안녕하세요, 현대트랜시스 시트설계1팀에서 근무하고 있는 T.크리에이터 4기 송경민 연구원입니다. 아직 친한 후배들이 취준생이라, 공채 시즌만 되면 저에게 제가 근무하고 있는 현대트랜시스에 대해 물어보곤 하는데요. 그럴 때마다 현대트랜시스 블로그를 찾아보며 스터디했던 취준생 시절의 제 모습이 떠오르곤 합니다.
오늘은 실제 취준생들이 궁금해하는 현대트랜시스 시트설계 직무에 대해 소개해드리고자 하는데요. 저와 함께 근무하고 있는 시트아키텍쳐설계팀, 시트전장설계팀, 시트시험팀, 시트재료연구팀 연구원들을 만나보겠습니다.
Q. 현대트랜시스 입사를 결정한 이유는?
시트아키텍쳐설계팀: 자동차 업계에서 일하고 싶은 생각을 가지고 있었는데, 많은 자동차 회사 중에서 감사하게 트랜시스가 저를 선택해주어서 입사를 결정했습니다.
시트전장설계팀: 어릴 때부터 동탄에 살아왔고, 자동차 산업에서 일하고 싶었던 저한테는 동네에 있는 대기업이 아주 딱이었습니다(웃음).
시트시험팀: 기술이 무한히 발전한다고 해도 이동수단에 사람이 탑승하기 위해서는 시트가 없어질 수는 없다고 생각했습니다. 미래지향적이며, 매년 성장하고 있는 회사라고 판단했으며, 발전 가치에 한계가 없다고 느꼈습니다.
시트재료연구팀: 급여와 회사의 위치를 가장 먼저 고려했는데요. 이와 같은 점을 고려했을 때 현대트랜시스가 가장 훌륭하다고 생각했습니다.
Q. 현재 소속된 팀은 어떤 업무를 하는 곳인가요?
시트아키텍쳐설계팀: 시트아키텍쳐설계팀은 크게 코어부, 무빙부, 고정부를 설계하는데요. 코어부는 리클라이너 코어와 펌핑 디바이스, 무빙부는 레일과 스위블, 고정부는 프레임을 의미합니다.
시트전장설계팀: 최근 시트에 마사지, 통풍, 릴렉션, 폴딩 등 다양한 편의기능이 추가되면서, 시트 내부에 전자부품이 많아지고 있습니다. 제가 담당하는 시트전장설계팀은 이러한 부품들을 제어하고 동작시키는 제어기 및 전장품을 개발하고 있습니다.
시트시험팀: 제가 속한 팀은 승객이 차량에 탑승했을 때 가장 밀접하게 접촉되는 시트를 시험하고 있습니다. 충돌 시 승객이 안전하게 보호될 수 있는지, 편안한 탑승감을 느낄 수 있는지, 판매를 위한 법규를 만족하는지 등에 대한 평가를 하고 있습니다.
시트재료연구팀: 시트재료연구팀은 시트를 구성하는 재료들에 대해 시험 및 평가를 진행하고, 향후 사용하게 될 재료에 대한 선행개발도 진행하고 있습니다.
Q. 시트연구에서도 여러 직무가 있는데, 해당 직무를 선택한 이유는?
시트아키텍쳐설계팀: 기계공학과를 전공하면서 가장 전공을 잘 살릴 수 있는 분야라고 생각해서 프레임 설계를 할 수 있는 직무를 선택했습니다. 그 중에서도 구조설계팀과 아키텍쳐설계팀 두 개의 선택지가 있었는데, 양산보다는 선행 업무를 수행하고 싶어 아키텍쳐설계팀을 선택했습니다.
시트전장설계팀: 전공이 전자공학과라서, 가장 연관 있는 직무를 찾다 보니 전장설계 직무를 고르게 되었습니다.
시트시험팀: 대학시절 실험수업에서 예측과 실험결과를 비교하는 것이 재미있었는데요. 문제점을 분석하고 그 해결방법을 도출해냈을 때의 짜릿함이 커서 시험팀에 지원했습니다.
시트재료연구팀: 학부와 석사과정에서 재료에 관한 전공 공부와 신뢰성 평가에 대한 경험이 있었는데요. 이를 적용할 수 있는 시트재료연구팀을 선택하였습니다.
