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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부터 100까지] 2023서울모빌리티쇼, 이동의 모든 것을 보여주다

 

 

국내 최대 자동차 전시회인 ‘2023서울모빌리티쇼’가 지난 4월 10일 성황리에 막을 내렸습니다. 이번 서울모빌리티쇼에는 ‘지속가능하고 지능화된 이동혁명’을 주제로 전세계 12개국 163개 관련 기관 및 기업이 참여했는데요.

 

전기차와 수소 전기차 등 친환경차 라인업부터 자율주행, 로보틱스, UAM 등 미래 이동수단의 변화를 한 장소에서 볼 수 있어 관람객들에게 호평을 받았습니다. 오늘은 서울모빌리티쇼에서 주목받은 미래 모빌리티 혁신 기술에 대해 알아보겠습니다.

 

모빌리티의 현재와 미래 방향성을 공유한 현대자동차

2023서울모빌리티쇼에서 최고 공개된 '쏘나타 디 엣지' (사진출처: 현대자동차)

 

현대자동차는 '현재의 삶에서 경험할 수 있는 모빌리티와 우리의 삶에 한층 가까이 다가온 미래 모빌리티를 경험하는 공간'이라는 주제로 전시관을 꾸렸는데요.

 

 

현대자동차는 8세대 쏘나타의 풀체인지급 부분변경 모델인 ‘쏘나타 디 엣지 존’부터 로보틱스와의 미래 일상을 그린 ‘모빌리티 하우스’, 디 올 뉴 코나 일렉트릭 실차와 블루링크 스트리밍 서비스를 선보인 ‘코나 존’, 상품성 개선 모델을 전시한 ‘파비스 존’과 ’아반떼 존’, 아트카로 꾸민 캐스퍼를 만나볼 수 있는 ‘캐스퍼 존’, 고성능 전기차의 미래를 선보인 ‘N 존’, 영실업 또봇과의 콜라보 콘텐츠를 체험해보는 ‘키즈 존’ 등 8가지 테마 공간을 운영했습니다.

 

특히 관람객들의 시선을 사로잡은 쏘나타 디 엣지는 가솔린 자연흡기 모델부터 N라인, 하이브리드까지 다양한 라인업으로 출시될 예정인데요. 각 모델에는 현대트랜시스가 개발한 변속기와 시트가 탑재되어 있습니다.

 

 

또한 모빌리티 하우스에서는 로보틱스랩이 개발한 전기차 자동 충전 로봇, 배송 로봇 등을 공개해 현대자동차 로보틱스의 미래 방향성을 제시했는데요. 로보틱스랩은 배송 로봇과 전기차 자동 충전 로봇, 서비스 로봇인 DAL-e(달이)의 시범 서비스를 진행하고 있으며, 이를 통해 고객 요구 사항을 지속적으로 업데이트해 서비스의 완성도를 높여 나가고 있습니다.

 

EV9 앞세워 대형 전기 SUV 출사표를 던진 기아

기아 프레스 컨퍼런스 현장 (사진출처: 기아)

 

기아는 지속가능한 모빌리티 솔루션 프로바이더가 되기 위한 기아의 또 하나의 움직임’을 콘셉트로 모든 차량을 전기차로 전시했습니다.

 

특히 기아 대형 전동화 SUV 모델인 ‘더 기아 EV9’ 실사를 세계 최초로 공개해 큰 화제를 모았는데요. EV9은 현대자동차그룹의 전기차 전용 플랫폼 E-GMP를 기반으로 한 기아의 두 번째 전동화 모델입니다.

 

또한 EV9에는 현대트랜시스가 개발한 전기차용 감속기와 디스커넥터 시스템이 탑재되었습니다. AWD 모델에 들어가는 디스커넥터 시스템은 불필요한 동력 손실을 줄여 최대 8%의 효율을 높여주는 것이 특징입니다.

 

 

이외에도 기아는 모빌리티쇼를 직접 방문하지 못한 고객들도 온라인으로 EV9을 경험할 수 있도록 디지털 쇼룸을 운영했습니다.

 

국내 최초로 공개된 제네시트 첫 번째 콘셉트 오픈카

한옥과 학을 닮은 콘셉트카 엑스 컨버터블

 

제네시스는 콘셉트카 엑스, 엑스 스피디움 쿠페, 엑스 컨버터블 등 지속가능성을 바탕으로 디자인한 ‘엑스 콘셉트’ 시리즈 3종을 선보였습니다.

 

특히 지난해 미국에서 먼저 공개돼 뜨거운 현지 반응을 얻은 엑스 시리즈 최초의 컨버터블 모델 ‘엑스 컨버터블’이 국내 최초로 공개했는데요. 제네시스 엑스 컨버터블은 한국의 전통 가옥과 선비의 기품을 상징하는 학에서 영감을 얻어 제작한 전기 콘셉트카입니다. 이외에도 제네시스는 GV60, GV70 EV, G80 EV, G90 등도 함께 전시했습니다.

 

 

특히 제네시스관에서는 시트를 만든 후 버려진 가죽 자투리를 활용한 구두와 컵 코스터 등도 만나볼 수 있었습니다.

 

현대트랜시스는 시트 연구와 제조 과정에서 발생되는 자투리 가죽을 재창조한 다양한 라이프스타일 제품으로 지속가능한 변화와 새로운 가치를 창출해 나가고 있는데요. 2021년부터 재생가죽 전문기업 이앤알과 MOU를 체결하고 친환경 재생가죽 공동연구개발을 진행하고 있습니다.

