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PBV, 미래 모빌리티의 새로운 패러다임
PBV는 목적 기반 자동차(Purpose Built Vehicle)의 약자입니다. 목적 기반 모빌리티(Purpose Built Mobility)로 지칭하기도 하죠. 개념은 간단합니다. 단어 그대로 특정한 용도(purpose)를 고려해 제작되는 자동차입니다. 용도가 뚜렷하다는 점에서 일반적인 개인용 자동차, 그러니까 승용자동차와는 구별됩니다. 승객 운송용 택시나 미니버스, 화물배송 용도의 택배 차량이나 소형트럭, 냉동탑차 등 그간 ‘상용자동차’로 지칭해오던 다양한 상업활동 기반 자동차가 PBV의 원조라고 할 수 있습니다. 그냥 해오던 대로 상용차라고 부르면 될 것을 굳이 PBV라는 새로운 명칭으로 부르는 이유는 뭘까요? 우선은 ‘이동’의 개념이 진일보했기 때문입니다. 지금까지 자동차는 승용차, 택시, 버스..
2024.05.30
-
마차에서 자율주행까지! 시트의 진화
달각달각 소리를 내며, 거친 바닥 위의 마차를 말이 이끕니다. 비도 추적추적 오는 탓에 기분이 안 좋은지 이히잉~ 소리를 내며 가다 서기를 반복하고 도통 채찍질도 듣지 않습니다. 그래도 사람들은 바닥의 먼지가 풀풀 날리고 요철이 그대로 느껴지는 쿠션 위에서 간식도 먹고, 이야기도 나누면서 무거운 짐을 날라주는 말에게 고마워합니다. 행여 말이 엉뚱한 곳으로 가지나 않을까 살살 달래가면서 목적지를 향해 갑니다. 그 후로 약 100년이 지난 지금은 외부의 먼지, 진동을 거의 느낄 수 없는 쾌적한 차 안에서 차량에 투둑투둑 떨어지는 빗소리의 감상에 젖기도 하고, 목적지까지 스스로 찾아가는 자율주행차의 상용화에 관해 이야기하는 유튜브 컨텐츠를 보다가 스르륵 잠이 들기도 하죠. 현재 ‘시트’라고 불리는 이동수단에서..
2020.07.17