봄이면 전국에서 다양한 꽃축제가 열리곤 합니다. 하지만 코로나로 인해 지난해에 이어 올해도 꽃으로 유명한 명소들이 축제를 열지 않기로 하면서 많은 분들의 실망이 이어지고 있습니다. 사회적 거리두기도 실천하면서 봄놀이의 아쉬운 마음을 달랠 수 있는 대안으로 ‘드라이브 스루’가 생활 속 다양한 곳에 적용되고 있습니다.
드라이브 스루는 드라이브(Drive)와 스루(through, 혹은 thru)가 결합한 단어로, 차를 타고 지나가는 것을 뜻합니다. 이전에는 맥도날드, 스타벅스 등에서 차를 타고 간편하게 구매하는 행위를 의미했지만 코로나19로 거리두기가 일상화 된 지금은 차를 타고하는 여행까지 포함하는 등 그 의미가 확장되고 있습니다.
오늘은 꽃놀이는 물론 전시, 맛집 등 다양한 분야의 ‘드라이브 스루’에 대해서 알아보고 운전 시 주의해야 할 매너 등에 대해 알아보겠습니다.
내 차는 예술의 전당! 창문을 통해 감상하는 그림 같은 풍경
전국의 지자체는 사회적 거리두기의 일환으로 ‘꽃구경 드라이브 스루’ 캠페인을 진행하고 있습니다. 개화 시기로 인해 인파가 몰릴 것을 대비해, 차에서 내리지 않고 봄 축제를 즐기도록 유도하면서 코로나 바이러스의 확산을 예방하고 있는 것이죠.
사랑하는 연인, 가족과 함께 안전하면서도 그림 같은 풍경을 감상할 수 있는 핫한 드라이브 스루 여행지를 소개해 드리고자 합니다.
제주 명물 유채꽃, 비대면으로 즐겨볼까?
작년에는 코로나19로 인해 취소되었던 제주 유채꽃 축제, 아쉬웠던 분들 많으셨을 텐데요. 올해는 취소 없이 4월 6일부터 8일까지 축제가 열린다고 합니다. 단, 오프라인 행사는 진행하지 않고, 유튜브∙페이스북을 통해 유채꽃 풍경을 중계하며 유채꽃길로 이름난 녹산로는 드라이브 스루로 즐길 수 있도록 마련했습니다.
주차 NO! 올해는 걷지 말고 타세요~ 경주 흥무로 벚꽃길
경주 흥무로는 ‘한국의 아름다운 길 100선’중 한 곳으로 소개된 곳인데요, 봄날 흥무로를 찾게 되면 그 이유를 바로 알 수 있습니다. 도로 양쪽에 아름드리 벚나무가 맞닿아 하늘을 가려 자연스럽게 ‘벚꽃 터널’을 이룹니다. 낮에도 멋진 뷰를 감상할 수 있지만 특히 밤에 가면 더 아름답다고 합니다. 이번에는 드라이브 스루로 축제가 열려 ‘방역적 교통관리’를 실시해 차량 흐름을 원활하게 할 예정인데요, 경주시의 이러한 노력 덕분에 쾌적하고 안전한 무정차 벚꽃 구경이 벌써부터 기대되고 있습니다.
일명 ‘혼례길’로 불리는 십리벚꽃길, 야간 드라이빙으로 더 로맨틱하게~
섬진강 벚꽃길 백 리 중에서도 아름답기로 유명한 하동 십리벚꽃길은, 사랑하는 남녀가 함께 지나가면 백년해로하는 부부로 맺어진다 해서 ‘혼례길’로 불립니다. 도로 양쪽에 만개한 벚꽃으로 인해 형성된 벚꽃 터널은 원수와도 화해하지 않을 수 없을 정도라는 이야기처럼 아름다운 장관이 펼쳐지죠. 특히 야간에는 경관조명이 더해져 더욱 환상적인 뷰를 선사합니다.
이젠 전시도 드라이브 스루로 즐겨요! 부산 선셋뮤지엄
선셋뮤지엄(Sunset Museum)은 부산 사하구 장림교부터 노을정에 이르는 강변대로 해안 산책로에 지역 작가들의 예술 조형물 10점을 설치해 드라이브 스루 미술관을 형성했습니다. 노을, 강, 바람, 물고기 등 낙동강하구와 다대포의 생태자원을 소재로 창작한 예술조형물을 설치하면서 운전자들의 눈길을 사로잡았는데요. 낙동강과 바다가 펼쳐지는 전망에 노을이 지면 그 아름다움이 배가 되어 선셋로드라는 별칭으로 유명한 장소이기도 합니다.
