안녕하세요, 현대트랜시스 생산2팀 기어1반에서 근무 중인 T.크리에이터 4기 백광현 기사입니다. 최근 여름 휴가를 동해안으로 다녀왔는데요. 지난번에 다녀온 단양 캠핑이 너무 좋아서 여름 휴가도 캠핑장으로 정했습니다.
제가 다녀온 소금강산 자동차 아영장은 2년 연속 방문할 정도로 마음에 들기도 하고, 인근에 가볼 곳도 많아 캠핑을 좋아하시는 분들에게 소개해드릴까 합니다.
소금강산 자동차 야영장은 강릉시 연곡면 오대산 자락에 위치해 있습니다. 드넓은 동해 바다를 제쳐 두고 산속에 있는 계곡으로 들어갈 만큼 매력적인 곳인데요. 경포대 해수욕장에서 30여 분, 주문진항에서 20~25분 정도면 닿을 수 있어 계곡뿐 아니라 해수욕장과 항구도 모두 즐길 수 있는 지리적 이점이 많은 곳입니다.
작년에는 가까운 연곡해수욕장에 캠우들이 있어 함께 해수욕장도 즐기고 계곡에서 물놀이도 즐겼던 기억이 있는데요. 아무래도 이러한 즐거운 추억들이 저를 다시 이곳으로 이끌어주는 것 같습니다. (웃음)
소금강산 자동차 야영장 이용법
소금강산 자동차 야영장은 국립공원에서 관리하는 곳이기 때문에 비용도 저렴하고 시설도 깔끔한 것이 장점입니다. 주말에는 줄을 서서 들어가야 할 정도로 인기가 높습니다.
하여 사전 예약이 필수적인데요. 한 가지 아쉬운 점은 너무 높은 경쟁률로 인해 쉽게 예약할 수 없다는 점입니다. 여름 성수기에는 추첨을 통하여 예약을 받을 만큼 경쟁률이 높은데요. 저는 이번에 비록 낙첨 되었지만 꾸준한 클릭을 통해 어렵사리 취소된 자리를 예약할 수 있었습니다.
어마어마한 규모의 캠핑장 그리고 편의시설 또한 굿!
소금강산 야영장은 어마어마한 규모를 자랑하기도 합니다. 전기 사용이 가능한 A구역 68개소, 전기 사용이 불가능한 B구역 37개소, 자차카라반 C구역 9개소, 그리고 카라반이나 캠핑장비가 없어도 즐길 수 있는 정박형 카라반 D구역 12개소, 자연의집 E/F구역 15개소가 있습니다.
그리고 바로 앞에 소금강산 계곡이 흐르고 있어 아이들과 물놀이하기에도 좋으며 계곡 건너편에는 편의점, 마트, 식당 등이 있어 무척 편리합니다. 또한 오대산 자락에 있어 산행이나 트래킹을 즐기기에도 참 좋은 곳입니다.
우리만의 공간 만들기 - 메쉬타프룸 설치
저희는 예약된 자차 카라반 C구역에 자리를 잡았습니다. 사이트의 컨디션은 아스팔트를 깔아서인지 작년보다 좋아지긴 했지만, 여전히 경사가 조금 있다는 것을 느낄 수 있었는데요. 그래도 청수와 오수를 바로 해결할 수 있는 직배수가 있어 아주 좋았습니다.
자리를 잡고 나서는 저희만의 공간을 꾸며 보았는데요. 감성 캠핑보다는 간소한 캠핑을 즐기는 편이지만, 여름이니 벌레들과 모기를 피해서 메쉬타프룸으로 공간을 만들었습니다. 메쉬타프룸은 벌레와 모기의 침입도 막아주지만, 해 질 무렵 갑자기 내린 소나기로부터 저희를 지켜 주기도 했는데요. 덕분에 운치 있게 우중캠도 즐길 수 있었습니다.
여름에 소금강산 계곡은 참을 수 없죠!!!
소금강산 야영장 바로 옆에는 소금강산 계곡이 흐르고 있습니다. 특히 여름에는 시원한 계곡을 즐기기 위해 많이 사람들이 찾아오는데요.
수심이 깊은 곳과 낮은 곳이 공존하고 있기 때문에 어른들과 어린이가 함께 물놀이를 즐길 수 있어 더욱 인기가 높습니다. 하지만 비가 많이 내리는 날에는 수위가 금방 불어날 수 있으니 날씨를 확인해 이용하면 좋을 것 같습니다. (안전사고에 대비하여 통제구역은 들어가지 않아야겠죠!)
동해안은 계곡 외에도 놀거리와 볼거리가 풍부한데요. 아이들과 함께 하니 종일 물놀이만으로도 하루가 꽉 차는 것 같습니다. 사실 2박 3일 동안 상당한 시간을 물놀이에 투자한 것 같습니다. (웃음)
캠핑의 꽃은 역시 먹방이죠!!
여러분은 캠핑의 꽃이 먹방이라는 말에 공감하시나요? ‘금강산도 식후경’이라고 물놀이를 하고 나니 배가 고파 바로 고기를 굽기 시작했는데요. 우중캠인 만큼 팽이버섯 부추전을 만들어 막걸리 한 잔을 함께 기울이니 지상낙원이 따로 없다고 느낄 만큼 너무 행복했습니다.
