코로나19의 대유행으로 접촉에 의한 감염, 확산을 막기 위한 사회적 거리두기 캠페인이 확산되었습니다. 개인적 일상, 문화생활에서부터 대중 시설 이용, 업무, 교육 등 우리 삶의 많은 변화가 생기고 있습니다. 자동차 분야도 예외는 아니죠.
모터쇼는 자동차 업계가 새 제품과 기술을 소비자에게 소개하는 무대였지만 최근에는 코로나19로 인해 모든 모터쇼가 줄줄이 취소, 연기되었죠. 이대로 마냥 물러설 수만은 없다고 판단한 자동차 업계들은 적극적 돌파 방법으로 ‘온라인 자동차 론칭 쇼’에 집중하고 있습니다.
WHO 마리아 반 케르크호베 신종질병팀장은 아래와 같이 이야기했습니다.
“바이러스 전파 예방을 위해 사람들로부터 물리적 거리 두기는 필수적이지만 그것이 사랑하는 사람들 혹은 가족과 사회적으로 단절되는 것을 의미하지는 않는다. 사회적으로는 연결돼 있지만 신체적, 물리적으로만 거리를 두는 것을 강조하는 의미로 해석되어야 한다.”
코로나19가 장기화되자 물리적 거리두기는 유지하지만 개인, 사회의 정상적인 운영을 위해 ‘연결’에 대한 필요성이 대두되고 있습니다. 물리적으로 거리를 둘 수밖에 없는 위기 상황에서 기존의 언택트에 ‘연결’이라는 요소를 접목시켜 원하는 때 ‘연결’할 수 있는 ‘온택트’ 패러다임으로 전환하고 있는 것이죠. 그래서 자동차 업계 역시 모빌리티, 온라인 플랫폼, 모바일 앱 등을 활용한 자동차 론칭 쇼, 모터쇼를 적극 진행하고 추세입니다.
모두 준비되셨나요? 코로나가 앞당긴 미래, 현대트랜시스와 함께 랜선 자동차 론칭 쇼의 세계로 떠나보시죠.
가상 현실 ‘버츄얼 모터쇼’ 폴크스바겐
폴크스바겐은 소비자를 가상공간으로 초대했습니다. 올해 제네바 모터쇼가 취소된 가운데 온라인에서 브랜드 첫 가상현실 모터쇼 ‘버츄얼 모터쇼’를 자체적으로 운영했죠. 단순히 차량을 온라인에서 선보이는 방식이 아닌 새로운 차원의 디지털 경험을 제공한 사례입니다.
모든 차량과 부스는 인터랙티브 디지털 방식으로 구현되어 방문객은 실제 모터쇼 현장에 방문한 듯 생생한 경험을 해볼 수 있죠. 그뿐만 아니라 360° 체험을 통해 차량 측면 등을 살펴볼 수 있으며 차량 색상, 휠 구성을 직접 변경해 볼 수 있는 시스템을 구현해 놓았습니다. 폴크스바겐 버츄얼 모터쇼에서는 미래형 전기차 ID.3과 폴크습자겐의 투아렉 R, 신형 골프 GTI, 골프 GTD, 골프 GTE 등 2020년 신형 모델을 선보이기도 했습니다.
폴크스바겐은 가상현실이라는 새로운 방식으로 더 많은 사람들에게 다가가게 될 것이라는 기대감과 함께 이번뿐만 아니라 앞으로도 소비자들과 상호 교류에 있어서 미래 혁신적 마케팅은 필수적인 요소가 될 것이라고 이야기했습니다.
기아자동차 쏘렌토 4세대 온라인 토크쇼
지난 3월 17일 기아자동차의 쏘렌토 4세대는 기아자동차 채널인 유튜브, 페이스북을 통해 온라인 론칭 토크쇼 ‘쏘렌토 톡톡’을 진행했습니다. 프레젠테이션 형식의 신차 발표회와는 달리 소비자에게 내용을 충분히 전달할 수 있도록 디자인과 상품, 마케팅 담당자가 직접 출연해 토크쇼를 진행한 것이죠.
이번 온라인 론칭 토크쇼 ‘쏘렌토 톡톡’은 오프라인에서만큼 4세대 쏘렌토를 생생하게 느낄 수 있도록 다양한 콘텐츠로 기획된 것이 특징입니다. 신차 공개, 자동차 전문가들의 차량 설명, 김병휘 카레이서의 시승 영상, 패널 토크쇼, 다양한 SNS 인증 이벤트까지 담았으며 3만 6000여 명이 시청할 만큼 주목을 받은 온라인 론칭 쇼였죠.
오프라인 모터쇼가 줄줄이 취소됐지만 더 이상 단절이 아닌 새로운 콘텐츠로의 확장, 오프라인 프로포모션 흐름의 변화로 이어질 수 있음을 보여준 대표적인 사례였습니다.
기아자동차 4세대 쏘렌토 온라인 론칭 라이브 토크쇼: https://youtu.be/7gtF4u57nWY
온라인으로 둘러보는 아우디 공장
아우디는 ‘아우디스트림 투어 익스피리언스’를 오픈했습니다. 아우디스트림 투어 익스피리언스를 통해 집에서도 컴퓨터나 모바일 디바이스를 사용해 잉골슈타트 공장의 최첨단 생산 과정을 둘러볼 수 있도록 한 투어죠. 코로나 확산으로 잉골슈타트 공장 투어가 잠정 중단되자 아우디는 #StayAtHome 이라는 슬로건과 함께 ‘온라인 공장 투어’를 기획한 것입니다.
온라인에서도 가이드가 등장하고 온라인 공장 투어를 하며 아우디 제품 생산 공정에 대한 설명을 제공해 가이드와 함께 하는 기분이 들도록 구성한 것이 특징이죠. 그뿐만 아니라 비디오 시퀀스를 통해 프레스 공정 첫 생산 단계부터 최종 수동 조립 단계까지 아우디 자동차 한 대가 만들어지는 과정을 체험할 수 있죠.
약 20분간 라이브 스트림으로 진행되는 온라인 투어는 아우디스트림 홈페이지에 공지된 스케줄 중에 원하는 일정을 선택하여 투어를 즐길 수 있습니다. 일정 및 더욱 자세한 사항은 https://www.audi.stream/ 아우디 스트림 페이지를 확인하세요.
그 밖에 메르세데스 벤츠는 제네바모터쇼가 취소되자, 모터쇼에서 공개하려던 차량들을 3월 4일 온라인 생중계로 소개했고 BMW도 전기차 i4 콘셉트카를 온라인 생중계로 공개하는 등 온라인 모터쇼를 통해 다양한 업계가 신차를 선보이고 있습니다.
신차출시는 오프라인 대형무대 행사라는 말은 이제 옛말이 되었습니다. 코로나19가 전 세계적으로 확산되면서 ‘언택트’가 세계적으로 강해졌죠. ‘언택트’에 새로운 아이디어가 접목되어 또 어떤 새로운 형태의 온라인 신차 론칭 쇼가 탄생할지 주목해야 할 때입니다.
글 이은지 사진 셔터스톡, 폴크스바겐 홈페이지, 현대자동차 그룹 유튜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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