본문 바로가기

T.Tech

선명한 메시지! 스타리아 라운지 리무진 시승기

 

여러분은 다목적차량 MPV하면 어떤 이미지가 떠오르시나요? 예전에는 고급스러움보다는 승합차의 느낌이 강했지만 스타리아 출시 이후에는 VIP를 위한 프리미엄 크루즈, 캠퍼를 위한 차량이라는 생각이 먼저 듭니다.

 

오늘은 자동차 블로거 트랜드비님이 만나본 스타리아 라운지 리무진은 어떠한 느낌이었는지 들어볼까요?

 

MVP 시장의 새 시대를 연 스타리아

 

승용과 상용을 아우르며 국내 MPV(다목적 밴) 시장을 이끌었던 현대자동차 스타렉스의 시대가 마무리되고, 파격적인 디자인 변화 그리고 커진 차체와 넓은 공간을 바탕으로 스타리아가 새롭게 등장했습니다.

 

우주선을 닮은 처음 만나는 MPV의 등장은 상용 중심이었던 스타렉스의 이미지를 완전히 탈피한 모습이었습니다. 소비자의 니즈를 충족시키기 위한 투어러와 라운지라는 선택지를 제공하는 스타리아는 더욱 다양한 모습과 지향점으로 스타렉스를 뛰어넘는 새로운 MPV 수요를 창출하고 있습니다.

 

 

스타렉스와 카니발로 구분되던 MPV 시장은 승용 중심의 카니발과 승용과 상용을 넘어 더욱 확장된 시장의 요구에 화답하며 아웃도어를 만족시키는 스타리아 캠퍼, 여기에 비즈니스 리무진 영역을 책임지는 스타리아 라운지 리무진이 추가되며 라인업 확장의 원년을 맡게 되었습니다.

 

‘스타리아 라운지 리무진’은 애프터마켓을 통한 튜닝이 아닌 제조사가 완성하는 높은 품질과 완성도 그리고 경쟁력 높은 가격으로 '비즈니스 리무진'이라는 선명한 메시지를 전달하며 스타리아의 네임밸류를 높이고 있습니다.

 

 

스타리아 리무진은 기존 스타리아와 디자인 기조를 같이 합니다. 언뜻 보기에는 스타리아로 치부될 수도 있지만, 기존의 긴 휠베이스와 차체, 높은 전고를 바탕으로 루프를 조금 더 올려 공간의 확장 및 여유를 느낄 수 있도록 안정적인 차별화를 추구했습니다.

 

 

루프를 더 높이 올려 2.1m가 넘는 전고에도 위화감이나 거부감이 느껴지지 않는 이유는 A 필러에서부터 시작되는 하이루프의 시작 그리고 후면 게이트 위에 자리한 커다란 스포일러와의 높은 일체감을 완성했기 때문입니다.

 

 

기존 스타렉스, 카니발 하이리무진 등과는 다른 스타리아만의 시선으로 완성한 하이루프는 마치 처음부터 하나의 차체로 개발, 완성되었다고 해도 좋을 만큼 높은 완성도를 자랑합니다. 여기에 차체 곳곳에 적용된 컬러와 동일한 포인트 라인, 리무진 전용 휠 등이 더해져 무게감과 진중함을 서서히 스며들도록 표현합니다.

 

 

스타리아 라운지 리무진의 실내는 비즈니스 영역에 초점을 맞추었음을 더욱 명확하게 느끼게 해주는 것 같습니다.

 

 

스마트키를 소지하고 가까이 가는 것만으로 2열 전동식 도어가 오픈되며 탑승을 환대하는 듯합니다. 친절한 전동식 사이드 스텝 그리고 밝은 컬러와 여유로운 공간, 간결하지만 고급스러운 라이팅 등이 어우러진 차분하고 고급스러운 공간이 탑승자를 맞이합니다.

 

7인승 라운지에 적용되어 있는 릴랙스 컴포트 시트가 기본 사양이며, 옵션으로 선택할 수 있는 다양한 품목들로 원하는 실내 분위기와 구성을 완성할 수 있습니다. 2열 그리고 3열 공간은 넓은 실내 공간을 120% 활용하고 있다고 해도 과언이 아닌 모습입니다.

 

 

9인승의 경우 마주 보며 대화를 나누거나, 이동 중 회의 등을 할 수 있도록 2열 스위블링 독립 시트가 추가되고 릴랙스 시트가 삭제되었습니다. 시승차량의 경우 7인승, 모든 옵션을 포함하고 있는 구성으로 넓은 개방감을 자랑하는 윈도우와 함께 자동차가 아닌 항공기 프리미엄 클래스를 탑승하고 있는 것 같은 느낌입니다.

