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T.People

새로운 미래를 만들어 나가는 트랜시스 데이터사이언스팀의 퇴근길은?

 

현대트랜시스는 ‘퇴근길 상담소’라는 코너를 통해 조직내 유대감을 강화하고, 직급간 자유로운 의견 교류를 통해 상호간의 이해를 증진하는 시간을 마련하고 있는데요. 오늘은 네 번째 시리즈로 현대트랜시스의 새로운 미래를 만드는 데이터사이언스팀 한승균 팀장, 원동준 매니저의 퇴근길을 따라가보도록 하겠습니다.

 

디지털 트랜스포메이션을 목표로 새롭게 탄생된 데이터사이언스팀

 

데이터사이언스팀은 다양한 데이터 분석과 실증, 업무 효율을 위한 자연어 처리와 이미지 처리 등 디지털 트랜스포메이션을 목표로 올해 새롭게 탄생한 팀인데요. 데이터의 가치 판단과 전문적인 분석, 기술의 실현이라는 삼박자를 고루 갖춰야 하는 팀이기도 하죠.

 

한승균 팀장(이하 한승균): 처음에는 ICT기획팀의 신기술 워킹 그룹이었으나, 지금은 별도의 팀으로 회사의 디지털 트랜포메이션을 이끌어가는 중추 역할을 하는 곳이라고 생각하시면 됩니다. 사업에서 실질적으로 필요한 데이터를 활용하거나 작은 인공지능 기술을 써서 업무나 현장의 일을 효율적으로 만들어 나가고 있습니다. 간단한 데이터 분석과 업무 자동화, 공장에 AI를 적용하는 일을 주로 한다고 보시면 됩니다.

 

원동준 매니저(이하 원동준): 기존에 있는 데이터를 활용해 엑셀과 같은 기존 방식으로는 분석할 수 없었던 대용량의 데이터를 분석하기도 하고, AI를 활용해 부품의 품질을 가늠하는 동의 품질 분석 업무도 같이 하고 있어요. 더불어 관련 이슈에 대비하기 위한 인프라도 구축하고 있습니다.

 

 

한승균: 현대트랜시스 생산 라인에는 변속기 조립을 위한 공정 중 비전 검사라는 게 있습니다. 육안으로 보는 게 아니라 설치된 카메라로 찍힌 부품 사진을 보며 잘못됐는지 검사하는 거죠. 이런 것들이 변속기 조립 공정에 많은데 좀 더 정확하게 데이터화해 생산 라인을 효율적으로 만들고, 균등한 고품질을 생산하기 위해 인공지능을 탑재하는 AI 비전 프로젝트를 계속 하고 있습니다.

 

원동준: 자연어 처리 기술을 활용한 챗봇도 만들고 있습니다. 총무, 보안, 교육, 재경 등 지원 부서들로부터 일상적인 문의를 많이 받고 있는데요. 수많은 임직원들이 요청을 반복적으로 받으면 스트레스가 쌓이기도 하고, 직원들도 원하는 정보를 빠른 시간에 확인할 수가 없어요. 그런 부분을 컴퓨터가 대응할 수 있게 하는거죠.

 

홍보팀의 경우도 뉴스를 선별하고 정리하거나, 배포하는 일을 사람이 하지 않고 자동화하는 프로그램을 활용하고 있고요. 실무자들의 자잘한 업무만 자동화가 되도 효율적이라고 생각합니다.

 

급변하는 디지털 사회, 데이터가 중요한 이유는?

 

자동화나 데이터를 운용하는 일은 멀리서 보면 제조업과 동떨어진 업무처럼 느껴지기도 하지만 요즘처럼 급변하는 데이터 사회에 대응하려면 어떤 분야나 데이터를 간과할 수 없습니다.

 

한승균: 저희 팀을 어색하게 여기실 수도 있을 것 같아요. 하지만 요즘은 어떤 회사든지 디지털 역량이나 경쟁력이 굉장히 중요해졌어요. 원가 절감이나 일의 효율을 위해서는 필수 불가결해진 것이죠. 이게 곧 경쟁력으로 이어지고요.

 

저희도 작년부터 디지털 트랜스포메이션에 대한 전사 협의체를 운영하고 있고 데이터 분석 교육 등 현업 임직원을 몇 분 선발해 교육하고 있어요. 이런 활동과 병행해 지금 사보 인터뷰처럼 홍보할 기회가 있으면 적극적으로 임하고 있습니다.

 

 

원동준: 회사 직원들이 관심을 갖는 게 중요한 것 같아요. 협업 과정에서 함께 고민하고 만든 툴에 대한 피드백을 받곤 하는데요. ‘우리 회사 내부 조직도 이걸 만들어낼 수 있구나’라는 피드백을 받을 때 정말 기분이 좋더라고요. 그런 분들이 늘어날수록 점점 저변이 넓어질 수 있다고 생각하거든요. 팀을 알리는 차원이 아니라, 실무에 활용 가능한 디지털 기술을 알린다는 의미로요. 직원들이 그런 기술에 관심을 갖고 스스로 할 수 있는 계기를 마련할 수 있도록 신경 쓰고 있습니다.

