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T.Culture

잿빛 하늘, 자동차에도 미세먼지 마스크 필요한가요?

 

 

따뜻한 봄 기운으로 설레기도 전에 답답한 하늘이 이어지며 고민이 깊어지고 있습니다. 지난 주 수도권과 충청권에는 2년 만에 초미세먼지 농도가 가장 높게 치솟으며 올해 들어 처음으로 미세먼지 비상저감조치가 시행되었습니다.

 

보통 3월은 이동성 고기압의 영향으로 대기 정체가 자주 발생해 연중 초미세먼지 농도가 가장 높은 달이라 할 수 있습니다. 문제는 초미세먼지가 머리카락 굵기의 30분의 1정도로 작아 호흡기에서 걸러지지 않고 허파꽈리까지 그대로 침투하기 때문에 미세먼지보다 인체에 더 해롭다는 것이죠.

 

사진출처: Ki young, Shutterstock.com

 

도로를 달리는 자동차도 미세먼지 안전시대가 아니라는 사실 알고 계시나요? 미세먼지가 극성을 부리는 날에는 충분한 가시거리 확보가 어려워 안전운전에 주의가 필요합니다. 또한 자동차 부품에 미세먼지가 들어가면 잔고장의 원인이 될 수 있고, 차량 안으로 유입되면서 운전자의 건강에도 영향을 줄 수 있습니다. 오늘은 미세먼지로부터 자동차를 지키기 위한 차량 관리법을 알아보겠습니다.

 

쾌적한 주행을 위한 실내 미세먼지 관리법

1. 내 차 깨끗한 공기를 원한다면, 에어필터 교체

 

자동차의 마스크 역할을 하는 에어필터는 엔진으로 유입되는 공기 속 다양한 불순물을 걸러주는 역할을 하고 있는데요. 최적의 엔진 출력, 높은 토크, 연비 개선, 오염물질 방출 최소화를 위한 가장 중요한 장치 중 하나입니다.

 

미세먼지가 많은 날 운전을 하다 보면 에어필터에 미세먼지가 쌓이게 됩니다. 이로 인해 외부 공기 유입이 점점 어려워지면 연비 감소는 물론 구동력 하락으로 이어질 수 있습니다. 따라서 에어필터는 주기적으로 점검해 적절한 시기에 교체해 주는 것이 좋습니다. 차종마다 다르겠지만 에어필터는 엔진오일을 2번 교체할 때 갈거나, 엔진오일과 함께 교체하는 것이 일반적입니다. 단, 정확한 교체주기는 제조사 매뉴얼을 따르시는 것이 가장 정확합니다.

 

2. 퀴퀴한 자동차 에어컨 냄새 원인은?

 

에어필터와 에어컨 필터 차이점 알고 계시나요? 에어필터가 자동차의 마스크 역할을 했다면 에어컨(캐빈) 필터는 운전자의 호흡기를 보호하는 역할을 합니다. 특히 에어컨 필터는 관리가 소홀한 상태로 장기간 방치될 경우 본연의 성능을 저하시킬 뿐만 아니라, 에어컨 내부에 곰팡이와 같은 세균을 번식시켜 악취를 발생시키기도 합니다.

 

에어컨 필터교체 교체주기는 6개월이지만 요즘처럼 미세먼지 농도가 높을 때에는 3개월마다 교체하는 것이 좋은데요. 만약 에어컨 또는 히터를 가동했을 때 냄새나 나거나 통풍구에 먼지가 보인다면 지체하지 말고 곧바로 필터를 교체해야 합니다.

 

3. 차량용 공기청정기 선택 기준은?

코로나19 장기화로 드라이브 스루와 차박 등이 새로운 여행 트렌드로 자리잡고 있습니다. 자동차에서 보내는 시간이 길어지면서 차량 내 공기질에 대한 중요성이 높아지고 있는데요. 미세먼지는 물론 쉽게 번식할 수 있는 차량 내 세균을 차단하기 위해 차량용 공기청정기에 대한 관심도 높아지고 있습니다.

 

차량용 공기청정기를 선택할 때는 우선 ‘헤파필터’가 적용된 제품을 선택해야 합니다. 헤파필터는 0.3μm 이하 먼지 입자 제거 효율이 높은 고성능 필터를 의미하며, 미세먼지는 2.5μm 이하의 먼지를 말하기 때문에 헤파필터는 미세먼지 차단에 필수적인 필터로 알려져 있습니다.

 

미세먼지를 씻어내는 올바른 자동차 세차TIP

1. ‘스월마크’로부터 내 차를 지키는 법

 

나무 밑에 주차했다가 잠깐 사이에 자동차 보닛 위에 쌓인 송화가루와 꽃가루로 난감했던 적 있으시죠? 꽃가루에 덮여 더러워진 차량은 평소보다 꼼꼼한 관리가 요구됩니다. 꽃가루와 미세먼지가 쌓인 상태에서 기계식 자동 세차를 하게 되면 이물질이 연마제 역할을 해 차량의 도장 부분에 미세한 흠집을 낼 수 있기 때문입니다.

