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코로나19 시대 해외 출장, 어떻게 준비해야 할까? (feat.자동차 시트 연구원)

 

현대트랜시스에서 해외 차종 시트 설계 업무를 담당하고 있는 저는 지난 여름 업무 차 브라질로 출장을 떠나게 되었는데요. 코로나19 이후 해외 방문 절차가 이전과 확연하게 달라진 만큼 오늘은 많은 분들이 궁금해하시는 해외 방문 시 어떤 준비가 필요한지 자세히 알려드리고자 합니다.

 


코로나19로 일상의 많은 것들이 변화되고 있는데요. 그 중에서도 텅 비어 있는 인천국제공항 1터미널은 참 낯설었습니다. 출국 전 벽면에 그려져 있는 마스크 쓴 사람들을 보니 사상 유례 없는 팬데믹 상황이 실감나곤 합니다. 


비행기 탑승 전, 이것만은 꼭 준비해주세요!


오랜만에 출장을 떠나게 되었는데, 예전과 달리 신경 써야 할 부분들이 부쩍 많아졌습니다. 저처럼 해외 출장을 준비 중이신 분들을 위해 하나씩 알려드리도록 하겠습니다. 참고로 브라질 기준으로 작성하였습니다.

먼저 출국 전 코로나19 검사(RT-PCR) 음성 결과지를 준비해야 합니다. 검사는 항공기 탑승 전 72시간 이내에 실시되어야 하며, 검사 후 결과 통보일은 기관마다 상이하기 때문에 정확한 확인이 필요합니다. 한 가지 팁을 드리자면 출발하는 날짜 2-3일 전 검사 후, 확인서를 발급 받는 것이 안전합니다. 

다음에는 여행자 건강확인서를 제시해야 하는데요. 여행자 건강확인서는 인터넷을 통해 작성이 가능하며, 이메일로 받아볼 수 있습니다. 브라질 방문 시 필요한 여행자 건강확인서는 DSV로 체재 기간 동안 브라질 내 위생 조치를 준수하겠다는 동의서입니다. 따로 출력하지 않아도 체크인시 확인서 화면을 보여주면 됩니다.


     여행자 건강확인서(DSV) 링크     

 

Formulário Anvisa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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formulario.anvisa.gov.br

두 번째로, 국제공인 예방접종 증명서가 필요합니다. CDC 여행자 정보 사이트 기준으로 A형 간염/B형 간염/말라리아/홍역/광견병/장티푸스/황열병 등에 대한 백신 접종을 권장하고 있습니다. 특히 황열병은 브라질 내에서 주기적으로 발생하는 풍토병으로, 2017년부터 2018년까지 대규모 발병이 일어나기도 했는데요. 1회 접종으로도 평생 면역력을 획득하기 때문에 브라질 및 남미 입국 예정자는 꼭 접종하는 게 좋습니다.

마지막으로 국제운전면허증을 준비하셔야 합니다. 아쉽게도 브라질은 국제운전면허증을 발급받더라도 즉시 사용은 불가하며, 브라질 면허증으로 변경이 필요한데요. 국제운전면허증을 발급받은 뒤 현지에서 변경하시면 됩니다.


하늘에서 내려다보는 풍경은 여전히 평화로웠습니다.


약 2년 6개월 만에 비행기에 탑승, 설레는 마음도 잠시 승무원분들께서는 준비된 방역 물품 및 기내 지급되는 물품을 전달해 주셨습니다. 손 소독제, 마스크, 일회용 고무장갑을 눈 앞에 마주하니 코로나가 더욱 실감났는데요. 브라질은 직항 노선이 없어서 경유가 필요한데 식사를 제외하곤 항상 마스크를 착용하고 있어야 하기에 조금 힘들기도 했습니다. 


비행기 창문에서 내려다보는 풍경은 이내 힘든 마음을 녹여주었습니다. 밀림으로 우거진 초록색 풍경과 빨간색 지붕 그리고 맑은 하늘은 장관을 연출해 마치 브라질 국기를 마주한 듯한 느낌도 들었죠. 

