우리나라에서 가장 인기 높은 대형SUV 하면 팰리세이드 아닐까요? 독보적인 공간 구성과 편의성 등으로 사랑받고 있는 현대자동차의 플래그십 SUV 팰리세이드의 페이스리프트 모델인 ‘더 뉴 팰리세이드’가 지난 5월 19일 출시되었죠.
오늘은 모빌리티 전문기업 현대트랜시스와 콜라보로 자동차 파워블로거인 차랑꾼 지안님이 더 뉴 팰리세이드를 만나보셨다고 하는데요. 특히 이틀 간 출퇴근을 함께 하면 살펴본 실내외에 대한 자세한 이야기를 들으실 수 있습니다.
더 뉴 팰리세이드와의 첫 만남
제일 먼저 스마트키를 살펴봤는데요. 버튼은 앞쪽에 배치되어 있고 잠금, 열기, 트렁크, 경적, 앞으로, 뒤로, 홀드 등 7가지로 간단하게 조작하실 수 있어요.
앞으로 가기 버튼을 꾹 눌러 주시면 운전자가 탑승해 있지 않아도 자동으로 움직이는데요. 주차공간이 협소한 곳에서 활용하기 좋은 기능이죠. 트림에 상관없이 옵션으로 추가할 수 있는데, 정말 편리해서 꼭 넣어야 하는 필수 옵션 중 하나가 아닐까 생각됩니다.
제가 시승한 차량은 제일 최상위 트림인 캘리그라피 모델로 전용 휠이 적용되어 있어요. 심지어 타이어 디자인도 순정이 맞나 싶을 정도로 고급스러워요.
미쉐린 타이어로 단면 폭 245에 편평비 50, 20인치 크기가 적용되어 있습니다.
1세대 팰리세이드와 크기를 비교하면 페이스리프트의 전장 길이가 약 1.5cm 더 길어진 4995mm 입니다. 전폭은 1975m, 전고는 1750mm, 휠베이스는 2900mm입니다. 아무래도 전장 길이는 바뀐 그릴 디자인으로 인해서 생긴 차이인 것 같아요.
팰리세이드 페이스 리프트 – 실내
본격적으로 팰리세이드 페이스리프트 실내로 들어가 볼까요?
도어에서부터 달라진 부분이 보였는데요. 바로 손잡이가 터치로 열린다는 점! 엄지손가락을 살짝만 갖다 대도 바로 열려요.
팰리세이드 캘리그래피 모델에서 선택 가능한 실내 색상은 총 3가지입니다. 제일 기본이 되는 블랙, 브라운을 비롯해 투톤 선택이 가능한 네이비&웜그레이 색상이 있어요.
시승하기 전에 현대자동차 홈페이지에서 제가 원하는 차량 색상과 실내로 ‘내 차 만들기’를 해봤는데 딱 제가 원하는 색상의 차량을 시승차로 만나게 되어 얼마나 깜짝 놀랐는지 몰라요.
캘리그래피 트림에서만 네이비&웜그레이 색상 선택이 가능하니 제일 최상위 트림을 증명해 주는 색상이라고 봐도 무방하겠네요.
1세대 팰리세이드는 패밀리를 위한 차량으로 만들어졌다면, 이번 페이스리프트는 패밀리는 물론 운전자에게도 편안한 차량을 만들기 위해서 포인트를 두었다고 볼 수 있습니다. 시트만 봐도 운전자를 위한 기능들이 추가되었다는 걸 알 수 있어요.
제가 손가락으로 가리키는 버튼으로 안마 기능까지 제공되네요~
심지어 운전 설정으로 30분마다 자세를 바꿀 수 있게 시트 세팅을 다시 해주는 기능까지 있는데요. 사용해 보니 운전의 피로도를 덜어주고 몸의 스트레칭과 이완을 도와줘서 운전자 입장으로써 상당히 편리했어요.
조수석 시트도 마찬가지로 버튼 하나로 편안한 시트 자세를 취할 수 있고, 운전자도 조수석 시트 조작이 편리하게 버튼이 배치되어 있어요. 시트도 나파가죽으로 상당히 고급스러운 소재로 만들어졌고 장거리 운전에도 끄떡없어요.
디지털 룸미러는 어찌 보면 대형 SUV에 꼭 필요한 기능이라 할 수 있는데, 센스 있게 장착되어 있습니다. 트렁크에 짐이 많이 실려있는 경우 거울 룸미러로만 뒤를 확인하기 어려울 때가 있는데 이 때 디지털 룸미러가 있으면 유용하죠.
야간에도 볼 수 있어 편하고, 화질도 좋고 밝기 조절까지 가능하니 한번 써본 사람들은 디지털 룸미러 없으면 허전할 것 같아요.
