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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알려 Zoom] 봄 맞이 자동차 세차 완전 정복

 

큰 일교차를 일으키는 봄비도, 꽃샘추위도 물러가고 나들이 떠나기 좋은 완연한 봄 날씨가 이어지고 있습니다. 새로운 시작을 알려주는 봄의 설렘도 잠시 공중에 떠다니는 각종 꽃가루와 미세먼지로 인해 괴로움을 호소하는 운전자들이 증가하고 있는데요.

 

자동차에 노랗게 쌓인 꽃가루를 바라보면 들떴던 마음도 사그라지는 기분입니다. 특히 계절을 불문하고 찾아오는 미세먼지는 자동차 외부는 물론 실내까지 침투해 챠량에 좋지 않은 영향을 주기도 하는데요. 오늘은 쾌적한 드라이브를 위한 올바른 세차 방법에 대해 알아보겠습니다.

 

차 외관에 달라붙은 꽃가루, 꼼꼼한 물 세차가 중요

 

잠시 주차를 했을 뿐인데 차량 외부가 금세 노랗게 변하는 모습을 보기 쉬운데요. 이는 자동차에 축적된 정전기로 인해 미세한 입자의 꽃가루나 송화가루가 대전현상을 일으켜 차체에 달라붙는 것입니다. 그렇기 때문에 먼지떨이개를 이용해 털어보려고 해도 잘 떨어지지 않는 것인데요.

 

 

이럴 때에는 물세차를 하는 것이 효과적입니다. 특히 꽃가루가 붙어있는 상태로 자동 세차기에서 세차를 하면 ‘스월마크’가 생길 수 있어, 세차 전 부드러운 천으로 먼지를 털어주는 것이 좋습니다. 스월마크란 세차기 내부에서 꽃가루 등이 연마제 역할을 해 차량 도장에 미세한 흠집을 내는 것을 뜻하며, 한 번 생기면 다시 복구하는 것이 어렵기 때문에 주의가 필요합니다.

 

 

만약 차량에 오염 물질이 늘어붙은 경우에는 전용 세차 샴푸, 폼 등을 스펀지를 이용해 꼼꼼히 세척하고 외관을 잘 건조해 주는 것이 중요합니다. 또한 부득이하게 장기간 외부 주차가 필요할 땐 차량 전용 커버를 이용하는 것도 차량을 보호하는 방법 중 하나입니다.

 

외관세척만큼 중요한 엔진룸 청소법

사진출처: upi Potho / Shutterstock.com

 

봄철에는 차량의 심장으로 불리는 엔진룸에 신경 쓰는 것이 중요합니다. 꽃가루, 미세먼지 등이 엔진룸 내 유입되면 기능적인 결함이 발생하거나, 이러한 먼지와 오일이 섞이면 화재가 발생할 위험도 있기 때문입니다.

 

특히 엔진룸은 차량 운행에 필요한 다양한 부품, 전기배선, 배터리 등이 많이 연결되어 있어 조심스럽게 다뤄야 하는데요.

 

 

먼저 시동을 끄고 보닛을 연 후 엔진이 완전히 식은 다음 청소를 시작해야 합니다. 이때 깨끗이 세척한다는 생각으로 고압수를 이용하는 것은 절대 금물입니다. 에어건이나 전용솔, 마른 헝겁 같은 도구를 이용해 큰 먼지를 제거해주면 되는데요.

 

이후 전용 클리너나 세제 등을 뿌려준 뒤 마른 천을 이용해 닦아주면 간단하게 세척할 수 있습니다. 이때 과도한 양의 세제 사용으로 내부에 세제가 남아있게 되면 부품에 손상을 줄 수도 있으므로 적당량을 사용해야 합니다.

 

청소를 마친 뒤에는 엔진룸 내부 부품들이 다 건조되었을 때 시동을 켜는 것이 좋은데요. 부식을 막기 위해 숙지해야 할 주의사항이니 기억해두시길 바랍니다.

 

꽃가루 OUT! 실내 유입을 막기 위해서 필요한 청소는?