하지만 설레는 마음도 잠시 입국 준비로 다시 바빠졌는데요. 앞서 이야기했던 코로나19 음성 확인서와 여행자 건강 확인서를 준비하고 입국 심사를 진행하게 됩니다. 입국 심사 후에는 별첨 입국 도장을 반드시 받아야 하는데요. 그렇지 않으면 향후 국내선 비행기 및 출국 시 불법 입국으로 간주하여 벌금을 물 수 있기 때문입니다.

브라질은 한국과 달리 2주 자가 격리 기간이 없습니다. 대신 도착 후 하루 동안 자가 격리를 시행하고, 병원에 방문해 코로나19 검사에서 음성일 경우 외출이 가능합니다.


브라질 도착, 일을 시작해 보겠습니다!


감탄이 절로 나오는 풍경에 출근하는 발걸음도 가벼웠던 것 같습니다. 맑은 하늘과 시원한 바람, 그리고 야자수가 해외에 있다는 것을 실감하게 했죠. 한국은 여름이지만 브라질은 겨울이어서, 최고 기온은 22℃, 최저 기온은 13℃로 선선한 날씨까지 완벽했습니다.


출근 후, 현지 직원들과 미팅을 진행했습니다. 사진 속 모습은 현지에서 새롭게 생산될 소형 SUV(크레타 후속)에 대해 부서별 평가와 의견들을 조율 중인 과정입니다. 현재 크레타는 올해 1~4월 판매량은 2만 610대로 작년 같은 기간 대비 68%나 증가했으며, 크레타 후속 제품 신규 생산을 통해 계속해서 인기를 이어갈 예정이죠.


현대트랜시스 브라질법인, 우리의 사업장을 소개합니다!


라틴 아메리카 최대 국가인 브라질에 위치한 현대트랜시스 브라질법인은 당사 남미 생산 거점으로서 중요한 역할을 하고 있습니다. 특히 올해 HMB(Hyundai Motor Brasil)에서 주관한 협력사 세미나에서 최우수 협력사로 선정되기도 하면서, 2018년 원가 혁신상, 2020년 품질관리 우수상에 이어 이번이 3번째 수상을 기록했습니다. 힘든 상황임에도 불구하고 원만한 신뢰 관계를 형성해 향후 고객사와의 협업에도 많은 도움이 될 것 같습니다.


브라질에서 맞이한 주말, 어떤 것부터 즐겨볼까요?


주말을 맞아 피라시카바에서 3시간 정도 떨어진 구아루자 해변에 도착했습니다. 오랜만에 마주하는 바다여서 그런지 너무나도 반가웠는데요. 게다가 브라질의 7~9월은 겨울이지만 한국과 비교했을 땐 따뜻한 편이어서 바다를 즐기기 제격이었죠. 특히 구아루자 해변은 길고 얕아서 산책하기도 좋았습니다.


제가 거주하고 있는 피라시카바는 내륙지역이라 해산물을 접하기가 어렵습니다. 상대적으로 바닷가와 접하고 있는 구아루자 지역은 가격도 저렴하고 해산물도 신선했습니다. 새우 요리를 보니 주문하길 잘했다는 생각이 드네요. 생각보다 제염을 많이 해서 물을 많이 마시긴 했지만 해산물을 보니 너무 반가워서 허겁지겁 다 해치웠답니다.

신나는 주말을 잘 보내고 다음주를 위해 힘차게 집으로 돌아갑니다! 늘 해외 출장을 오면 느끼지만 본사와 해외법인의 징검다리 역할을 하면서 프로젝트를 양산까지 문제 없이 이끌어 나가야 하는게 쉬운 일은 아닌 것 같습니다. 하지만 이러한 과정들을 거쳐서 고객들이 만족할 수 있는 최고의 제품을 납품한다면 그것이 제 출장의 목적이라고 생각합니다. 해외 출장 또는 방문 예정이신 분들에게 이번 포스팅이 도움이 되길 바라며 챠우 챠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