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네시스가 지난달 발표한 'GENESIS AUDACIOUS JOURNEY'의 키워드 중 하나가 럭셔리 전기차죠. 첫 모델인 GV60이 지난 9월 30일 월드 프리미어 행사를 통해 공개되었는데요. 개인적으로 기존 제네시스와 차별화된 요소들이 많아 정체성과 철학에 대한 궁금증이 많았는데, 그 해답을 제네시스 GV60 특별전시회에서 찾을 수 있었습니다.
당신과 교감하는 모빌리티의 시작
제네시스 GV60 특별전시회는 단순히 전시 차량을 살펴보는 것이 아니라 제네시스 GV60에 적용된 수많은 기술들을 체험하고, 이를 통해 GV60의 개발 컨셉인 'PLUG INTO YOUR SENSE'를 차량에 투영하는 하나의 시퀀스로 이뤄져 있어 색다르네요~
차량에 탑승하기 위한 안면 인식 잠금 해제부터 주행모드 상태와 변경에 대한 직관적이고 럭셔리한 크리스탈 스피어 아트, 그리고 대화형 음성 인식을 통한 상호작용을 느낄 수 있습니다.
또한 100년의 역사를 자랑하는 세계적인 오디오 브랜드 ‘뱅앤올룹슨(Bang & Olufsen)’과의 섬세하게 다듬은 사운드 믹스는 전기차 주행 감성에 대한 제네시스의 해답을 짙은 해상력으로 전달하고 있네요.
그리고 이어진 스탭분의 기술 체험 클로징 멘트는 전기차 충전에 대한 선입견을 단번에 뒤집을 만큼 강렬한 경험을 주었습니다.
역동적인 우아함(Athletic Elegance)
- 스탠다드 모델 : 멜버른 그레이
- 퍼포먼스 모델 : 마테호른 화이트, 하나우마 민트
제네시스 GV60은 전장 4,515mm, 전폭 1,890mm, 전고 1,580mm, 축거(휠베이스) 2,900mm를 가진 쿠페형 CUV 컨셉으로 개발되었습니다.
실제 대면한 차량의 첫인상은 매끈한 볼륨감과 테이퍼드(Tapered)한 비율 덕분인지 우아하고 안정적인 느낌이네요. 또한 클램쉘(CLAMSHELL) 타입의 보닛과 어퍼-그릴(Upper-Gril)을 생략해 전기차만의 이미지를 자연스럽게 떠올릴 수 있네요. 제네시스의 상징과도 같은 웅장한 크레스트 그릴은 하단부로 이동해 주행풍을 통한 고전압 배터리의 냉각 효율까지 높여주는 것 같습니다.
프런트쿼터-뷰(Front Quater-View)에서 살펴본 제네시스 GV60의 프로포션은 현대차의 전기차 전용 플랫폼 e-GMP가 가진 긴 휠베이스와 짧은 오버행, 높은 전고 안에 제네시스만의 디자인 요소와 파츠들이 가진 단단하고 고급스러운 속성을 배치시켜 GV60만의 무드를 구체화하고 있는 듯합니다.
현대차 그룹의 디자인 헤리티지(Heritage)라고 할 수 있을 만큼 소비자로 하여금 큰 호평을 받고 있는 차체 프로포션은 쾌적한 거주성과 승하⋅차 편의성으로 고스란히 연결되어 CUV로서의 본질을 충분히 갖추고 있습니다.
제네시스 GV60의 익스테리어 중에서 단연 압권은 후면부 디자인 아닐까요?
완만하게 깎아 놓은 C필러와 볼륨감 있게 치켜올린 리어 디자인은 쿠페형 CUV의 역동적이고 스포티한 이미지를 블랙 하이그로시 소재를 적용해 리어 글라스와 일체감을 높인 LED 리어 윙 스포일러와 C필러의 볼트 DLO(Volt Day Light Opening) 크롬라인의 대비를 통해 한층 풍부하게 마무리하고 있습니다.
브랜드 정체성과 혁신의 균형
제네시스 브랜드 최초의 전기차 전용 모델인 만큼 디자인 정체성을 바탕으로 럭셔리 전동화로서의 혁신적인 요소들을 찾아보는 재미도 상당한데요.