Q. 신입사원 1년 동안 어떤 업무를 수행했나요?
시트아키텍쳐설계팀: 1년 동안 담당하고 있는 차종의 프레임 설계 업무를 진행했습니다. 시트 해석을 통해 강도적으로 문제가 있는 부분을 개선하기도 했고요. 또한 고객사 요청 사항에 맞는 궤적을 검토하고, 시트설계팀과 협업을 통해 컴포트 및 패키지 개선 등 프레임 관련 다양한 문제들을 검토하고 개선하는 업무를 진행했습니다.
시트전장설계팀: 시트 내 전장품 시스템 개발 및 프로세스 관리가 주 업무였습니다. 전장설계팀이라고 해서 모든 업무가 제어기를 직접 설계하는 건 아닙니다. 제어기가 자동차 안에 들어갔을 때 다양한 환경에서 알맞은 조건으로 원활하게 동작할 수 있도록 시스템을 구성하고, 전체 프로젝트 일정에 맞게 문제없이 개발될 수 있도록 관리하는 업무를 수행했습니다.
시트시험팀: 현재 정하중 시험실 담당자로서, 시트의 감성적인 컴포트 부분을 정량적으로 평가하는 시험을 담당하고 있습니다. 또한 착좌 시 설계 의도와 맞게 승객이 앉게 되는지 여부 또한 정량적으로 평가하고 있습니다.
시트재료연구팀: 주로 시트 재료평가와 샘플 개선 업무를 진행했습니다. 시트 재료의 경우 승객의 안전과 연관된 물성부터 컴포트 등의 다양한 요구 물성을 만족해야 하는데요. 이러한 요구사항을 정량적인 수치로 평가하여 샘플의 합격 또는 불합격 여부를 판단하게 됩니다.
Q. 지금 하는 업무가 입사 전에 생각해왔던 것과 동일한가요?
시트아키텍쳐설계팀: 사실 입사 전에 생각해왔던 것이 잘 생각이 나지 않지만, 현재 하고 있는 설계 업무에 만족하고 있습니다.
시트시험팀: 사실 에어백 전개나 충돌 시험에 대해서만 알고 입사했습니다. 그러나 입사 후 컴포트시험, 내구시험 등 디테일하고 많은 시험 항목이 있다는 사실을 알게 되었죠. 다만 시트라는 상품을 평가하는 업무 자체는 생각했던 것과 동일하여 적성에 매우 맞고 만족하며 근무 중입니다.
시트재료연구팀: 저는 크게 다르지 않았었습니다. 재료 연구 특성상 재료시험 외 선행개발 역시 반복적인 개발 및 성능 평가를 수반하는 것이 당연하다고 생각합니다. 다만, 기업 특성상 대학원 시절 연구와 달리 개인의 자유도는 떨어지지만 본인의 업무가 기업의 수익과 직결되기 때문에 더욱 신중해야 한다는 책임감이 생겼습니다.
Q. 신입사원으로서 본인 업무를 수행할 때, 가장 중요하다고 생각하는 것은?
시트아키텍쳐설계팀: 모르는 것은 혼자 끙끙대기 보단 옆에 계신 선배들과 논의하는 것이 좋은 것 같습니다. 다만 문제에 대한 이해는 어느정도 하고 질문을 하면 좋을 것 같습니다(웃음).
시트전장설계팀: 맡은 일을 빼먹지 않고 해내기만 해도 잘하는 거라고 생각해요. 그래서 업무 일정을 정리하거나, 기한이나 중요성에 따라서 할 일을 정리하는 습관을 들이는 게 중요한 것 같아요.
시트시험팀: 학생 때 접할 수 없는 다양한 전문 지식들을 배우고자 하는 의지가 없다면 모르고 넘어갈 수 있는 부분이 많기 때문에 배우고자 하는 자세가 필요하고 생각합니다. 시험에 필요한 많은 데이터를 다뤄야 하기 때문에 오차 없이 꼼꼼한 성격도 요구되죠.
또한 자율주행에 따른 시트 기능 다양화에 발맞춰 평가항목도 추가되고 있기 때문에 어떤 방식으로 풀어나갈지에 대한 창의성도 조금은 필요하다고 생각됩니다.