제네시스 G90 내부 (사진출처: 현대차)

 

낮 기온이 25도 내외로 오르는 초여름 날씨가 이어지고 있는데요. 외부 유해 물질이 에어컨 필터에 쌓여 있는 채로 에어컨을 작용하면, 먼지가 실내로 유입될 수 있기 때문에 에어컨 필터 관리도 잊지 말아야 합니다.

 

 

또한 차량 엔진으로 들어가는 공기내 불순물을 걸러주는 에어 필터도 주기적인 교체가 필요합니다. 에어 필터는 엔진을 최적의 상태로 유지하고 오염물질 방출을 최소화하기 위한 중요한 장치이며 엔진의 수명과 직결된 부품이기 때문입니다.

 

 

이외에도 와이퍼를 주기적으로 교체하지 않고 마모된 상태로 이용하게 되면 차량 유리면에 손상을 가져올 수 있습니다. 만약 워셔액이 부족한 채로 와이퍼를 작동하면 쌓여 있는 먼지로 인해 유리면에 흠집이 날 수도 있으니 주기적으로 체크하고 보충해야 합니다.

 

가장 중요한 것은 주기적인 실내 청소

제네시스 GV80 내부 (사진출처: 현대자동차)

 

눈에 보이는 외부는 열심히 관리하지만 실내 세차는 비교적 소홀한 경우가 많은데요. 꽃가루, 황사 등 오염 물질이 직접적으로 닿는 차량 외관만큼 실내도 지저분할 수 있다는 사실, 알고 계시나요?

 

내부 세차는 천장부터 시작해 대시보드, 시트, 매트 등 아래로 순서를 옮겨가면서 하면 되는데요. 그냥 지나치기 쉽지만 천장에도 의외로 먼지가 많이 쌓여 있습니다. 천장 청소는 차량용 청소기로 먼지를 흡입하고 물과 희석한 중성세제에 적신 천으로 닦아준 뒤 완전히 건조해 주면 됩니다. 만약 물기가 닿기 조심스러운 소재라면 청소기만으로도 충분해요.

 

 

천장의 먼지를 제거하다 보면 대시보드나 시트 위에 먼지가 떨어져 쌓일 수 있는데요. 먼지가 직접적으로 가장 많이 보이는 대시보드는 물론이고 운전 중 계속 손으로 잡고 있는 스티어링 휠과 변속기어도 살균 티슈 등으로 수시로 닦아주어 세균 번식을 예방해야 합니다.

 

 

자동차 시트는 소재에 따라 세척법이 다른데요. 직물 소재라면 먼지를 손으로 털어낸 뒤 진공 청소기를 이용하면 됩니다. 가죽 시트의 경우에는 청소기로 먼지를 제거하고 가죽 시트 전용 세정제를 사용하면 깨끗이 관리할 수 있습니다. 시트는 세차할 때마다 가볍게 청소해 주면 되고 일 년에 3~4번은 딥 클린을 통해 관리해 주면 좋습니다.

 

제네시스 GV80 내부 (사진출처: 현대자동차)

 

끝으로 매트 청소인데요. 흙 묻은 신발이나 비에 젖은 신발이 바로 닿기 때문에 먼지와 습기에 가장 많이 노출됩니다. 매트를 차에서 완전히 꺼낸 뒤 진공청소기로 먼지를 빨아들이고 오염도가 심한 경우 물로 세척을 진행합니다.

 

여기서 중요한 것은 건조인데요. 청소 후 젖은 매트를 그대로 사용하면 곰팡이가 번식할 수 있어 충분히 건조해주는 것이 좋으며, 햇빛에 자주 소독해주는 것도 좋은 방법입니다. 또한 매트를 걷어낸 아래 부분도 청소기를 이용해 남아있는 먼지와 흙 등을 제거해 마무리하면 됩니다.

 

오늘은 봄맞이 자동차 세차를 통한 차량 관리법에 대해 살펴보았는데요. 따뜻한 날씨가 이어질수록 주말 나들이 계획하는 분들 많으실 것 같아요. 봄을 만끽하는 것도 좋지만 피할 수 없는 꽃가루와 송화가루, 미세먼지 등으로 고생하는 차량을 세심하게 관리함으로써 더욱 안전하고 즐거운 시간 보내시길 바랍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