자동차에는 운전자의 안전과 편의를 향상시키는 다양한 기능을 지원하는데요. 자동차에 탑재된 수많은 기능을 모두 사용하기란 생각보다 쉽지 않습니다. 특히 얼마 전 차를 바꾼 운전자라면 각종 버튼이 어디에 위치했는지, 어떤 기능을 제공하는지 미처 모를 수 있죠.
오늘은 이중 주차 시 유용한 시프트락부터 운전자와 동승자의 안락함을 극대화한 시트까지 차량 내 다양한 버튼의 정확한 기능 등에 대해 알아보겠습니다.
자동차 버튼 기능 1. 이중 주차 시 유용한 시프트락
스마트키를 사용하는 차량의 경우 변속기를 D, R, N 위치에 두고 시동을 끄면 꺼지지 않는데요. 이때 변속기 앞에 있는 이 버튼이 필요합니다. 주차 브레이크를 걸고 브레이크 페달을 밟은 상태에서 변속 레버를 P(주차)에 둔 뒤 시동을 끈 다음 브레이크 페달을 밟고 시프트락 릴리즈 버튼을 누른 상태에서 변속 레버를 N(중립)으로 이동하면 됩니다.
요즘 차들은 시프트락으로 표기가 안된 경우도 있는데요. 제네시스 G80을 예로 들면 위 사진의 빨간색 버튼으로 ‘기어 중립’ 버튼입니다. 방법은 P(주차 브레이크) 버튼을 누른 후 시동을 끈 뒤, 브레이크를 밟은 상태에서 ‘기어 중립’ 버튼을 누르면 됩니다.
중립 주차는 반드시 평지에서만 해야 한다는 점 꼭 기억해주세요.
자동차 버튼 기능 2. 내기 순환 및 공기 청정 모드 버튼
내기 순환 버튼은 외부의 공기를 차단하고 내부 공기로 에어컨이나 히터를 작동해 각종 외부 오염 물질이 자동차 안으로 들어오는 것을 막아줍니다. 미세먼지가 심한 날이나 비포장도로 등을 달릴 때는 물론 여름철 에어컨으로 실내 공기를 빨리 시원하게 만들고 싶을 때도 도움이 됩니다.
+ 내기 순환 버튼에는 공기 청정 모드가 숨어있어요!
현대차·기아는 2018년부터 일부 차종에 공기 청정 모드를 탑재하고 있습니다. 따로 버튼을 찾기는 어려운데요. 내기 순환 버튼을 2초간 꾹 눌러주면 버튼이 깜박이며 공기 청정 모드가 실행됩니다.
자동차 버튼 기능 3. 배출가스를 줄여주는 친환경 옵션
도심에서는 교통 정체로 차가 가다 서다를 반복하는 경우가 자주 있죠. 이때 반복적인 불필요한 공회전으로 배출가스도 많이 나오고 연료도 많이 소비하게 되죠.
스탑앤고(ISG) 버튼은 신호 대기를 위해 잠시 정차 시에 차량의 시동을 꺼서 배출가스를 줄이고 연비를 향상시켜주는 역할을 합니다. 시동이 켜지면 자동으로 활성화되며 인디케이터에 불이 들어오고, ISG 버튼을 누르면 비활성화됩니다.
자동차 버튼 기능 4. 경사로 주행 시 꼭 필요한 장치
오랫동안 내리막길을 운전하다 보면 브레이크를 밟느라 오른발에 무리가 가는 경우가 많은데요. 경사로 저속 주행 기능(DBC)은 브레이크 조작 없이도 차량의 속도를 10km/h 이하로 줄여줍니다. 시속 40km/h 이하에서 버튼을 누르면 녹색 표시등이 켜지며 작동 대기 상태가 되고, 일정한 경사각 이상에서 브레이크나 가속 페달을 밟지 않으면 작동합니다. 버튼을 다시 누르거나 시속이 60km/h 이상이 되면 작동이 해제되고요.