더욱 진보적인 이미지를 갖춘 두줄의 쿼드램프를 시작으로 얇게 깎아 정교한 기요세(Guilloché) 패턴을 입힌 신규 엠블럼은 공산품에서만 느낄 수 있는 묘한 심미감이 극대화된 듯하네요~
혁신(革新) 보다 어려운 개선(改善)
제네시스 GV60은 전기차의 상징과도 같은 오토 플러시 아웃사이드 핸들, 디지털 사이드미러, 전동식 충전 개폐장치 등이 그 어떤 차량들보다 사용자 중심적으로 개선한 모습이 눈에 띄네요.
이날 전시회에서 가장 와 닿는 부분은 반응속도나 이질감이 크게 개선된 디지털 사이드 미러였습니다. 주행 중 차선을 변경하거나 목적지에 도착해 주차를 할 때 등의 상황에서 안전을 기본으로 운전자의 피로도까지 능동적으로 낮춰줄 편의사양으로 만족도가 한층 높아진 느낌입니다~
교감하는 모빌리티, 섬세한 UX
사실 맨 처음 기술 체험으로 경험해 본 페이스 커넥트의 실제가 제일 궁금했는데요.
제네시스 GV60의 블랙 하이그로시 B필러에 근적외선 카메라를 숨겨 작동 경험에 대한 자연스러움과 인식률을 극대화하고 있네요. 단순히 도어 잠금을 해제하는 기능뿐만 아니라 사용자를 알아보듯 시트와 스티어링휠, HUD, 사이드 미러, 인포테인먼트 설정값 등을 자동으로 연동하며 인포테인먼트 시스템의 개인화를 한층 강화한 것 같습니다.
실내는 제네시스가 추구하는 여백의 미(Beauty of White Space) 인테리어를 기초로 플로팅 아키텍처와 섬세함을 통해 대중 브랜드와는 차별화된 디테일을 강조한 듯하네요.
또한 10초간 최대 합산 출력이 360kW까지 증대되는 BOOST 모드 버튼처럼 주행 감성을 고려한 요소 등과 소재 본연의 고급감 등 럭셔리 전기차로서의 분위기와 조작 욕구를 자극하는 공간으로 실내 인테리어를 완성했습니다.
제네시스 GV60의 플로팅 콘솔은 내연기관 차량들과의 본질적인 파워트레인 차이를 기반으로 소비자 니즈를 적극 반영해 조그다이얼을 통한 인포테인먼트 조작 환경을 구축했습니다. 마치 우주를 본뜬 듯 심미적인 오브제인 크리스탈 스피어(CRYSTAL SPHERE)를 최초 적용했는데, 직관적인 주행 모드 정보는 물론 다이얼 레버로의 동적인 전환이 운전자를 인식하고 말을 거는 듯합니다.
제네시스 GV60은 초고속 무선통신을 적용해 무선 소프트웨어 업데이트(OTA) 기능이 더욱 강화되었는데요. 인포테인먼트 시스템에 대한 업데이트를 기본으로 서스펜션, 브레이크, 스티어링 휠, 운전자 보조 시스템 등 차량 주요 전자제어장치에 대한 업데이트가 가능합니다.
차세대 파워트레인이 전하는 가치
제네시스 GV60은 현대트랜시스가 제작한 감속기를 기반으로 모터와 인버터까지 하나로 통합한 일체형 EV 구동 시스템 E-Powertrain을 통해 익스테리어는 물론 인테리어에서도 풀-플랫 플로어(Full-Flat Floor)를 구현함으로써 좌석 이동에 대한 가치를 새롭게 정립하고 있습니다.
또한 현대트랜시스에서 제작한 감속기에는 모터와 구동 축을 주행 상황에 맞춰 제어하는 전기차용 디스커넥터 구동 시스템(DAS, Disconnector Actuator System)을 세계 최초로 개발해 GV60에 적용했습니다.
당신과 교감하는 첫번째 전기차
특별전시회를 통해 직접 체험해 본 제네시스 GV60은 운전자와 교감하고 상호작용하는 모빌리티이자, 제네시스 브랜드의 정체성과 방향성을 소비자와 연결하는 매개체로서의 가능성을 느낄 수 있었는데요.
제네시스 GV60 특별전시회는 14일까지 진행된다고 하니, 우리나라를 대표하는 프리미엄 브랜드 제네시스의 첫번째 전기차 전용 모델을 여러분도 만나보시기 바랍니다.
글 네고킴 /사진 네고킴, 포토그래퍼 bj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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