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열정, 패기 넘치는 사회 초년생들이 알려주는 현대트랜시스 적응기

 

안녕하세요 현대트랜시스 구매기획팀에서 근무하고 있는 김민정 매니저입니다. 회사에 처음 입사하면 모든 게 낯설고, 정신없던 기억이 떠오르는데요. 일하는 방식을 새롭게 배워야 하기 때문에 공부할 것도 많고, 혹시나 실수라도 할까 노심초사하며 긴장한 채로 하루를 보내기도 했습니다.

 

아직 때묻지 않은 사회초년생들을 닮은 새하얀 눈이 오던 어느 날, 현대트랜시스 신입사원들과 티 타임을 가지며 그들의 사회생활 적응기를 들어보았는데요. 그들이 느끼는 사회생활은 한 겨울의 찬바람처럼 매서운지, 포근한 눈처럼 따스한 지 한 번 들어볼까요?

 

※그들의 진솔한 마음을 들어보기 위해 인터뷰는 비공개로 진행되었습니다.

 

여러분의 회사생활 시작의 첫 순간, 기억나세요?

 

Q. 저는 합격 발표가 났을 때, 이게 진짜인가 싶어서 ‘합격’ 문구를 몇 번이나 읽었어요. 여러분들의 합격 통보 순간과 첫 출근의 순간은 어떠셨나요?

 

B: 다음 취업 준비를 대비해 계획도 짜고 보완점도 정리하고 있었는데 합격 발표가 나서 너무 기뻤습니다. 사실 그날 뭔가 합격 발표가 날 것 같은 기분이 들었어요. 바로 부모님께 연락도 드리고 좋아서 팔짝팔짝 뛰었답니다.

 

D: 다른 분들과 같이 설레는 마음을 갖고 출근을 했는데, 저를 신경 쓰기에 너무 바빠 보이는 선배님들의 모습에 설렘이 걱정으로 변했던 기억이 나요. 저 모습이 나의 미래인가 싶었죠 (웃음)

 

 

Q. 입사 전, 다양한 매체나 지인을 통해 회사생활을 간접 체험할 수 있잖아요. 입사하기 전 생각 했던 회사생활과 실제로 경험한 회사 생활은 많이 달랐나요?

 

A:현대그리고 자동차 산업’, 이 두 단어를 생각하면 강직하고 엄숙한 분위기가 떠오르곤 했어요. 그런데 생각한 것과는 달리 자유롭고 수평적인 회사 분위기여서 놀랐어요. 말도 먼저 많이 걸어 주셔서 이제는 서로 농담도 잘 주고받는 답니다.

 

C: 드라마나 영화를 보면 팀원들이 서로 경쟁하고 갈등하는 모습을 많이 보여주잖아요. 평소에 팀원 간의 경쟁이 심하면 결국에는 서로에게 안 좋은 영향을 미치지 않을까하고 생각했거든요. 그런데 저희 팀은 공동의 목표가 있다 보니 공존의식이 크더라고요. 덕분에 팀원들과 정보 공유도 원활하고 협업도 잘 돼요. 저의 이상과 부합하는 회사여서 다행이에요.

 

가장 큰 성취감이나 좌절감을 느꼈던 일은 무엇인가요?

 

Q. 분명 회사 생활에도 기쁨과 슬픔이 공존할 텐데요. 업무를 하면서 성취감을 느끼고 뿌듯했던 때와 반대로 ‘월급에 눈물 값도 들어가 있구나!’라고 느꼈던 때가 있나요?

 

A: 처음 업무를 맡았을 때는 모르는 게 너무 많아서 협업하는 분들께 질문을 많이 했어요. 그러다 보니 업무 진행이 느려져서 답답해하시는 걸 느꼈죠. 그런데 며칠 전에 이제 신입 같지 않다면서 계속 같이 일하자고 하시더라고요. 그때, 제가 조금씩 성장하고 있다는 걸 느껴서 많이 뿌듯했어요.

 

D: 처음 시제작 협력사 담당자와 협상을 했던 것이 기억나는데요. 첫 협상이기도 했고 협상 내용들이 반영돼 회사의 성과와 직결되는 것을 직접 느껴서 많이 뿌듯했어요.

 

물론 이렇게 기분 좋은 순간들도 있지만 개발품들이 계획된 생산 수량을 맞추지 못하거나, 라인이 중단될 뻔한 경우에는 스트레스를 받곤 해요. 하지만 그런 경우에도 타부서 담당자들과 상황을 공유하고 협업하면 결국에는 문제가 해결되더라고요.

 

나만의 사무실 필수템을 소개해주세요.