 

 

앞뒤, 좌우 그리고 편안한 휴식을 취할 수 있도록 이동에 대한 자유도를 포함하는 프리미엄 릴랙스 시트는 열선, 통풍을 포함해 전동식(원터치 릴랙스) 방식으로 프리미엄에 걸맞은 최고의 휴식, 무중력 상태의 시트 포지셔닝을 구성할 수 있습니다. 어쩌면 스타리아의 가장 큰 메리트를 뽑으라면 릴랙스 시트라고 해도 좋다는 생각이 드네요.

 

 

2열 공간을 최대한 확장함에도 3열에 공간에 대한 아쉬움이 전혀 느껴지지 않는 레그룸은 3,275mm의 휠베이스와 박스 형태의 차체가 가지는 공간을 이점을 극대화했습니다. 다만, 트림이 트림인 만큼 라운지 트림의 3열 시트가 아닌 조금 더 탑승자를 배려한 시트를 구성해도 좋았을 것 같습니다.

 

 

리무진에서 빼놓을 수 없는 2열 공간의 만족도를 크게 끌어올리는 무버블 콘솔은 필요에 따라 1열 센터콘솔의 역할에서 2열 센터 콘솔(컵홀더, C 타입 충전)와 비즈니스 테이블로 완벽하게 변신해 움직이는 비즈니스 공간과 휴식 공간으로의 완성도를 크게 끌어올렸습니다.

 

 

기존 라운지 2열에서 가장 크게 아쉬움을 느꼈었던 컵홀더 및 수납에 대한 해답을 무버블 콘솔을 통해서 해결하는 것을 넘어 푸시 방식의 높이 조절 그리고 좌우 수납방식의 테이블을 통해서 가족을 위한 편안한 공간에서부터 비즈니스 리무진으로 완벽하게 변신하는데 성공했습니다.

 

 

여기에 인포테인먼트 시스템과 실내 분위기를 책임지는 루프 라이너 및 라이팅은 더 높아진 하이루프의 매력을 아낌없이 발산합니다.

 

2열 그리고 3열을 위한 25인치 후석 디스플레이는 HD DMB를 시작으로 스마트폰 미러링을 통해서 6~7인치 대의 스마트폰 화면을 25인치 화면으로 혼자가 아닌 모두 함께 즐길 수 있는 것이 장점입니다.

 

 

갤럭시 & 삼성 스마트 TV를 사용하고 있다면 너무도 익숙한 스마트 뷰(Smart View)를 통한 미러링으로 25인치 디스플레이를 즐길 수 있으며, 연결 또한 손쉽고 빠릅니다. 또한 다양한 디바이스를 HDMI를 비롯한 USB 등의 유선 케이블을 통해서 25인치 디스플레이와 연결할 수 있어 활용도도 높습니다.

 

 

스타리아 리무진에서 사실 기대하지 않았던(?) 스태리 스카이는 밤하늘을 스타리아로 옮겨 놓은 것 같은 기대 이상의 분위기를 연출하네요. 후석 인포테인먼트를 통해서 원하는 컬러와 밝기 등 라이팅 설정을 할 수 있어 다양한 커스터 마이징이 가능합니다.

 

 

높아진 루프 공간의 활용성을 높이며 독립 공간에 대한 요구 사항을 만족시키는 팝업 독서등, 수동식 선커튼, 은은하게 빛나는 앰비언트 라이팅 등이 연출하는 분위기는 왠지 건조해 보이는 스타리아의 이미지를 리무진을 통해서 새롭게 제시하는 것 같습니다.

 

 

마지막으로 2열에서 경험하는, 리무진이 가져야 할 공간에 대한 만족도를 높여주는 승차감은 무거워진 공차중량, 높아진 전고로 인한 롤 센터의 상승, 높은 시트 포지셔닝 등에도 불구하고 잘 정돈된 세련된 승차감으로 라운지 트림과는 다른 한층 고급스러운 승차감을 선사합니다.

 

승차감을 높이기 위한 하드웨어의 변경은 따로 없지만, 최근 현대차의 서스펜션 세팅에 대한 노하우를 활용한 세팅을 통해서 기존 라운지 대비 업그레이드된 승차감은 디젤 파워트레인의 진동이나 소음 등으로 인한 아쉬움이 느껴지지 않습니다.

 

 

적당한 롤을 허용하면서 잔 진동을 잘 걸러주며 부드러운 상하 움직임으로 적당한 무게감이 느껴지는 스타리아 리무진의 승차감은 이전의 스타렉스 기반이 MPV에 대한 선입견을 날려줄 수 있을 것 같습니다.

 

 

스타리아 라운지 리무진은 승용과 상용 그리고 MPV의 목적성에 맞게 다양한 라인업을 바탕으로 비즈니스 리무진 영역에서 완성도 높은 결과물을 통해서 차분하고 진중한 메시지를 전달하고 있습니다. 직접 만나본 후 MPV에 대한 그동안의 선입견을 버리고 신차가 제시하는 매력과 메시지를 천천히 여유롭게 느껴 보시기를 추천합니다.

 

글/사진 트랜드비