을 해결했습니다.
전기차 충전 카드 없어도 충전 OK!
앞으로 전기차 사용자는 개별 업체별로 충전 전용 카드를 발급받지 않아도 됩니다. 환경부가 86개 전기차 충전사업자와 충전기 로밍시스템인 ‘전기차(EV)이음’ 서비스 업무협약을 체결해, 전기차 사용자는 한 번의 회원가입으로 전국의 충전기를 이용할 수 있습니다. 또한 환경부는 실물 카드를 소지하는 불편을 해소하기 위해 모바일 회원카드와 앱지갑의 개발도 준비하고 있다고 합니다.
운전자 경험을 뒤바꿀 모빌리티 기술 콘셉트 공개
LG전자가 최근 전장사업을 담당하는 VS사업본부의 공식 홈페이지에 '모빌리티 랩웍스 시리즈(Mobility Labworks Series)'라는 신규 카테고리를 생성하고, 차량용 차세대 디스플레이 3종과 디지털 콕핏 2종을 선보였습니다.
차량용 디스플레이 3종은 롤러블, 플렉서블, 폴더블 등 다양한 폼팩터를 구현하는 디스플레이 기술이 적용돼 있습니다.
'Min&Max 디스플레이'는 계기판(클러스터), 중앙정보디스플레이(CID), 보조석디스플레이(CDD) 등 3개의 화면이 하나로 통합된 '필러 투 필러(Pillar-to-Pillar) P-OLED 디스플레이'를 적용했습니다. 'Pop&Fold 디스플레이'는 3개의 디스플레이가 슬림한 대시보드에 숨어있다가 사용자가 원할 때 노출되는 형태로 차량 내 공간 활용도를 높인 게 장점입니다. 'Flex&Slide 디스플레이'는 P-OLED를 활용해 고객의 상황이나 재생되는 콘텐츠에 맞춰 화면의 휘어지는 정도를 조절할 수 있습니다.
또한 디지털 콕핏 2종 콘셉트에는 디스플레이, 커넥티비티, HMI(Human Machine Interface) 등 분야의 다양한 혁신 기술이 적용되어 있습니다.
보조금 확대에 할인까지, 전기차 구매의 적기!
환경부가 전기차 구매 보조금을 연말까지 확대하겠다고 지난 9월 25일 밝혔습니다. 5700만원 미만인 전기차를 대상으로 자동차 회사의 차량 할인 금액에 비례해 국비 보조금을 더 주는 것인데요. 예컨대 제조사가 전기차 판매 가격을 500만원 할인 시 보조금이 최대치인 100만원으로 늘어납니다.
현대차그룹은 정책에 발맞춰 준중형 SUV 아이오닉 5와 중형 세단 아이오닉 6, 소형 SUV 코나 EV를 연말까지 할인 판매합니다. 아이오닉 5를 구매 시 현대차가 제공하는 400만원 할인 혜택에 정부 추가 보조금 80만원까지 공제받아 총 480만원의 할인 효과를 얻을 수 있죠. EV6의 경우 제조사 할인과 추가 정부 보조금을 더할 시 384만원, 니로 EV는 144만원의 할인 혜택을 받을 수 있습니다.
수입 브랜드의 5700만원 이하 모델들에 대한 관심도 증가하고 있는데요. 폭스바겐코리아의 준중형 전기 SUV ID.4와 테슬라의 SUV 모델 Y 후륜구동 모델이 보조금 혜택을 누릴 수 있는 차로 꼽히고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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