청명한 초여름 날씨가 이어지고 있는 가운데 도심을 떠나 자연 속에서 힐링하며 여유로움을 즐길 수 있는 차박이 인기를 끌고 있습니다. 특히 차박은 차 한 대만 있으면 여행자가 원하는 곳 어디든 자유롭게 떠날 수 있다는 장점이 있는데요.
오늘은 차박에 처음 도전하는 입문자부터 차박의 매력에 스며들고 있는 중수, 오랜 경험으로 주변의 부러움을 사고 있는 프로 차박러까지 각 레벨에 맞는 꿀팁과 차박 명소들을 알아보겠습니다.
초보 차박러를 위한 차박 입문 가이드
차박은 자동차와 숙박을 합친 신조어로 최근에는 하나의 여행 트렌드가 되었는데요. 자동차에서 머물며 잠을 자야 하므로 성인이 편히 누울 수 있을 정도의 평평한 공간이 필요합니다. 이렇게 차박을 위해 접혀진 뒷좌석과 트렁크를 평평하게 만드는 작업을 평탄화라고 합니다.
시트 평탄화를 위해선 경사가 낮은 곳에 침낭이나 두툼한 이불을 깔아 단차를 줄이고, 그 위에 차박 전용 매트리스, 나무 보드, 에어 매트리스를 설치하면 되는데요.
이때 가장 중요한 것은 2열 시트를 눕히고 트렁크 공간을 최대로 확보한 뒤 트렁크의 가로, 세로, 높이를 확인하는 것입니다. 매트리스 길이가 너무 길면 트렁크 밖으로 빠져나오고, 짧으면 완벽한 평탄화를 할 수 없기 때문입니다.
매트리스는 돗자리로 사용하는 두꺼운 폼 매트, 공기가 자동으로 충전되는 에어 매트, 접어서 사용할 수 있는 토퍼 등이 있는데요. 잠자리가 바뀌어 불편할 수 있는 만큼 자신에게 맞는 매트리스를 미리 챙겨 두는 것이 좋습니다.
차박의 장점은 차량을 정차할 수 있는 곳이라면 어디든 가능하다는 점을 꼽을 수 있는데요. 자동차 진입이 불가능하거나 주정차 금지 구역, 개인 사유지 등은 불가능하기 때문에 반드시 사전 확인을 해야 합니다. 차박이 처음이라면 오토캠핑장처럼 상하수도, 전기, 편의시설이 잘 갖춰져 있는 안전한 장소를 추천합니다.
경상남도 사천시 비토섬 인근에 위치한 ‘솔섬오토캠핑장’은 화장실, 샤워실, 개수대 등이 있어 차박 초보도 편하게 이용할 수 있습니다. 또한 전자레인지와 공용 냉장고가 설치되어 있어 음식을 편리하게 조리할 수 있습니다.
무엇보다 솔섬오토캠핑장은 일몰 맛집으로 알려져 있는데요. 선선한 저녁 바람을 맞으며 노을을 감상할 수도 있고 캠핑장 밑에 위치한 산책로를 따라 펼쳐진 오션뷰를 따라 걸으며 여유로운 산책도 즐길 수 있습니다. 또한 인근 바다에서 갯벌체험도 가능하며 그늘막이 있는 수영장에서 색다른 추억을 남길 수도 있습니다.
▶ 주소: 경남 사천시 서포면 토끼로 245-29
알아두면 요긴한 차박 중수를 위한 꿀팁
차박의 중수라면 노지 캠핑의 매력을 온 몸으로 즐기고 계실텐데요. 편안한 잠자리와 안전을 위해서는 경사진 곳은 피하고 평지에 주차를 하는 것이 좋습니다. 만약 경사진 곳에 주차를 했다면 반드시 사이드 브레이크를 체크하고, 받침목을 설치해 차가 밀려 내려가는 사고를 예방해야 합니다.
