Trend
미래를 향한 모빌리티 업계 동향과 인사이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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7월 현대트랜시스가 전하는 모빌리티 이슈
글로벌 자동차 산업은 지금 기술과 정책, 시장 환경의 교차로 위에 서 있습니다. 복합적인 변화 속에서 새로운 전략과 실용성을 찾아가는 산업 동향을 함께 짚어봅니다. 1. 친환경 전환의 중심에 선 현대차그룹 현대차그룹이 국내외 시장에서 친환경 모빌리티 전환을 본격화하고 있습니다. 지난 5월 기준 국내 친환경차 판매 비중이 사상 처음으로 내연기관차를 넘어섰고, 하이브리드 차량 역시 전년 대비 증가세를 기록했습니다. 전기차 판매량도 60% 이상 늘어나 회복세에 들어섰습니다. 이러한 흐름 속에서, 기아는 첫 전기 PBV(Purpose Built Vehicle) 모델인 ‘PV5’를 출시했습니다. 사용자 목적에 따라 구조를 다르게 설계할 수 있는 PV5는 패신저와 카고 두 모델로 나뉘며, 각각 캠핑, 화물 운..
2025.07.0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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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5 글로벌 100대 자동차 부품사 순위 발표
‘2025 오토모티브뉴스 글로벌 100대 자동차 부품사 순위(Automotive News Top Supplier)’가 발표되었습니다. 미국 자동차 전문 매체 오토모티브뉴스가 매년 전 세계 주요 자동차 부품사의 전년도 매출을 기준으로 선정하는 이 순위는 자동차 산업 내 공급망 영향력과 기술 경쟁력, 각 기업의 전략적 전환 성과를 종합적으로 보여주는 지표로서 업계 전반의 흐름을 파악할 수 있는 기준으로 여겨지고 있습니다. 올해 순위는 특히 주목할 만합니다. 지난해 자동차 산업이 고금리, 지정학적 긴장, 중국 경기 둔화, 전동화 투자 부담 등 복합적인 위기를 맞이하면서 전체 100대 부품사 중 약 60%가 매출 감소를 기록했기 때문입니다. 보쉬, ZF 등 상위권 기업들까지도 매출 역성장을 피하지 못했습니다. ..
2025.07.0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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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5 상반기, 불확실성 경제와 자동차 산업의 단면
자동차 한 대를 생산하려면 약 2~3만 개의 부품이 필요하다. 자동차 산업은 기술, 품질, 물류, 비용 등 다양한 요소를 바탕으로, 전 세계 부품 기업과의 네트워크를 통해 조달과 생산을 분산해 왔다. 이는 비용 절감과 생산 효율성을 동시에 추구한 전략적 선택의 결과다. 게다가, 자동차 모델을 개발하는 데에도 많은 시간과 자본이 투입되기 때문에, 글로벌화된 시장을 확보해 규모의 경제를 실현하는 것이 무엇보다 중요했다. 이러한 배경 속에서 완성차 업체들은 내수에만 의존하지 않고, 다양한 해외 시장으로의 판매를 적극적으로 확대해 왔다. 현재 자동차 산업이 세계 교역에서 가장 큰 비중을 차지하며, 통상 및 교통, 환경 정책 변화에도 민감하게 반응하는 산업으로 자리 잡게 된 이유다. 이러한 자동차 산업의 특성을 ..
2025.06.2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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장마와 폭우에도 걱정 없는 전기차 생활
누구나 알다시피 전기와 물은 상극이다. 물은 전기가 잘 통할 뿐 아니라 틈새로 잘 스며드는 만큼 전기를 쓰는 장치가 물을 만나면 합선과 누전 등으로 고장나기 쉽다. 나아가 장치의 고장에 그치지 않고 화재의 원인이나 감전 사고로 이어지기도 한다. 그래서 전기를 쓰는 장치는 늘 물과 거리를 두고, 어쩔 수 없이 물이나 습기에 노출되는 장치는 방수 처리를 하는 것이 상식이다. 그런데 전기 에너지의 힘으로 달리는 전기차는 어떨까? 자동차는 변화무쌍한 날씨에 고스란히 노출된 채로 움직이기 마련이어서, 장마철의 잦은 비와 습한 공기를 피하기가 어렵다. 특히 기후변화의 영향으로 짧은 시간에 엄청난 양의 비가 쏟아지는, 이른바 극한 호우를 경험하는 일이 점점 잦아지고 있다. 평상시에 멀쩡하던 길이 순식간에 흙탕물로 ..
2025.06.2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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6월 현대트랜시스가 전하는 모빌리티 이슈
여름의 문턱에서 글로벌 모빌리티 시장은 다시 한번 방향을 바꾸고 있습니다. 완성차 기업들의 전략 변화, 하이브리드 수요의 확대, 이어지는 관세 변수까지 한 달간 주요한 흐름이 이어졌습니다. 현대트랜시스가 주목한 6월의 모빌리티 이슈를 전해드립니다. 1. 현대차그룹, 1분기 영업이익 글로벌 2위 글로벌 자동차 시장의 불확실성이 커지는 가운데, 현대차그룹은 안정적인 수익성과 전략적 확장을 동시에 달성했습니다. 영업이익 기준 올해 1분기 영업이익 6조 6,422억 원을 기록하며 도요타에 이어 2년 연속 글로벌 2위를 차지했습니다. 같은 기간 폭스바겐그룹은 4조 5,000억 원으로 전년 대비 37% 줄었고, GM과 포드 역시 각각 10%, 63% 감소한 실적을 기록했습니다. 이번 실적 방어에는 하이브리드 ..
2025.06.0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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두 교황과 콘클라베
‘하베무스 파팜!’ 드디어 흰 연기가 피어올랐다. 라틴어로 ‘우리에게 교황이 있다’는 뜻의 ‘Habemus Papam’은 전임 교황의 뒤를 이어 교회를 이끌 새로운 교황이 선출된 직후에 선포되는 선언문이다. 제267대 교황으로 미국 출신 로버트 프랜시스 프레보스트 추기경이 선출됐고, 앞으로 사용할 즉위명은 ‘레오 14세’다. 지난달 21일 프란치스코 교황 선종 이후, 17일 만이자 콘클라베가 시작된 지 이틀째에 4번째 투표로 결정됐다. 2005년 베네딕토 16세와 2013년 프란치스코 교황이 선출된 것도 투표 둘째 날이었다. 이번에는 추기경들의 숫자가 많고 유력한 후보도 다수였기에, 더 오래 걸릴 것이라는 전망이 대세였지만, 역시 둘째 날 결정됐다. 이처럼 교황 선출 직후의 선언문, 검은 연기와 흰 연..
2025.05.13