꾹저구를 아시나요?
캠핑장 안에서 직접 만들어 먹는 음식도 맛있지만 강릉에는 기억에 남는 맛집이 참 많은데요. 그 중에서도 지역 특색과 함께 맛이 보장된 음식을 꼽자면 바로 꾹저구탕이 아닐까 싶습니다. ‘꾹저구탕’이라는 이름이 생소한 분도 많을 것 같은데요. 꾹저구는 민물과 바닷물이 만나는 강릉과 동해에서 많이 잡히는 민물고기로, 저구새가 꾹 잡아서 먹는 물고기라고 해서 꾹저구라는 이름이 붙었다고 합니다.
이 꾹저구를 넣고 끓인 탕을 꾹저구탕이라고 부르는데요. 강원도의 향토 음식으로 우리가 흔히 먹을 수 있는 추어탕과 비슷한 느낌이지만 조금 더 담백하고 비린 맛이 없는 것이 특징입니다.
바다의 풍미가 가득한 홍합밥
다음은 동해안으로 자주 캠핑을 다니는 캠우들이 소개한 맛집입니다. 주문진에 자주 찾아오는 편이지만 홍합밥에 대한 이야기는 들어본 적이 없었는데요. 그래서인지 홍합밥으로 유명한 식당이 있다는 말에 조금은 갸우뚱했습니다. 홍합밥이라는 메뉴 자체가 생소하기도 하고, 홍합은 국 또는 탕으로 먹는 것이 대부분이기 때문에 처음에는 반신반의했죠.
하지만 워낙 맛집 탐방을 좋아하는 캠우들이라서 믿고 가봤는데요. 역시나 추천할 수밖에 없는 확실한 이유가 있었습니다. 기본반찬이 많이 나오는 편은 아니었지만 반찬 자체가 맛있기도 했고 홍합밥만으로도 훌륭한 식사였습니다. 바다 풍미가 가득하면서 약간 짭조름하고 깊은 맛이 조화롭게 어우러져 정말 맛있었습니다. 그리고 아이들도 무척이나 잘 먹어서 기분 좋은 식사가 되었던 것 같습니다.
이 밖에도 다양한 맛집이 있지만 아무래도 강릉하면 초당순두부가 유명한데요. 초당순두부마을에 가시면 어느 가게를 방문하시든 기본 이상의 맛을 맛보실 수 있을 겁니다.
그리고 강릉은 커피로도 유명하니 강릉 커피거리에 방문하셔서 동해바다를 벗삼아 커피 한잔의 여유를 즐기시는 것도 추천 드립니다.
싱싱한 수산물이 가득한 주문진항
강릉에서도 주문진은 제가 해마다 그리고 철마다 자주 가는 곳 중 하나인데요. 그 이유는 싱싱한 수산물들이 가득하기 때문입니다. 특히 서해안에서 보기 힘든 수산물들이 많은데요. 수산물들을 좋아하는 저에게 주문진은 필수 코스 중 하나입니다.
주문진에는 수산물을 파는 시장이 많은데요. 대표적으로 ‘주문진수산시장’, ‘주문진좌판풍물시장’, ‘주문진어민수산시장’ 등이 있습니다. 그 중에서도 ‘주문진어민수산시장’은 자연산만 판매하는 곳으로 항상 발 디딜 틈 없이 손님들의 왕래가 많은 곳이죠. 또한 수산물 판매뿐만 아니라 손질 또는 찜, 그리고 포장 및 택배까지 가능한 것이 아주 편리하답니다.
저희 또한 항상 이곳에서 수산물을 구입하는데요. 처가에는 싱싱하고 큼지막한 문어를 사서 택배로 보내 드리고 저희는 오징어회와 모듬회를 포장해 왔습니다. 모듬회는 가격도 저렴하고 신선한 여러 가지 회를 골고루 맛볼 수 있어서 인기가 많은 메뉴 중 하나입니다.
지금까지 소금강산 야영장은 물론, 강릉의 맛집들에 대해 소개해 드렸는데요. 이 밖에도 강릉 위로는 속초와 고성, 아래로는 동해와 삼척이 있어 어느 곳을 가든 구경거리와 먹을거리가 풍부한데요. 또한 가까운 거리에 유명한 해수욕장들도 많죠. 그래서 더욱더 매력적일 수밖에 없는 강릉이 아닌가 싶습니다.
가을에 여름휴가 이야기를 듣는 것이 조금 어색할 수 있으나 강릉과 오대산은 가을에 방문해야 진정한 아름다움을 느낄 수 있다고 생각합니다. 하늘을 찌를 듯한 산세와 아름답게 펼쳐진 단풍들이 반겨주는 오대산, 그리고 높은 가을 하늘과 맞닿은 아름다운 동해바다는 말로 표현하기가 정말 힘들죠. 게다가 가을은 캠핑의 계절이니 맛있는 음식과 함께 올가을은 강릉에서 즐기신다면 아주 큰 추억으로 남을 것이라고 생각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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