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3년이 얼마 남지 않으면서 업계에도 막바지 신차와 행사들이 쏟아지고 있습니다. 특히 11월에는 국내 모빌리티 시장에 많은 변화를 일으킬만한 소식들이 즐비한데요. 최근 주목할만한 모빌리티 이슈를 정리해보았습니다.
믿고 사는 중고차, 현대자동차그룹 인증중고차 출범
모빌리티 업계의 화제였던 현대자동차그룹의 인증중고차 사업이 공식 출범했습니다. 가장 먼저 선보인 것은 현대자동차와 제네시스 인증중고차로, 지난 10월 24일부터 본격 판매가 시작되었습니다.
두 브랜드의 인증중고차는 국내 최다 수준인 현대자동차 272개 항목, 제네시스 287개 항목에 걸친 진단과 품질 인증을 받고 판매될 예정인데요. 구매 과정도 상품검색, 비교, 견적, 계약, 결제, 배송 등 전과정이 온라인 원스톱 쇼핑으로 진행되어 편리합니다. 해당 서비스는 모바일 앱 ‘현대/제네시스 인증중고차’와 인증중고차 전용 웹사이트 (certified.hyundai.com)에서 확인 가능합니다.
기아 역시 지난 11월 1일부터 자사 브랜드 중고차 매입 및 판매에 나섰습니다. 판매 대상은 신차 출고 후 5년 10만km 이내의 무사고 차량으로만 진행하며, 전기차에 한해 국내 최초로 중고 EV 품질 등급제를 시행했습니다. 기아의 인증중고차는 ‘기아 인증중고차 모바일/웹사이트 (cpo.kia.com)’에서 확인할 수 있습니다.
참고로 중소벤처기업부의 권고안에 따라 현재 현대자동차, 제네시스, 기아 인증중고차의 ‘내차팔기’서비스는 각 브랜드의 신차 구입 고객에 한해서만 이용 가능합니다.
출시를 앞둔 기아의 인기 신차 2종
올 11월 기아가 인기 신차 2종을 선보일 예정입니다. 바로 더 뉴 K5와 더 뉴 카니발의 상품성 개선 모델입니다.
먼저 더 뉴 K5는 지난 10월 25일 사전계약을 시작했습니다. 외관에서는 심장박동을 연상시키는 주간주행등과 스타맵 시그니처 라이팅을 재해석한 미래적인 인상을 구현했고, 실내에는 파노라믹 커브드 디스플레이와 차세대 인포테인먼트 시스템 ‘ccNC’가 적용되었습니다.
또한 서스펜션의 특성과 소재를 최적화해 향상된 승차감을 제공하는 등 눈에 보이지 않는 부분에서도 개선이 이루어졌습니다. 한편 11월 2일부터 5일까지 누디트 서울숲에서는 설치미술과 연계한 K5 브랜드 팝업 전시회가 진행될 예정입니다.
더 뉴 카니발은 지난 10월 27일 외장 디자인이 공개되었습니다. 스타맵 시그니처 라이팅 주간주행등과 디테일이 강조된 라디에이터 그릴, 스타맵 리어 콤비네이션 램프 등을 통해 존재감 있는 디자인이 완성되었는데요. 무엇보다 1.6 터보 하이브리드 모델이 추가될 예정이라 많은 주목을 받고 있습니다. 카니발의 상품성과 상세정보는 11월 사전계약 시점에 맞춰 공개됩니다.
‘일본 모빌리티쇼’로 돌아온 도쿄 모터쇼
2021년 잠시 중단됐던 도쿄모터쇼가 새로운 이름과 함께 돌아왔습니다. ‘재팬 모빌리티쇼’ 명명된 행사는 10월 26일부터 11월 5일에 걸쳐 진행되고 있는데요. 모빌리티쇼라는 이름에 걸맞게 신차부터 다양한 탈 것, 자동차 부품, 미래의 교통수단으로 평가받는 UAM까지 전시되고 있습니다.
재팬 모빌리티쇼에서 글로벌 최초로 공개된 신차로는 BMW의 X2가 있습니다. 2세대를 맞이한 X2는 X1과의 차별화를 위해 다이나믹한 캐릭터 라인과 볼륨감을 살렸고, 기존 X2 대비 크기도 전체적으로 증가했습니다.
부품업계의 진출도 눈에 띕니다. 특히 현대모비스가 재팬 모빌리티쇼에 처음으로 참가해 주목받고 있습니다. 현대모비스는 일본 현지 완성차 업체를 대상으로 전동화, 램프, IVI 등의 전략 제품을 선보이고 있는데요. 신규 사업 기회 창출에 몰두하기 위해 ‘프라이빗 부스’를 중심으로 전시관을 운영 중입니다.
국내 최초로 공개된 슈퍼널의 신형 UAM 인테리어 콘셉트
현대자동차그룹의 미국 도심항공 모빌리티 독립 법인인 슈퍼널이 ADEX 2023(서울 국제항공우주 및 방위산업 전시회)에서 신형 UAM 인테리어 콘셉트 모델을 공개했습니다. 특히 슈퍼널이 국내 행사에 참가한 것은 법인 설립 이후 처음이라 더욱 주목받았는데요.
이번에 공개된 콘셉트 모델은 기존 항공기 디자인이 아닌 자동차의 내장 디자인 요소를 적용한 것이 특징입니다. 나비의 생체 구조에서 영감을 얻은 5인승 시트 디자인에 각종 친환경 소재를 대거 적용함으로써 지속가능성까지 고려했죠. 또한 행사 부스에서는 콘셉트 모델 주변에 디지털 스크린을 설치하고, 서울시를 배경으로 한 영상 체험존을 운영하는 등 미래의 모습을 한층 가깝게 그려냈습니다.
SK텔레콤, 차세대 자동차 AI 플랫폼 출시
SK텔레콤이 ‘누구 오토 2.0’을 출시했습니다. 누구 오토는 SK텔레콤의 차량 최적화 음성인식 전처리 기술이 적용된 차세대 자동차 전용 AI 플랫폼인데요. 이번에 출시된 루틴 서비스는 사전에 등록한 ‘출근하자’와 같은 명령어를 통해 회사로의 길 안내, 에어컨 온도 조절, 날씨와 일정 확인 등 자주 사용하는 기능들을 한번에 실행해주는 개인화된 경험입니다.
또한 새로이 추가된 인포테인먼트 콘텐츠들로는 멜론 뮤직, 구글 캘린더, 실시간 국내 프로야구 경기 정보, 운세 서비스 등이 있는데요. 이외에도 화면 UI가 편리하게 변경되었습니다. 누구 오토 2.0은 기존 누구 오토가 탑재되어 있던 볼보 전 차종에 지원되며, 차량 내 앱스토어인 T맵 스토어에서 업데이트 할 수 있습니다.
국내 최초, 수소 청소차 도입
서울시 동작구에 국내 최초로 수소 청소차가 도입되었습니다. 그간 수소차는 수소 승용차나 버스, 화물 일반형에서나 볼 수 있었지만, 폐기물 수집 및 운반 등 화물 특수 용도형으로 출시되는 것은 이번이 처음인데요. 환경부에서는 전국 약 1만 3,938대의 청소차를 지속적으로 무공해차로 전환할 계획이라고 합니다. 앞으로는 다방면으로 환경을 깨끗하게 만들어주는 청소차를 볼 수 있을 것으로 기대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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