코로나19시대 속 치열한 취업 경쟁을 뚫고 2020년 당당히 입사한 신입사원이 있다고 해서 한번 찾아가 봤습니다. 과연 엄청난 경쟁률을 넘어 입사한 현대트랜시스 신입사원, 취업 후 그가 계약한 자동차 이야기 그 밖에 우여곡절 면접 이야기 등 그에게는 어떤 비밀이 있을지 직접 인터뷰를 진행해봤습니다.
Q. 간단한 자기소개 부탁드립니다.
박건영 신입사원: 안녕하세요. 현대트랜시스 성연공장의 유일한 신입사원 박건영 매니저입니다. 평일에는 서산 성연공장에서 DCT에 들어가는 케이스류 업체들을 관리하고 있어요. 현재 주로 신규개발품의 초도품보증서(ISIR)의 타당성을 검증하고 있으며 전국 곳곳에 있는 업체들을 직접 방문해 소재 생산부터 가공까지 직접 점검하는 업무를 하고 있습니다.
Q. 주말에는 주로 무엇을 하시나요?
박건영 신입사원: 주말에는 주로 서울로 올라가 평일에 서산에서 만나지 못했던 친구들을 만나 즐겁게 놀고는 합니다. 하지만 최근에는 사회적거리두기를 실천하며 친구들과의 만남은 아쉽지만 다음을 기약하고 있어요.
우여곡절 면접 그리고 입사까지
Q. 현대트랜시스를 들어오기까지의 과정을 말씀해 주시겠어요?
박건영 신입사원: 현대트랜시스 공채가 2019년에 시작했는데 코로나19로 인해 최종 면접이 밀리고 밀려 2020년 4월에 면접을 봤어요. 최종 면접을 준비하는 동안 ‘품질’ 직무와 관련된 수많은 서적들을 읽어나가며 면접을 준비했습니다. 현대트랜시스 면접 전에도 다른 회사들의 화상면접을 보았는데 그때도 저는 현대트랜시스만을 생각하며 ‘이 면접은 현대트랜시스 최종 면접의 리허설이다’라고 생각하며 면접에 임했습니다. 그리고 드디어 4월 28일, 기다리고 기다리던 최종 면접을 봤죠.
면접 에피소드를 하나 말씀드리자면, 현대트랜시스 최종 면접이 화상면접으로 오전 10시에 잡혔었습니다. 하지만 저의 낡은 휴대폰이 안내문자 접속코드를 11시가 넘어 수신된 최대 위기가 발생했죠. 저는 허겁지겁 포털사이트에 현대트랜시스를 검색하여 나오는 전화번호에 전화를 걸었지만 그곳은 면접과 전혀 상관없는 성연공장 경비실이었습니다. 다행히도 경비실에서 인사팀 전화번호를 알려주셨고, 우여곡절 끝에 화상면접 1분 전에 접속하여 경쟁자들을 물리치고 지금 이 자리에 있게 되었습니다.
Q. ‘이것만큼은 내가 제일 잘 한다’라는 것이 있나요?
박건영 신입사원: 제가 자신 있는 것은 두 가지가 있는데요. 첫 번째로 운전을 잘 합니다. 의무경찰로 복무 시절, 대형 면허 자격증을 취득하였고 약 2년 동안 경찰 버스를 몰며 운전을 배웠습니다. 그 결과 지금 현대트랜시스에서 생산하는 변속기가 들어가는 상용/승용차를 모두 운전할 수 있는 특기가 생겼어요.
두 번째로는 조금 유치해 보일 수도 있지만 저는 <스타그래프트 게임>을 잘합니다. 제가 초등학교를 들어가기 전 아버지께서 인천에서 PC방을 운영하셨는데요. 그때 형들에게 어깨너머로 게임을 배웠습니다. 그 결과, 중학교 교내 대회, 고등학교 교내대회에서 우승하며 프로게이머를 꿈꾸기도 했죠. 대학교 축제 때도 학교 대표로 타 대학교 대표와 승부를 겨룬 적이 있었습니다.
인터뷰를 통해 엿볼 수 있는 조직문화
Q. 스팅어를 계약했다고 하셨는데, 신입사원 입장에서 혹시 눈치 보인 적은 없었나요?
박건영 신입사원: 인터넷에서 신입사원이 그랜저 타고 다닌다고 욕먹었다는 글을 보고, 저도 솔직히 처음에는 조금 걱정을 하기도 했습니다. 하지만 현대트랜시스 회사 조직문화는 전혀 그렇지 않아 걱정할 필요가 없었습니다. 저의 상사 분들도 업무를 할 때 평소에 제 의견을 많이 반영해 주시고, 출퇴근도 형식적인 자율화가 아니라 완전 자율화되어 원하는 시간에 출근하고 퇴근하는 환경이죠. 이런 자유롭고 수평적인 환경에서 근무를 하다 보니 좋은 차를 타고 다니는 것에 대한 눈치가 부담이 없어졌어요. 사실 저도 준중형SUV와 스팅어 사이에서 고민을 많이 했었는데 오히려 저희 팀원분들께서 젊을 때 스팅어를 타보는 거라며 용기를 북돋아주셨습니다.
Q. 마지막으로 현대트랜시스 입사를 꿈꾸는 분들께 한마디 해주세요.
박건영 매니저: 요즘 코로나19로 인해 채용 시장이 많이 힘듭니다. 입사를 꿈꾸는 분들이 많이 지치실 거 같아 걱정이 되네요. 저의 취준생 시절을 돌이켜 봤을 때, 저처럼 평범한 대학에 3.5라는 평범한 학점으로 높은 경쟁률을 뚫고 입사할 수 있었던 이유는 무엇보다 "긍정적인 마인드" 인 것 같습니다. 실제로 저를 뽑아주셨던 인사담당자분이 얘기하시길 면접 때 다른 지원자에 비해 제가 잘 웃고 밝은 모습을 보여서 뽑으셨다 하셨어요. 꿈을 포기하지 않고 긍정적인 마인드로 끝까지 도전한다면 반드시 꿈을 이룰 수 있을 거라고 확신합니다.
글 이성준 크리에이터
사진 이성준 크리에이터, 기아자동차 홈페이지(스팅어)
'Story > Culture' 카테고리의 다른 글
지금 나를 설레게 하는 IT템은? (0) | 2021.02.11 |
---|---|
현대트랜시스가 신입사원을 맞이하는 방법 (feat.멘토링 프로젝트) (0) | 2021.02.05 |
집 밖은 위험하고 운동은 해야겠다면? 신나게 홈트레이닝 (0) | 2021.01.29 |
대화가 필요해? 대하가 필요해! 요리를 만들다, 즐거움을 만들다 (0) | 2021.01.26 |
직장인을 위한 동탄카페 추천! 디저트&분위기가 예사롭지 않다?! (0) | 2021.01.22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