반면 경사로 밀림방지 장치(HAC)는 경사로에서 차가 출발할 때 각 바퀴에 브레이크 압력을 증가시켜 일정시간 동안 브레이크를 잡아줍니다. 경사로에서도 뒤로 밀리지 않고 차량을 출발할 수 있도록 해주는 장치죠. 최근 출시된 차량 대부분에 적용되어 있으며 운전자가 임의로 작동할 수 없도록 되어 있습니다.
+ 경사로 저속 주행 버튼 사용할 때 주의하세요!
DBC 사용 시 황색 경고등이 켜지면 과열이나 시스템 이상이 발생했다는 것이니 충분히 열을 식힌 뒤 사용해야 합니다. 황색 경고등이 계속 켜져 있으면 서비스센터에서 점검을 받아야 합니다. 일반 도로 주행 시, DBC 버튼을 누르면 급커브나 과속 방지턱에서도 기능이 활성화될 수 있으므로 내리막 구간이 끝나면 반드시 버튼을 눌러 기능을 해제해야 합니다.
자동차 버튼 기능 5. 장거리 운전 시 유용한 보조 버튼
차로 이탈방지 보조 버튼은 장거리 주행을 할 때 사용하면 효과적인데요. 차량 앞 유리 상단에 있는 카메라로 전방의 차선을 인식해 지속적으로 모니터링하면서, 차량이 방향지시등을 켜지 않았는데도 차선 가까이 이동하면 스스로 운전대를 조정해 차선을 넘어가지 않게 합니다. 60km/h 이상의 속력에서 작동하며 방향등이나 비상등을 켜면 기능이 작동하지 않습니다.
+ 방향지시등 확인 필수!
차로 이탈 방지 보조 기능을 사용 중일 때는 꼭 방향지시등을 켜고 차선을 변경하세요. 방향지시등을 켜지 않으면 운전대가 운전자가 가고자 하는 방향과 반대로 움직여 놀라실 수 있어요.
차로 유지 보조 기능은 차로 이탈 방지 보조 기능의 업그레이드 버전이라고 볼 수 있는데요. LKA가 차로를 이탈하지 않게 도와준다면, LFA는 차로를 똑바로 달릴 수 있게 도와줍니다. 또한 LKA가 시속 60km/h 주행 시 사용할 수 있다면, 그보다 낮은 속도에서도 사용할 수 있습니다. 두 차선을 인식한 뒤 가운데에 가상의 차선을 하나 만든 뒤, 그 선을 따라 주행하는 방식으로 스마트 크루즈 컨트롤 기능이 작동될 때 자동으로 실행됩니다.
자동차 버튼 기능 6. 안락함을 극대화한 시트 버튼
자동차 시트는 신체와 가장 밀접하게 닿는 부분입니다. 사람마다 신체 조건이 모두 다르기 때문에 시트는 위치 이동, 등받이 각도 조절, 방석 높이 조절 등 다양한 기능과 움직임을 지원하고 있죠.
운전석 전동식 쿠션 익스텐션 버튼은 운전자가 자신의 체형에 맞춰 시트 쿠션의 길이를 연장해 다리의 더 넓은 영역을 쿠션이 지지할 수 있게 도와줍니다. 이는 운전 시의 피로감을 덜어주고 편안한 자세로 운전할 수 있게 해주죠. 제네시스 G80, G70, 현대차의 그랜저, 기아의 K9, 스팅어, K7 등에 지원되고 있습니다.
일명 ‘무중력 시트’로 불리는 동승석 릴렉션 컴포트 시트는 인체의 하중을 적절히 분산시켜 탑승자가 편안한 자세를 유지할 수 있게 해줍니다. 버튼 하나로 등받이뿐만 아니라 쿠션의 각도까지 변경할 수 있는데요. 현대차의 그랜저, 쏘나타, 기아 K5 등에 적용되어 있습니다.
자동차의 기능은 탑승자의 안전과 직접 연결되는 만큼 평소 차량 내부에 있는 버튼의 기능들을 제대로 알고 필요할 때 바로 사용하는 것이 중요합니다. 올바른 버튼 사용으로 편리하고 안전하게 운전하시길 바랍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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