추가 옵션인 빌트인 캠은 제일 많이 선택하는 옵션 Top3 안에 든다고 합니다. 아무래도 그만큼 편리하기 때문이겠죠. 저는 빌트인 캠을 처음 사용해 보는데, 화면을 통해서 녹화본을 바로 확인할 수 있어 상당히 편리해 보여요.
무엇보다 블랙박스로 시야가 가려지는 일도 없고, 창문에 달지 않아도 돼서 깔끔하니 좋아 보여요.
팰리세이드 페이스리프트에서 바뀐 또 한 가지는 센터패시아 중앙 조작 버튼이 터치로 바뀌었다는 점입니다. 바람세기, 바람방향, A/C, 공기청정모드 등을 터치로 조작할 수 있고 나머지 온도조절, OFF, 내기순환 기능 등은 버튼식으로 직관적으로 누를 수 있어 좋아요.
1열 운전석 조수석 모두 열선 통풍 시트 가능하며 핸들 열선까지 있기 때문에 여름이든 겨울이든 걱정이 없어요.
후방 주차 시 서라운드 뷰는 어찌나 선명한지, 3D로 입체감 있게 보이는 느낌입니다. 아무래도 대형 SUV 큰 차 운전을 자주 해보지 않아서 주차가 걱정됐는데, 저처럼 큰 차가 생소한 분들을 위한 후방카메라 옵션까지 야무지게 들어가 있었네요. 덕분에 부담 없이 주차고수(?)처럼 완벽하게 주차할 수 있었어요.
듀얼 와이드 선루프도 빼놓을 수 없는 옵션인데요. 2,3열에 앉는 분들에게 개방감을 선사합니다. 선루프 역시 오너분들이 많이 선택하는 옵션 중 하나죠.
이번엔 2열 뒷좌석으로 넘어가 볼까요?
2열 창문에는 선셰이드가 달려있고 수동으로 올렸다 내렸다 할 수 있습니다. 2열 시트 헤드레스트만 양쪽이 날개 접히듯 접히는 독특한 모양으로 되어있는데요. 바로 뒷좌석에서 잠들거나 할 때 머리를 받칠 수 있도록 센스 있게 만들어진 부분이에요.
실제로 잠들었을 때를 가정해서 머리를 받쳐봤는데 상당히 잘 잡아주고, 목도 꺾이지 않아서 아프지 않았어요.
2열 시트에서만 사용할 수 있는 독특한 버튼이 한 가지 있는데요. 바로 손가락으로 가리키는 이 부분입니다. 버튼을 누르기만 하면 이렇게 2열 시트가 자동으로 접히면서 3열에 탄 분들이 내리기 쉽게 공간을 만들어줘요.
매번 수동으로 시트를 접으려면 번거로웠는데 이젠 버튼 하나로 손쉽게 접을 수 있어서 좋네요.
팰리세이드 페이스리프트 트렁크
대형 SUV에서 빼놓을 수 없는 것 중 하나가 바로 트렁크 용량, 여유 공간이죠.
트렁크 왼쪽에 2열, 3열 폴딩 버튼이 있는데요. 2열은 눕히는 것이 자동, 3열은 눕히고 올리는 것까지 다 자동이에요. 버튼에 L, R로 왼쪽 오른쪽 표시가 되어있어서 그림을 통해서 쉽게 파악할 수 있게 되어 있는 것이 좋네요.
2, 3열 둘 다 폴딩 했을 때 모습을 보면 상당히 넓은 공간이라는 것이 느껴 지나요? 골프백을 가로로 넣을 수 있을 정도예요.
여기서 한 가지 포인트! 3열 시트는 1열 모니터를 통해서도 접었다 폈다 할 수 있습니다.
팰리세이드 페이스리프트 트렁크 용량은 최소 509L ~ 최대 1150L까지인데요. 제가 2,3열 폴딩 후 편하게 누워 봤는데, 발끝이 닿지 않고 오히려 남을 정도로 넉넉한 공간을 자랑해요.
나만을 위한 감성 SUV
이틀 동안 팰리세이드 페이스리프트로 출퇴근을 해보았습니다. 팰리세이드는 아빠차, 패밀리카 느낌이 강하지만 제가 출퇴근을 하면서 느낀 점은 도심형 SUV로서의 매력도 많다는 점입니다.
낮에는 잘 보이지 않던 실내 앰비언트 라이트도 궁금해서 저녁까지 주행을 해봤는데요. 색상은 몇 가지 한정적인 모드 중 고르는 것이 아니라, 원하는 색상으로 조합이 가능해요.
1열 송풍구 라인을 따라서 뒷좌석 도어까지 길게 이어져 있는 앰비언트 라이트의 모습이 매력적이에요.
새로운 팰리세이드는 평일에는 나만을 위한 도심형 SUV로 정숙성을 뽐내고, 주말에는 가족이나 친구들과 캠핑용품을 잔뜩 싣고 떠날 수 있는 다재다능한 매력이 있는 플래그십 SUV가 아닐까 생각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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