 

원동준: 또한 데이터를 활용하려면 현업에 계신 분들의 의견도 중요합니다. 관련 업무를 디지털로 전환하기 위해서는 새로운 방식을 요청해야 할 때가 많습니다. 안 쓰던 부분을 제안하거나, 협업을 요청하다 보면 커뮤니케이션이 힘들어질 때가 있는데요. 이런 부분을 팀장님께 말씀드리면 적극적으로 컨택도 해주시고 작은 오해가 쌓일 수 있는 부분을 깔끔하게 해소해주시고 합니다.

 

팀워크를 증진시킬 수 있는 조직문화를 만드는 방법은?

 

한승균 팀장은 누구보다 편안한 팀장이 되기 위해 MZ세대들의 유행어나 밈 등을 공부하고 있는데요. 변화무쌍한 트렌드를 잘 읽어야 하는 팀의 리더다운 발상이라 더욱 유쾌해 보입니다.

 

원동준: 제가 원래 낯을 좀 가리고 무뚝뚝한 편인데 입사할 때 팀장님이 엄청 살갑게 다가와 주셔서 감사했던 기억이 있어요. 일단 유머 감각이 있으셔서 팀원들을 편안한 분위기로 잘 이끌어주시는 것 같아요. 섬세한 면도 있으시고요. 신기한 게 제 표정을 보시고 ‘아 얘가 힘들구나, 안 힘들구나’를 잘 아시더라고요. 내가 힘들 때 누군가가 알아 봐주면 정말 감동인데 그런 센스를 타고 나셨어요.

 

한승균: 팀원들이 좀 젊어요. 저도 팀장치고는 젊은 편이거든요. 그래서 웬만하면 자유롭고 재밌는 분위기를 만들려고 해요. 정작 팀원들은 속으로 ‘왜 자꾸 잡담을 하시지’ 이럴 수도 있겠죠. (웃음) 그래도 필요하다고 봐요. 시쳇말로 ‘노잼은 용서가 안 된다’는 말이 있잖아요. 어떤 일을 해도 그렇고 사소한 대화 자체가 재미있었으면 좋겠습니다. 하하.

 

 

원동준: 제가 노잼이라서 지금 죄를 짓고 있습니다. (웃음) 평상시에도 저보다 젊은 세대의 표현이나 유머를 훨씬 많이 아시고 잘 활용하시는 것 같아요. 노력도 하시는 것 같고요.

 

한승균: 열심히 노력합니다. (웃음) 최근 이슈 같은 것들은 주말에도 한 번씩 기억해 놓으려고 해요. ‘꼭 써먹어야지’ 하는 것들이 있죠. 개인적으로 70점 정도는 주고 싶은 팀 분위기가 됐다고 봐요. 자유롭고 격이 없는 이미지는 꽤 조성된 것 같고 나머지 30점은 좋은 아이디어와 성과로 채우기 위해 노력하고 있죠.

 

천리길도 한걸음부터, 세상의 변화를 만들어가다

 

IT 시장의 빠른 변화는 끊임없는 공부와 학습을 요구하는 만큼 데이터사이언스팀도 각자의 위치에서 필요한 공부와 사내 교육 전파에 힘쓰고 있는데요. 이렇게 쌓인 경험은 팀뿐만이 아니라 회사의 미래 경쟁력이 될 수 있습니다.

 

한승균: 데이터 분야 자체가 지금 막 붐업 되고 있는데 참 신기한 것이 정답이 없는 느낌이예요. 연구적으로는 맞지만 회사 입장에서는 지금 안 맞을 수도 있기 때문에 그런 부분을 잘 판단하는 것이 중요하다는 생각이 들어요. 원동준 매니저가 기특한 게 대학교 전공도 데이터 관련 공부를 한 정통파인데 학습 활동을 멈추지 않는다는 거예요. 임직원 교육도 일정 부분 맡아서 하고 있어 많이 바쁠텐데 대견하죠.

 

원동준: 평상시에 반복적으로 하던 업무 혹은 그냥 분석할 수 있는데 방법을 몰라서 못 하셨던 분들이 많거든요. 그런 분들을 대상으로 데이터 활용법이나 반복 업무를 자동화할 수 있는 노하우를 알려드리면 어떨까 해서 시작하게 됐어요.

 

한승균: 데이터 분석 교육은 데이터 분석을 위한 스킬이나 필수적인 코딩 기술을 축약해서 알려드리고 있는데요. 높은 스킬을 요구하는 건 아니기에 엑셀 교육처럼 어느 정도 활용할 수 있게 교육을 진행하고 있습니다. 5월에 처음 시작해 7월 말 1기 교육이 끝났고 올 하반기에 한 번 더 2기 교육을 진행할 예정입니다.

 

 

원동준: 교육과정을 만들고 직접 강의도 하고 있어요. 교육 기간에는 교육생 과제가 있는데 저희 팀원들이 담당을 맡아서 1:1 멘토링을 하고 있습니다. 현업에 돌아가셔서 교육받은 내용을 충분히 업무에 활용할 수 있도록 하는 게 저희 목표입니다.

 

한승균: 세상의 이런 변화들, 특히 ICT의 변화를 활용할 수 있는 방법이 점점 많아지고 있고 또 쉬워지고 있거든요. 그래서 직원들이 적극적으로 도전하고 활용하셨으면 좋겠어요. 이런 개개인의 관심이 차곡차곡 쌓여서 회사가 전반적으로 성장할 수 있었으면 하는 마음입니다.

 

한미림

포토 안용길(도트 스튜디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