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냉철한 눈빛, 선한 영향력, 사회공헌 담당자의 정체는?!

작은 도움의 손길을 느껴본 적이 있으신가요? 작은 도움의 손길이 누군가에게는 큰 전환점이 되기도 합니다. 그 손길을 받은 사람뿐만 아니라, 내민 사람에게도 말이죠.

우리는 모두 누구나 도움의 손길, 즉 선한 영향력을 주기도 하고 받기도 하며 살아갑니다. 물론 상처도 받고, 당황하고, 뿌듯해하며 성장하기도 하죠. 아픔과 고난에도 불구하고 우리는 헤아릴 수 없는 선한 영향력의 도움으로 지금의 자신이 되었을지 모르겠습니다. 유명 연예인이 자신의 노하우를 영세사업자들을 위해 제공하는 TV 프로그램이나 아이돌의 팬들이 다양한 기부행사를 통해 아이돌의 선한 영향력을 보여주는 것이 이제는 흔한 사례이기도 합니다.

이제 ‘선한 영향력’은 개인과 개인의 영역이 아닌, 사회의 필수적 역할로 자리 잡고 있습니다. 기업 또한 사회공헌 활동이 단순히 세금혜택을 받기 위한 기부의 차원이 아닙니다. 기업이 가진 다양한 자원을 활용해 선한 영향력을 사회에 환원하는 기업만이 지속해서 사회 속에서 성장해 나아갈 수 있는 세상이죠.

‘함께 움직이는 세상’은 어떤 세상?

지역사회 사회공헌 중 하나였던 문화재 지킴이 활동

저는 현대트랜시스 비즈니스지원팀에서 8년 차로 근무하는 황종민 매니저입니다. 제가 지향하는 미래를 가장 함축적으로 줄인다면, ‘함께 움직이는 세상’이 아닐까 싶어요. 이 말은 사실 우리회사의 사회공헌 미래 키워드인데요. 우리회사는 자동차의 바퀴를 움직이는 구동장치를 생산하면서 편하고 안전하게 이동할 수 있는 자동차 시트를 생산을 하고 있는 모빌리티 기업입니다. 그렇기에 다 함께 움직이는 세상을 만든다는 이 모토가 정말 잘 맞는다고 생각해요. 그중에 사회공헌 담당자로서 가장 필요한 단어는 ‘함께’이겠죠.

우리 회사나 임직원만 잘 움직이는 것은 미래를 보았을 때 결코 최선이 아닙니다. 사회와 상생할 수 있을 때 지속 가능한 발전을 이룰 수 있죠. 우리 회사가 글로벌 자동차회사들의 부품 수주를 위한 영업 과정에서도 기술력 이외에도 직원이 얼마나 사회공헌 활동에 참여하는지, 회사는 지역사회를 위해 어떤 사업을 하는지도 매우 중요한 요소가 되어 가고 있어요. 이렇게 다양한 ‘선한’ 활동들이 지역사회의 도움이 필요한 아이들과 독거노인, 저소득층에게 선한 영향력이 되어 선한 결과를 이끌기 마련이니까요. 

폐시트 가죽, 새롭게 태어나다 

폐시트 가죽을 활용하여 재탄생한 키홀더

그렇기에 자체적인 봉사 활동을 통해 임직원의 시민 의식을 꾸준히 일깨워주고, 우리회사의 부품 생산으로부터 나오는 자투리가죽을 활용한 업사이클링 사업을 통해 친환경적인 사회를 만드는 일련의 모든 활동들은 기업의 생존을 위해서도 필수적입니다. 특히 올해 사회적 기업과 협업하여 시트를 만들고 난 후의 자투리 가죽을 지갑,키홀더 등의 제품으로 업사이클링하는 NEXT ZERO 브랜드를 론칭했어요. 제작한 제품의 매력 포인트는 바로 ‘세상에 하나뿐인 패치워크’라는 점입니다. 