또한 넓은 공간을 활용하기 위해 텐트나 타프 등을 연결하는 경우가 많은데, 시동을 끈 상태에서 트렁크를 오래 열면 배터리가 방전되기 쉽습니다. 이를 예방하기 위해서는 타원 모양의 강철 고리인 카라비너로 트렁크 걸쇠를 올라가 있는 상태로 고정시켜주면 되는데요. 카라비너를 밀어주면 문이 닫혔다고 인식되기 때문에 불필요한 배터리 소비를 줄일 수 있습니다.
특히 여름철 벌레가 들어오는 것을 방지하기 위해 창문을 닫고 자는 경우가 있는데요. 이때 차 안의 산소부족으로 두통을 유발할 수 있으므로 취침 시에는 손가락이 들어갈 정도의 창문을 열어 두는 것이 좋습니다.
차박 시 어닝이나 도킹텐트를 설치하려면 정식으로 캠프 사이트를 구축할 수 있는 환경을 찾는 것이 중요합니다.
강원도 정선군에 위치한 ‘동강전망휴양림 오토캠핑장’은 동강의 아름다운 전경을 한눈에 바라볼 수 있는데요. 카페, 샤워장, 취사장, 화장실 등 다양한 편의시설을 갖추어 ‘5성급 캠핑장’으로 불리고 있습니다.
특히 동강전망휴양림 오토캠핑장에서는 하늘, 구름과 벗하며 캠핑을 즐기는 느낌으로 발 아래는 굽이굽이 흐르는 동강의 비경을 조망할 수 있습니다. 또한 눈앞에는 백운산의 아름다움이 한 폭의 그림처럼 최고의 절경을 자랑하고 있어 캠핑의 행복감과 즐거움을 선사합니다.
▶ 주소: 강원 정선군 동강로 916-212
떠날 땐 훌쩍, 돌아올 땐 흔적 없는 스텔스 차박
최근에는 차 안에서 조용히 잠만 자고 이동하는 ‘스텔스 차박’도 주목받고 있는데요. 레이더에 걸리지 않는 스텔스 전투기처럼 밖에서 봤을 땐 캠핑을 하고 있는지 모를 정도로 차 안에서 조용히 주변 경관을 즐기며 캠핑을 즐기는 것을 의미합니다.
스텔스 차박은 차량 후미에 텐트나 타프 등의 구조물을 설치하지 않고 온전히 차 안에서 모든 것을 해결하는 형태로 즐기는 간편한 차박인데요. 차량 한 대만 주차하면 어디든지 차박이 가능해 장소 선택에 한계가 없다는 장점이 있죠.
특히 스텔스 차박은 ‘바퀴 자국도 남기지 않는다’라는 말이 있을 정도로 흔적을 남기지 않는 것을 최우선으로 하는데요. 차박 중 발생한 쓰레기를 수거한 뒤 집으로 가져와 버리는 등 환경까지 고려한 캠핑 형태라고 합니다.
경북 봉화에 위치한 ‘청옥산 자연 휴양림’은 국내의 ‘마지막 남은 오지’로 꼽힐 정도로 자연 그대로의 모습을 간직하고 있는 곳인데요. 산림청에서 명품 숲으로 선정될 정도로 빼어난 경치를 자랑하며, 80여종에 달하는 활엽수림과 침엽수림이 적절하게 조화를 이뤄 삼림욕을 하기도 좋습니다.
계곡을 따라 차를 댈 수 있는 오토캠핑장이 있고, 바닥에 닿는 긴 지붕과 돌로 쌓은 긴 굴뚝이 이국적인 캐빈과 ‘찐캠퍼’만 이용한다는 짐을 지고 오르내리는 불편을 즐기는 야영장 등 다양하고 많은 캠핑장을 갖추고 있습니다.
▶ 장소: 경북 봉화군 석포면 청옥로 1552-163
오늘은 차박 초보, 중수, 고수까지 각 레벨에 맞는 가이드와 명소를 소개해드렸는데요. 올 여름 보다 색다른 휴가를 즐기고 싶다면 자동차가 가는 곳이 곧 호텔이 되는 차박을 시도해보는 것은 어떨까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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