 

이렇게 개발된 친환경 재생가죽으로 컵 코스터를 제작해 제네시스관을 방문한 관객들에게 제공됐습니다.

 

전동화 전략으로 지속가능성에 주목한 수입 완성차 업체

사진출처: BMW

 

BMW, 메르세데스-벤츠, 포르쉐 등 수입 완성차 업체는 전동화 모델과 첨단 기술을 선보이며 미래 모빌리티 시장에서 위치를 확고히 하겠다는 의지를 드러냈는데요.

 

BMW는 ‘BMW가 만드는 미래, 그 이상’을 테마로 BMW iX5 하이드로젠 프로토타입을 비롯해 순수 전기 플래그십 세단인 뉴 i7, 첫 소형 순수전기 SAV 뉴 iX1, i4 M50 등 전기 모델을 선보였습니다.

 

 

여기에 BMW 고성능 브랜드 ‘M’ 최초의 전기화 모델인 뉴 XM과 왜건형 모델 뉴 M3 투어링 등 초고성능 차량을 포함해 총 15개 모델을 전시했습니다.

 

 

메르세데스-벤츠코리아는 ‘더 스타 이즈 리본’를 주제로 럭셔리를 새롭게 재해석하고, 전동화 포트폴리오를 확장하고자 하는 비전을 공개했는데요.  

 

고성능 럭셔리 로드스터 AMG SL을 비롯해 더 뉴 EQE SUV, 더 뉴 메르세데스-AMG EQE 등 전동화 모델과 럭셔리 한정판 모델 등 국내 출시를 앞둔 주요 신차를 처음 공개했습니다. 또한 패션 브랜드 몽클레르와 협업한 ‘프로젝트 몬도 G’와 패션계 거장 고(故) 버질 아블로와 콜라보한 한정판 모델 ‘더 뉴 메르세데스-마이바흐 S 680 4MATIC 버질 아블로 에디션’을 국내 최초로 공개해 이목을 집중시켰습니다.

 

 

포르쉐는 ‘컬러 오브 포르쉐’를 주제로 콘셉트 카 ‘비전 357’을 포함해 총 15종의 차량을 전시했습니다.

 

아시아 최초로 공개한 비전 357은 포르쉐 스포츠카 75주년을 기념해 브랜드 최초의 스포츠카인 ‘포르쉐 356’을 오마주한 콘셉트 카인데요. 포르쉐의 과거, 현재, 미래를 균형 있게 결합한 차체 비율은 포르쉐 고유의 디자인 DNA를 반영했습니다.

 

이외에도 전설적인 모델 ‘356A 스피드스터’, 레이싱카 ‘963 LMDh’, ‘미션 R’, ‘911 RSR 핑크 피그’, ‘911 에디션 50주년 포르쉐 디자인’, ‘718 카이맨 GT4’, ‘타이칸 GTS’, ‘파나메라 4 플래티넘 에디션’ 등 총 15종의 다채로운 라인업으로 관람객을 맞이했습니다.

 

 

테슬라는 인간형 로봇 옵티머스 ‘테슬라봇’ 모형을 국내 최초로 공개해 큰 관심을 받았는데요. 이와 함께 올해 국내 출시되는 준대형 세단 모델S와 대형 SUV 모델X의 최상위 트림인 플래드도 처음 공개했습니다.

 

공간 활용도를 높인 초소형 전기차들의 반란

마이크로킥보드의 마이크로리노 (사진출처: 마이크로킥보드)

 

이번 서울모빌리티쇼에서는 공간 활용도를 높인 초소형 전기차도 대거 공개되었는데요.

 

마이크로킥보드는 2인승 초소형 전기차인 마이크로리노(Microlino)를 선보였습니다. 마이크로리노는 1950년 BMW가 출시한 이세타에서 영감을 받았는데요. 10.5kWh· 배터리 용량으로 1회 완충 시 각각 177km를 주행할 수 있으며, 12.5kW의 전기 모터와 일반 가정용 콘센트를 사용해 4시간 만에 충전할 수 있는 리튬 이온 배터리 팩으로 구성되어 있습니다.

 

초소형전기화물차 ‘MASTA HIM’을 독자개발한 마스터전기차는 전기 SUV 콘셉트카인 ‘이글 6’를 전시했습니다. 이글 6는 5인승과 7인승 버전으로 나왔으며, 차체 사이즈는 전장 4,510㎜, 전폭 1,880㎜, 전고 1,876㎜, 휠베이스는 2,755㎜에 달합니다.

 

전기상승탑차 다니고U (사진출처: 대창모터스)

 

대창모터스는 0.8톤 전기트럭인 다니고C 차량을 개조한 ‘다니고U’를 출품했습니다. 다니고U는 탑 내부 높이를 1240㎜부터 1830㎜까지 자유롭게 조절할 수 있는데요. 낮은 지하주차장 출입시에는 탑 높이를 가장 아래로 내려 저상탑차로 변신하고, 많은 화물 또는 적재함 내 서서 작업시에는 하이탑차로 변신하는 다목적 전기상승탑차입니다.

 

이외에도 2023서울모빌리티쇼에서는 공간의 제약을 뛰어넘는 다채로운 체험거리를 제공했는데요. 전시장 내부에 개인형 모빌리티, 전기 바이크, 전기 자전거 등을 체험할 수 있는 '이모빌리티(E-Mobility) 시승회'와 교통안전 체험행사를 마련했습니다. 또한 외부 공간에서는 제네시스, 메르세데스-벤츠, 르노코리아자동차 등의 완성차 브랜드가 참여하는 모빌리티 체험 시승장을 운영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