 

즉, 자투리 조각을 활용하여 색깔, 무늬, 크기 모양이 각기 다른 여러 가지 천을 이어 붙여 하나의 커다란 천으로 만드는 수공예 제품이죠. 의미 없이 버려지던 폐시트 가죽을 수거하고 원단을 가공하는 일에 지역 소상공인을 고용해 일자리 창출에도 기여하고 있어요. NEXT ZERO를 통해 현대트랜시스는 연간 12톤가량의 폐가죽을 재활용하여 친환경적이고, 긍정적인 사회 공헌 효과를 기대하고 있죠.

대학생 멘티가 사회공헌담당 멘토로

해피무브 활동 당시 모습 

저에게 사회공헌 활동이란, ‘전환점’ 입니다. 고등학생 때까지는 지역 보육원에서 봉사 활동을 한 경험이 다였어요. 하지만 대학생 때 현대차그룹의 사회 공헌 사업인 ‘해피무브’에 멘티로 참여하며 새로운 세계에 눈을 뜨게 되었죠. 그리고 현대트랜시스 입사 후 제가 해피무브의 멘토가 되어 대학생을 이끌기도 했습니다. 멘토로 활동할 때는 베트남 남부 지방에 가서 집을 짓고 보수하며, 못 쓰는 폐타이어로 벽에 그림과 글자를 새기며 우범 지역 아이들을 위한 안전한 공간을 만들어주는 활동을 했었어요.

멘토로 활동하며 젊은 대학생 친구들에게 에너지를 다시 한번 느꼈고 제가 하는 일에 대해 다시 한번 인사이트를 얻을 수 있는 좋은 경험이었습니다. 사회 공헌 업무는 저에게 잘 맞고 앞으로도 더 잘하고 싶은 일이 되고 있어요. 그래서 앞으로도 소신 있게 초심을 잃지 않고 능동적으로 즐겁게 일해 나가는 사회공헌 전문가가 되고 싶다는 생각이 듭니다.

그리고 마음에 남는 순간들

사랑의 김장 나눔 행사

첫 번째, 매년 지역 복지관에 김치 1,000포기 정도를 담가 지역아동센터에 전달하고 있어요. “김치가 너무 맛있어요.”라는 이야기를 들을 때면 ‘김치가 흔한 음식이지만 누군가에겐 정말 소중하고 귀한 음식이 될 수 있구나’라는 생각과 함께 뿌듯해지고는 하죠. 이 외에도 용주사, 융건릉, 안면도 등 다양한 장소에 방문하여 환경미화 활동도 해요. 이런 활동들은 저에게 더 큰 행복이 되어 돌아옵니다.

 

보육원 아이들과 함께했던 경포해수욕장

두 번째, 보육원 아이들과 함께 갔던 경포해수욕장입니다. 2015년 신입사원 때 보육원 아이들 20여 명과 함께 경포해수욕장으로 나들이 행사를 하러 갔었죠. 12월 초라 추운 날씨였는데 여섯 살 아이가 태어나서 바다를 처음 봤다며 양말까지 벗고 바다에서 신나게 놀았어요. 그 아이의 모습이 아직도 눈에 선합니다. 아쉽게도 아이들이나 학생과 함께하는 단체 활동이 어려워져 그 이후로 비슷한 사회 공헌 활동을 하지 못했어요. 다시 그런 기회가 생기면 제가 주도적으로 프로그램을 알차게 짜서 아이들에게 잊지 못할 하루를 만들어주고 싶어요.

사회공헌 전문가 황종민 매니저는

- 2013년부터 현대트랜시스 비즈니스지원팀에서 8년 차로 일하고 있다.


- 대학생 때 해피무브 멘티로, 입사 후 해피무브 멘토로 활동한 바 있다. 


- 사내를 위한 복지뿐만 아니라 외부 다양한 사회공헌 활동을 지속하고 있다.


- 코로나로 인해 새롭게 생긴 취미 ‘차박’, 월 2주에 한 번씩 떠난다.


- ‘오늘 할 일을 내일로 미루지 말자’를 항상 마음에 새기며 부지런하게 일하는 편.

 

에디터 이은지

사진 안용길, 셔터스톡