 

이때 생긴 동그란 거미줄 모양의 미세한 흠집을 ‘스월마크(Swirl Mark)’라고 합니다. 스월마크는 한번 발생하면 제거가 어렵고, 제거 과정에서 많은 비용과 시간이 들기 때문에 미리 예방하는 것이 좋습니다. 물 세차 전 마른 먼지떨이로 차량을 털어주거나, 고압수로 이물질을 말끔하게 제거하면 스월마크 방지에 효과적입니다.

 

소중한 내 차, 내부도 청결 유지하는 법

1. 손이 자주 닿는 곳은 수시로 닦아내는 것이 중요

 

코로나19가 장기화되면서 개인 위생 관리에 대한 중요성이 강조되고 있습니다. 특히 밀폐된 차량 내부는 자칫 위생 관리에 소홀하면 각종 세균과 바이러스의 온상지가 될 수 있습니다.

 

운전대와 변속기어에 수많은 세균이 존재하고 있다는 사실 알고 계시나요? 운전대와 변속기어는 가장 손이 많이 닿는 부분으로 오염이 되기 쉽습니다. 따라서 외출 후에나 화장실을 다녀온 후 손을 씻듯이 운전 전후에도 향균 티슈나 손소독제를 사용해 주기적으로 닦아주는 것이 중요합니다.

 

2. 내 차 시트가 화장실 변기보다 더러울 수 있다고?

 

한국교통안전공단의 조사 결과에 따르면, 차량 내부 관리가 부족하고 오염이 심한 경우 화장실 변기의 약 26배에 해당하는 수치의 세균이 검출됐다고 합니다. 특히 피부에 직접 닿는 자동차 시트는 그 만큼 청결한 관리가 필요합니다.

 

가죽이나 직물로 된 시트는 땀과 습기, 인체의 각질, 과자 부스러기와 각종 먼지 등으로 오염되기 쉬운데요. 차량용 진공청소기와 마른 수건을 이용해 오염물을 깨끗이 제거하고, 바닥 매트는 흙과 이물질들을 한 두번씩 털어낸 후 햇볕에 말리는 것만으로도 세균을 현저히 줄일 수 있다고 합니다.

 

3. 자동차 환기, 창문만 열면 끝?

사진설명: 실내 공기를 정화하는 공기청정 모드를 지원하는 현대차그룹의 듀얼 풀 오토 에어컨

 

자동차 실내는 외부와 완전히 차단되어 있지 않아 미세먼지에 취약하기 때문에 주기적인 환기가 필요합니다.

 

현대차그룹의 듀얼 풀 오토 에어컨은 실내 공기를 정화하는 공기청정 모드를 지원합니다. 차량 내 장착된 미세먼지 센서를 이용해 실내 미세 먼지 농도 상태를 확인한 뒤, 필요 시 일정 시간 동안 내기순환 모드로 전환해 외부 공기를 차단하고 에어컨을 함께 가동하는 것이 특징이죠. 외부로부터 유입되는 오염 공기를 차단하고 에어컨의 제습 기능과 에어컨 필터를 이용해 실내에 부유하는 미세먼지 및 각종 오염물질을 여과하는 원리입니다.

 

사진설명: 현대자동차, 2020 롱기스트 런 파이널 이벤트 ‘언택트 펀 레이스’

 

그렇다면 자동차 시트를 연구 개발하는 현대트랜시스는 미세먼지 저감을 위해 어떤 활동을 진행하고 있을까요?

 

현대트랜시스는 현대자동차가 주최하는 친환경 사회 공헌 캠페인 ‘언택트 펀 레이스'에 참가했습니다. 2016년부터 시작한 ‘언택트 펀 레이스'는 현대자동차가 친환경 사회 조성의 중요성을 알리기 위해 마련한 온·오프라인 연계 환경보호 캠페인인데요. 참가비 전액은 현대트랜시스가 제공하는 자동차 시트 폐자재 재활용을 통해 서울시 공공시설 내 어린이용 러닝 트랙을 제작하는 데 사용되었습니다.

 

 

오늘은 미세먼지로부터 소중한 내 차를 관리하는 방법에 대해서 알아보았습니다. 차량 내 시트와 유리 등에 흡착된 미세먼지는 장기적으로 내장재를 오염시켜 자동차 수명을 단축시킬 수 있습니다. 평소 보다 꼼꼼한 점검으로 운전자의 건강과 안전까지 꼭 챙기시길 바랍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