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주차장이 거기서 왜 나와? 상상초월 문콕방지 주차장

요즘엔 자동차 문콕을 방지해주는 일명 ‘광폭 주차장’을 갖춘 아파트가 인기라고 합니다. 광폭 주차장은 기존 주차구획 기준보다 가로폭을 넓힌 주차장을 뜻하는데요. 광폭 주차장을 갖춘 아파트가 인기인 이유는 자동차도 증가하고 자동차 크기도 커지면서 주차공간을 여유롭고 편하게 사용하고 싶은 니즈가 증가하고 있기 때문입니다. 

 

 

넉넉한 주차 공간, 제약 없는 주차 공간은 과연 꿈만 같은 일일까요?

여러분도 주차할 때 ‘넓고, 편하고, 여유로운 주차공간을 사용할 수 있다면 얼마나 좋을까?’라는 상상, 한 번쯤은 해보셨죠? 

주차장에서 중대형 차량도 충돌 염려 없이 자유롭게 드나들고, 주차하거나 짐을 내릴 때, 사람이 타고 내릴 때, 문콕 걱정 없이 여유롭게 공간을 사용할 수 있다면 얼마나 좋을까요? 

바로 여기! 무엇을 상상하든 그 이상의 편리함을 뛰어넘는 상상초월 주차장이 있습니다. (주차장이 왜 거기서 나와…?) 라는 말이 저절로 나오는 주차장의 재발견! 감탄을 자아내는 Car Place를 함께 살펴볼까요? 

 

장소가 어디든! 내 차가 있는 곳이 바로 주차장 

2017년 미국 마이에이미에 완공된 포르쉐 디자인 타워는 높이 200m에 60층으로 건축되었습니다. 200m에 60층이라는 높이도 놀랍지만 더욱 놀라운 사실은 차를 타고 집까지 들어갈 수 있다는 점입니다. 데저베이터라고 불리는 차량용 리프트를 타고 집까지 올라가는 미래 세계 영화에 나올 법한 상황이 이곳에서는 실제로 벌어집니다. 각층 세대에는 최대 2대까지 세울 수 있는 주차장이 있습니다. 이렇게 놀라운 건물의 47층을 축구 선수 메시가 약 60억 원의 가격으로 매입했습니다.  

 

포르쉐 디자인 타워뿐만 아니라 여기 또 놀라운 Car Place가 있습니다. 일본 도쿄 시나가와에 no.555 건축 디자인 사무소가 완성한 집은 겉으로 보기에는 차고가 있는 단독 주택과 다를 게 없습니다. 하지만 내부에서 반전은 시작됩니다. 1층 차고에서 2층 주거 공간으로 차를 수직 이동시킬 수 있는 숨은 공간과 리프트를 품고 있습니다. 

 

아랍에미리트 국립 자동차 박물관, 이것이 바로 오일머니의 클라쓰! 

아랍에미리트 국립 자동차 박물관, 하마드의 Flex~

아랍에미리트 국립 자동차 박물관이자 아랍에미리트 왕실의 하마드 개인의 차고이기도 한 이곳! 그는 특별한 행사가 있을 때는 실제로 이 박물관에서 차를 꺼내 사용하기도 합니다. 영국 엘리자베스 여왕이 방문했을 때 탔던 롤스로이스, 서민의 발이 되었던 폭스바겐의 비틀, 운전은 할 수 없지만 초대형으로 만든 닷지 등 아랍에미리트 국립 자동차 박물관만의 매력을 느낄 수 있는 스팟입니다. 

 

세상을 바꾼 창업자들의 첫 사옥 

특징은 없지만 가장 높은 가치를 받게 된 차고 

겉으로 보기에는 아주 소박하고 평범해 보이는 두 차고지만 이곳은 세상을 바꾼 창업자들의 첫 사옥이기도 합니다. 왼쪽 민트색 문이 매력적인 차고는 HP의 휴렛과 패커드가, 그리고 오른쪽 이미지의 차고는 애플의 스티브 잡스와 스티브 워즈니악이 처음으로 꿈을 키워 나갔던 곳이죠. 앞서 소개한 Car Place가 ‘성공한 사람’들의 차고라면 이곳은 ‘꿈을 키워가던’ 사람들의 출발지입니다. 그만큼 가치가 높은 차고지이며 1989년 캘리포니아주에서 역사적 랜드마크로 지정하기도 했습니다. 

상상초월 Car Place 여기서 끝이 아닙니다. 건축가 요시아키 야마시타가 자동차 애호가 커플의 의뢰를 받아 완성한 차고가 있는 1층 목조 주택이 있습니다. 그뿐만 아니라 미국 워싱턴 웨스트에도 놀라운 Car Place가 있는데요. 그곳은 바로 미국 워싱턴 웨스트 벨뷰에 위치한 침실 2개, 주차 공간 무려 16개인 집입니다. 차고에서 유리문 하나만 열면 바로 주거 공간이 나옵니다. 이 집에 사람들이 모인다면 유리문 너머에 각자 가지고 온 자동차 이야기로 밤을 새울 수 있겠네요. 


지금까지 상상초월 Car Place를 살펴보았습니다. 잠깐! 여기서 끝내기는 너무 아쉽죠. 무엇을 상상하든 그 이상의 사례가 하나 더 남아있는데요. 그것은 바로 랄프 로렌의 프라이빗한 개인 차고에서 열린 패션쇼입니다. 

스펙타클한 패션쇼의 진수, 패션 디자이너 랄프 로렌의 D.A.D.Garage  

자신의 차고 안에서 패션쇼를 진행한 패션 디자이너 랄프 로렌이 미소를 짓고 있습니다. 

차를 움직이는 예술로 생각한다는 랄프로렌! 그가 자신의 차고 안에서 패션쇼를 선보였습니다. 1930년대에 만들어진 차도 바로 운행이 가능할 정도로 차에 대한 사랑이 엄청난 랄프로렌은 구매한 60대의 차를 한곳에 보관하기 위해 뉴욕에 차고를 만들었습니다. 그리고 이곳에서 자동차로부터 영감을 받은 컬렉션을 선보였습니다. 

 

 

모두가 주목한 랄프로렌 패션쇼 

자신의 차고 안에서 펼쳐진 랄프로렌의 패션쇼는 차고 안에서 열리는 패션쇼답게 포뮬라 원 배출 장치 소리로 시작을 알렸습니다. 자동차에서 영감을 받은 시대를 초월하는 스타일을 선보이며 많은 스포트라이트를 받기도 했습니다. 

여러분이 꿈꾸는 나만의 멋진 차고는 어떤 모습인가요?

 

오늘도 어디선가 주차로 인해 스트레스를 받고 있을 여러분, 잠시 눈을 감고 상상해 보세요. 상상 속 멋진 차고에 주차를 하고 자동차에서 멋지게 나오는 여러분의 모습을요. 상상은 자유니까요! 

 김학성 사진 셔터스톡, 게티이미지, P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