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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알려 Zoom] 현대트랜시스 공장에서 비상 훈련을 하는 이유는?

 

안녕하세요, 현대트랜시스 환경방재팀에서 근무하고 있는 T.크리에이터 4기 최선준 매니저입니다. 제가 소속된 안전환경실은 현대트랜시스 공장과 연구소의 안전 및 환경 관련 업무를 담당하고 있습니다.

 

그중에서도 환경방재팀은 대기, 수질, 폐기물 등의 사업장 환경관리를 포함하여 환경사고 대응, 소방, 공정안전관리(PSM), 위험물 등의 법적 규제 대응 등을 종합적으로 책임지고 있습니다.

 

오늘은 여러 업무 중에서도 지난 6월 말 진행하였던 환경유출사고 비상대응 훈련 과정을 소개하겠습니다.

 

현대트랜시스 서산공장 (성연, 지곡)

왼쪽: 성연공장, 오른쪽: 지곡공장

현대트랜시스의 국내 파워트레인 공장은 지곡과 성연이 있습니다. 두 공장 모두 충청남도 서산시에 위치해 있는데요. 지곡공장의 경우 서산오토벨리 일반산업단지, 성연공장의 경우 서산성연농공단지에 위치해 있습니다.

 

막대한 피해를 끼치는 환경유출사고, 예방은 필수!

환경유출사고 비상대응 훈련 사전회의

 

지곡공장과 성연공장 모두 인근에 마을 주민들이 거주하고 있으며, 인근 하천은 농업용수로 이용되고 있는데요. 따라서 공장에서 발생된 산업폐수가 인근 하천으로 유출되는 경우 농업에 막대한 피해를 끼칠 수 있어 환경유출사고에 더욱 유의해야 합니다.

 

실제로 최근 서산 산업단지 내에서 폐수 유출 사고가 발생해, 서산시청을 비롯해 환경부 및 인근 지역 지방자치단체에서도 산업단지 내 기업체를 대상으로 합동 점검을 시행하고 있습니다.

 

현대트랜시스의 지곡공장 및 성연공장 또한 금속을 가공하기 위해 절삭유를 사용하고 있어, 최근 서산공장 내에서 폐수가 유출되었다는 가정하에 외부로의 유출을 막는 자체 비상 대응 훈련을 진행했습니다.

 

훈련명: 외부로의 유출을 막아라!

폐수 유출 사고를 가정하여 가장 빠르고 효과적인 대응을 위해 아래와 같은 순서로 훈련을 진행했는데요. 본 훈련은 환경방재팀이 주관하였으며 안전기획팀, 안전보건팀, 인프라지원팀, 총무팀, 현대엔지니어링, 미성엠프로(사내협력사), 경비대, 다옴에스엔씨(외부전문방재업체) 등이 함께 참여하였습니다.

 

1.     신고 및 상황전파

 

폐수 유출 상황 최초 목격 후 즉각적으로 환경방재팀에 상황을 신고하는 모습

 

폐수가 유출되는 상황을 최초로 목격한 사람은 소속 부서와 상관없이 즉각적으로 환경방재팀에 상황을 신고해야 합니다. 신고를 받은 환경방재팀은 사내 협력사 및 외부 전문 방재 업체에게 신속하게 대응을 요청해야 하죠. 인프라지원팀에서는 폐수집 수조의 넘침을 차단하게 됩니다.

 

2.     트렌치 차단(비닐, 에어페커)

 

우수관 트렌치에 비닐을 씌워 절삭폐수 유입을 차단하는 모습

 

신고를 완료한 후 외부 전문 방재 업체가 도착하기 전까지 우수관으로의 유입을 최소화하는 선조치가 필요한데요. 따라서 도로를 따라 흐르는 절삭폐수가 우수관에 최대한 유입되지 않도록 우수관 트렌치에 비닐을 씌워 유입을 차단해야 합니다.

 

우수관 내에 소형 페커 투입 후 공기를 주입하여 폐수 유입을 차단하는 모습

 

더불어, 우수관 내에 소형 페커를 투입 후 공기를 주입하여 폐수 유입을 차단하는 방법도 있는데요. 이번 훈련에서는 두 가지 방법을 모두 연습했습니다.

 

3.     회수펌프 설치 및 가동

 

대형 페커를 통해 폐수 외부 유출을 차단하는 모습

 

그러나 우수관으로의 유입을 최대한 저지한다고 해도 소량의 폐수는 유입되었을 가능성을 꼭 염두에 두어야 하는데요. 따라서 외부 방재 전문 업체가 도착한 후 대형 페커를 사용하여 외부로의 유출을 차단해야 합니다. 또한 우수관 내부 피트에 남아있는 가상의 오염물질을 펌프를 이용해 공장 내 폐수 수조로 이동시킵니다.

 

4.     도로청소 및 우수관 세척

 

외부청소차를 이용한 폐수 제거 작업과 우수관 세척 모습

 

도로 위에 유출된 폐수는 청소차를 이용해 제거하며, 폐수가 유입된 우수관은 세척을 진행하게 됩니다.

 

5.     강평

 

 

훈련이 모두 종료된 후, 안전환경실 김세열 실장, 환경방재팀 김성현 팀장을 비롯해 본 훈련에 참가한 참가자들로부터 강평을 받았는데요.

 

참가자 A: 처음 진행하는 환경사고 대응 현장훈련이라 의미가 있었고, 훈련의 중요성을 느꼈습니다.

 

참가자 B: 훈련 결과를 바탕으로 필요한 장비에 대한 보완 및 추가 구입, 적정 장소 비치 등이 필요할 것 같습니다.

 

참가자 C: 아무래도 펌프, 호스, 에어컴프레서, 에어페커 등 사용 방법이 익숙지 않다 보니 장비를 설치하고 다루는 방법이 다소 미숙한 것 같습니다. 지속적인 연습이 필요할 것 같습니다.

 

환경유출사고 비상대응 훈련은 최근 이슈가 되고 있는 환경사고에 대비해 최초 발견자가 빠르고 효율적인 조치를 취하기 위해 진행됐습니다. 앞으로도 지속적인 훈련을 통하여 장비를 능숙하게 다룰 뿐만 아니라 올바르고 완벽하게 대응할 수 있도록 노력할 예정입니다.

 

무더운 날씨 속에 현대트랜시스 환경방재팀에서 주관한 환경유출사고 비상대응 훈련에 함께 참여하고 참관해 주신 모든 분들에게 다시 한번 감사의 인사를 드립니다. 환경유출 사고에 대한 선제적 대비 및 빠르고 효율적인 대응을 위해 노력을 기울이고 있는 환경방재팀에 앞으로도 많은 관심과 협조 부탁드립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