 

Q. 대학시절과 다르게 8시간 동안 사무실 내에서만 근무한다는 것이 쉽지 않을 텐데요. 업무 집중력을 높여주는 나만의 필수템이 있다면 소개해주세요.

 

A: 스트레스 볼이요! 가끔 업무를 하다 보면 과부하가 걸린다는 느낌이 들 때가 있어요. 그럴 때 기계가 멈추듯이 일시정지를 하게 되는데 이때, 스트레스 볼을 만지면 멈췄던 생각이 조금씩 다시 돌아가기 시작한답니다.

 

B: 저는 기록하고 끄적이는 습관이 있어서 포스트잇을 많이 써요. 먼저 포스트잇에 중구난방으로 할 일이나 생각나는 것을 쓰고, 컴퓨터나 노트에 다시 정리하곤 하죠. 끝낸 업무가 쓰어져 있는 포스트잇은 바로바로 버리는데요. 업무를 끝냈다는 느낌이 직관적으로 들어서 후련하더라고요.

 

C: 저는 목베개요. 점심시간에 에너지를 잘 충전해야 오후에 집중이 더 잘 돼서 점심시간에 낮잠을 자거든요. 사무실에서는 앉아 있는 시간이 길다 보니 목 디스크를 조심해야 하는데 엎드려 자면 목에도 안 좋고, 소화도 잘 안돼서 꼭 목베개를 베고 의자에 앉아서 잔답니다.

 

D: 저는 달달한 군것질거리요. 초콜렛처럼 단 것을 먹으니까, 업무를 하면서 쌓였던 스트레스가 좀 풀리더라구요. 회사 카페에서 파는 핫초코도 종종 먹습니다.

 

현대트랜시스 선배로써 꿀팁이 있다면?

 

Q. 이 글을 볼 예비 트랜시스인에게 도움이 될 질문을 해볼게요. 학창 시절 또는 취업 준비를 하며 경험했던 것 중, 면접이나 업무를 하는 데에 특히 도움이 된 것이 있을까요?

 

A: 자동차 산업 관련한 인턴 경험이 도움이 많이 됐어요. 덕분에 자동차 용어나 산업 프로세스가 익숙했던 것 같아요. 또한 회사가 신입사원에게 바라는 것은 ‘함께’ 잘 할 수 있는 사람이라고 생각하는데요. 제 생각이지만 저는 인턴 경험을 기반으로 조직 생활에 대한 자신감을 잘 표현하였기에 합격할 수 있었던 것 같아요.

 

B: 면접에서 정해진 정답보다는 소신을 말하려고 했어요. 제 소신과 면접관이 생각한 것이 다르다면 그 회사와 내가 맞지 않는 것이라고 생각했죠. 그러다 보니 더 자신감 있게 말할 수 있었던 것 같아요.

 

그리고 알바나 인턴 경험을 통해 다양한 사람들과 만났던 것이 회사 내에서 새로운 사람들을 만나 협업하는 데 도움이 많이 된 것 같아요. 인턴 때는 업무 관련 전화하는 게 너무 긴장돼서 스크립트도 썼었는데 말이죠. (웃음)

 

C: 저는 예전 면접 때, 답변을 잘하는 것도 중요하지만 다른 지원자들의 이야기도 잘 들어야 한다는 걸 배웠어요. 그 뒤로는 같이 면접 보는 지원자들의 이름을 외우고 “OO 지원자가 이렇게 말씀하셨는데, 제 생각도 비슷합니다”라고 대답했죠. 그랬더니 상대방의 이야기를 진심으로 듣는다는 것을 느끼셨는지 면접관들의 표정이 달라지더라고요.

 

D: 저는 대학시절 배웠던 생산공학 과목이 많은 도움이 되었는데요. 실전이랑 연계 가능한 이론을 통해 생산 수량은 어떻게 산출할 수 있는지, 생산 라인에 어떤 부위가 부착되어 가공되는지, 어떤 부위가 문제가 되는지 등 실무의 일련의 과정을 이해하는 데 도움이 많이 되었어요.

 

좀 더 나은 사회인으로 나아가기 위해서는?

 

Q. ‘의미 없는 경험은 없다’는 말이 있는데요. 회사 생활에 있어 이런 점은 강점 혹은 단점이 될 것 같다고 생각되는 점이 있나요?

 

A: 잘 잊는 것이 강점이자 단점이 될 수 있다고 생각해요. 회사 생활을 하면 업무적인 어려움과 감정적으로 부딪히는 일들이 분명 생길 텐데 퇴근 후 혹은 일이 해결되고 나서는 마음에 담아 두지 않고 잘 잊는 것이 중요하다고 생각합니다.