놀거리, 즐길거리 그리고 ‘먹거리’ 드라이빙!
금강산도 식후경, 맛집도 드라이브 스루로 이용 가능~
경북 문경시는 코로나19 예방과 지역 경제를 살리기 위해 ‘드라이브 스루 문경 도시락’을 도입했습니다. 관광객들이 붐비는 식당에서 밥을 먹는 것이 부담스러울 수 있다는 점을 착안해, 문경 내 전 지역의 음식점에서 메뉴를 선택하면 30분 뒤 주문한 음식을 도시락으로 받는 방식을 시행하고 있습니다.
대세는 비대면! 편의점도 드라이브 스루 시대 열었다
이제는 편의점도 차에서 내리지 않고 이용이 가능해졌습니다. 비대면 소비의 확산으로 온라인 시장이 활성화된 것은 물론, 드라이브 스루 서비스까지 그 종류가 다양해지고 있습니다. 소비자가 어플을 통해 미리 주문과 결제를 마친 후 점포 앞에 정차하면 직원이 차량 창문으로 물건을 전달해주는 방식으로 진행되는데요, 변화된 시대가 가져온 뜻밖의 편리함이죠?
드라이브 스루, 매너는 NO 스루~
간편하게 차 안에서 많은 서비스를 누릴 수 있다는 장점에 마냥 자유로울 것 같은 드라이브 스루. 하지만 드라이브 스루가 활성화 되면서 많은 사람이 이용하는 만큼 에티켓이 필요합니다.
차 안은 나만의 공간? 방역 수칙 잊지마세요!
드라이브 스루 서비스는 차량 내에서 이용할 수 있더라도, 직원 등 다른 사람과 대면하는 상황이 있기 때문에 반드시 마스크를 착용해야 합니다. 직원과 다소 거리가 있지만, 비말은 언제 어디서든 퍼질 수 있기 때문에 주의가 필요하기 때문입니다.
또한 최근 드라이브 스루 매장 직원을 대상으로 한 설문조사에서 ‘흡연’이 비매너 1위로 선정되었는데요, 길거리 금연이 기본 에티켓인 만큼 드라이브 스루 서비스를 이용할 때도 마찬가지겠죠?
그리고 드라이브 스루 서비스는 기계에 대고 주문을 말하는 방식으로 진행되고 있기 때문에 전화통화는 자제하는 것이 좋겠습니다. 의사소통의 오류가 발생할 수도 있고, 직원이 잘못 알아들어 주문 과정이 원활하지 못할 수 있기 때문이죠. 마찬가지의 맥락으로 차량 내 음향도 작은 소리로 줄이는 매너도 필요합니다.
자동차도 함께하는 드라이브 스루
드라이브 스루 서비스를 이용하게 되면 보통 2~3회 정도 정차를 하게 된다고 합니다. 이 때 사고가 날 수 있으니 앞차와의 적당한 거리를 유지하면서 기어는 반드시 P에 두어야 합니다.
오늘은 드라이브 스루의 의미, 에티켓을 비롯해 이를 이용해 가 볼만한 장소를 소개해드렸는데요. 현재 새롭게 급부상한 여행 트렌드에 맞춰 현대트랜시스는 차량 실내 공간을 더 효율적이고 넓게 활용할 수 있도록 끊임없이 연구하고 있습니다.
특히 미래 모빌리티 시대를 앞둔 지금, 운전이 필요 없는 자율주행 자동차는 집, 회사, 카페, 숙소 등 일과 휴식이 모두 가능한 생활 공간으로 거듭나고 있어 자유로운 움직임이 가능하도록 실내 인테리어에 초점을 맞추고 있습니다. 시트가 회전할 수 있도록 하는 '스위블', 시트가 기존보다 앞뒤로 더 크게 움직일 수 있도록 해 주는 '파워 롱 슬라이드'와 같이 새로운 시트 조절 매커니즘을 적용해 다양한 상황과 니즈에 맞춰 자동차 내부를 생활에 최적화된 공간으로 변화될 수 있도록 도와주고, 동시에 이러한 움직임을 견뎌낼 수 있도록 고강도의 프레임, 시트 벨트와 같이 안전 장치를 결합해 승객의 안전까지 보호하고 있습니다.
앞으로도 차 안에서의 활동은 더욱 다양해질 텐데요. 현대트랜시스의 모습을 기대해봐도 좋겠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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