시트재료연구팀: 본인이 속한 조직의 R&R을 아는 것이 중요하다고 생각합니다. 물론 신입사원으로서 본인의 업무를 정한다는 것이 매우 어려운 일이지만, 관심을 갖고 다양한 것들을 보고 배우며 하고 싶은 업무를 찾고 선배들에게 어필해본다면 개인적으로 많은 것을 얻어갈 수 있다고 생각합니다.
Q. 학생 때 배운 전공지식은 어떻게 활용하고 있나요?
시트아키텍쳐설계팀: 프레임 설계 시 필요한 작동력, 링크 궤적 검토 등 주로 정역학과 기구학을 많이 활용하는 편입니다.
시트전장설계팀: 제가 하는 업무에서는 잘 몰라도 크게 문제는 없지만, 회로적인 배경지식이나 용어 등은 알면 도움이 많이 되는 것 같아요. 사실 전공지식보다는 자동차 관련 공부를 한 게 가장 도움이 많이 되고 있어요. 특히 차량 전원조건, 동작 상태 같은 부분이 몰랐으면 많이 어려움을 겪었을 것 같아요.
시트시험팀: 제가 담당하고 있는 정하중 실험실에서는 전기공학 전공지식을 잘 사용하고 있지는 않습니다. 하지만 실험수업에서 배웠던 예측, 실험, 분석 등의 경험들을 활용하고 있습니다.
시트재료연구팀: 재료시험에 필요한 장비들을 숙지하는데 기존의 경험이 도움을 주었다고는 생각하지만, 학부시절 배운 전공지식을 크게 사용하고 있다고는 생각하지 않습니다. 다만, 깊은 전공지식이 있다면 업무를 하면서 본인이 일을 이해하는 깊이는 더욱 깊어질 수 있다고 생각합니다.
Q. 마지막으로 취준생 후배들에게 해주고 싶은 조언은?
시트아키텍쳐설계팀: 본인이 어떤 사람이고 무엇을 해왔는지 어필하고, 지원하는 회사와 직무에 대해서 파악하는 것이 중요합니다. 하지만 가장 중요한 것은 이 둘을 각각 어필하는 것이 아니라, 매칭시켜서 어필하는 것이라고 생각합니다. 저 역시 제 역량과 경험을 제가 원하는 기업에서 어떻게 활용할 수 있는지를 어필해서 면접관님의 눈에 띄지 않았을까 하고 생각됩니다.
시트전장설계팀: 취업준비를 하다 보면 자존감이 떨어지고 힘든 시기를 겪으실 수도 있어요. 그러나 다 때가 있는 법이라고 생각하고, 본인이 지금 할 수 있는 일에만 최선을 다한다면 분명 좋은 결과 얻으실 수 있을 테니 항상 긍정적인 마음으로 화이팅입니다!
시트시험팀: 사실 시트업체가 고객이 개인이 아닌 기업 상대로 인지도가 높지는 않은 편이라 시트에 대한 정보를 잘 모를 수 있다고 생각합니다. 이에 따라 진입 장벽이 높게 느껴질 수 있지만 차량에 관심이 많다면 도전해 보시기를 추천드립니다.
시트재료연구팀: 결과를 얻지 못했을 때 본인의 부족함을 원망하거나 탓하지 않았으면 합니다. 제 친구들에게도 항상 전하는 말이 있는데, "취업준비는 어차피 한번만 성공하면 되는 단순 게임이다"입니다.
그만큼 너무 깊게 본인을 자책하거나 스펙 쌓기에 조급함을 갖기 보다는 이 직무가 어떤 사람을 원하고 나에게 필요한 것은 무엇인지 차근차근 준비를 하다 보면 언젠가 성공할 수밖에 없는 게임이라고 생각하기 때문입니다. 이런 태도는 스스로가 여유를 갖게끔 하고, 면접관에게 본인을 더 나은 사람으로 보이게 할 수 있다고 생각합니다.
지금까지 4명의 시트연구원들의 이야기를 들어봤습니다. 다음에는 또 다른 팀의 연구원들의 이야기를 들고 찾아올 테니 많은 기대 부탁드립니다. 마지막으로 이 글을 읽으며 면접을 준비할 모든 취업준비생 여러분의 취업성공을 기원하겠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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