 

B: 저는 자신의 의사를 확실하게 표현하는 것이 강점이 될 수 있다고 생각하는데요. 이건 제가 키우고 싶은 역량이기도 해요. 확실하게 의사 표현을 해야 내가 원하는 사항이 잘 반영되고, 상대방도 저의 의도를 오해하지 않아 부정적인 방향으로 업무가 진행되는 것을 방지할 수 있다고 생각합니다.

 

단점으로는 이기적인 생각이요. 회사는 공동체 생활이기 때문에 나만 생각하며 이기적으로 일하면 안 되는 것 같아요.

 

C: 저는 인내심이 필요하다고 생각하는데요. 때로는 업무가 과중 되거나 어려운 업무들이 생기는 경우가 있어요. 그럴 때 최소 2,3년 끌고 가며 어려운 일들을 해결해보면 능력을 인정받기도 하고 일정 시간이 지나면 일이 좀 수월해지는 타이밍도 오더라고요.

 

단점으로는 자만하는 것! 간단한 일인데도 확인하지 않고 진행하면 실수를 하게 되고 그런 실수들이 결국에는 자신의 평판을 갉아먹는다고 생각합니다.

 

D: 업무를 하다 보면 원하는 대로 풀리지 않아 좌절하게 되는 경우가 많이 생기는데요. 그럴 때 긍정적인 마인드가 큰 장점으로 적용한다고 생각해요. 힘들 때 중심을 잘 잡아야 후속 업무를 진행할 수 있으니까요.

 

그리고 쉽게 포기하지 않았으면 좋겠어요. 중요한 업무들은 쉽게 풀리기 보다는 끈질기게 물고 늘어져야 해결되는 경우가 많아요. 그래서 ‘이가 없으면 잇몸으로’라는 생각으로 업무를 하면 지금 뿐만 아니라 내가 발전하는 데에도 분명 많은 도움이 될 거예요.

 

마지막으로 사회초년생에게 하고 싶은 말이 있다면?

 

Q. 여러분들과 대화를 나눠보니 현대트랜시스에 참 좋은 인재들이 들어왔다는 생각이 드네요. 스스로 발전하는 것을 뿌듯하게 생각하고 업무에 대한 자부심도 많이 느껴져요. 그럼 마지막으로 예비 사회초년생들에게 해주고 싶은 조언이 있다면 한 말씀 부탁드릴게요.

 

A: 요즘 사실 MZ, 속된 말로 꼰대 등 세대를 가르는 말들이 많아서 회사 생활에 막연한 두려움이 있을 수도 있다고 생각해요. 하지만 생각보다 우리는 다르지 않고 모든 일은 결국엔 잘 해결될 수 있다는 것을 회사 생활을 통해 깨닫고 있어요. 자신감을 갖는다면 충분히 멋진 사회인이 될 수 있답니다.

 

B: 저는 너무 조급 해하지 말라고 말해주고 싶어요. 저도 이 말을 들었을 당시에는 무슨 뜻인지 잘 몰랐는데 지금 와보니까 그 의미를 알겠더라고요. 취업 준비가 하나의 게임이고 퀘스트를 깨나간다는 생각으로 그 과정을 즐겼으면 좋겠어요.

 

C: 예비 사회 초년생이면, 취업이 아주 큰 고민일 텐데요. 먼저 취업했다고 우쭐하지도 말고 취업 준비 중인 친구에게 훈수 두지도 말고 서로의 이야기를 잘 들어주었으면 해요. 다들 힘든 시기를 보내고 있는 거니까 옆에서 힘들어하고 있을 친구를 잘 보듬어 줬으면 좋겠다고 생각해요. 다 같이 잘 될 때까지!

 

D: 저도 ‘즐겨라’라는 생각에 공감해요. 원서접수 시즌 외에는 운동을 하거나 친구들과 여행을 하면서 멘탈 관리를 했어요. 앞으로 취업난이 더 심해질 것이기 때문에 마인드 컨트롤을 어떻게 하느냐가 중요하다고 생각해요. 장기적으로는 긍정적인 마인드가 취업에 도움이 많이 되었어요.

 

사회생활을 시작하면서 그동안 경험해 보지 못한 일들을 많이 만나게 될 텐데, 그 일들이 힘들게 느껴지는 것은 익숙하지 않은 일들이기 때문일 겁니다. 낯선 시간에서 의미를 찾다 보면 점점 강해져 있는 나를 만나게 될 거예요. 이 글을 읽는 모든 사회 초년생들을 응원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