여러분의 취미는 무엇인가요? 정말 좋아하는 취미가 생기면 잠드는 순간까지 그 취미를 생각하게 되는데요. 여기 소개하는 호텔들은 자동차를 좋아하는 사람들을 위해 만들어진 곳입니다. '영화에서만 나올법한 호텔이 현존한다니' 라는 생각과 함께 두 눈을 의심하게 만드는 곳이죠. 세계 곳곳에서 각자의 멋스러움으로 여행자를 기다리고 있을 자동차 테마호텔! 여러분이 가장 잠들고 싶은 곳은 어디인지 확인해보세요. 자, 그럼 지금부터 현대트랜시스와 함께 심심할 틈이 없는 자동차 호텔의 세계로 체크인하시겠습니까?
Case① 자동차 마니아들을 유혹하는 V8호텔
영화 <매드맥스:분노의 도로>에는 V8엔진을 숭배하는 신인류(워보이)가 나옵니다. 이들은 전투에 나갈 때 V8을 외치죠. 이런 신인류들이 열광할 곳이 독일 슈튜트가르트에 있습니다. 일명 자동차 마니아들의 성지 V8호텔입니다. V8엔진을 비롯하여 자동차를 테마로 운영하는 호텔입니다.
자동차 호텔답게 로비에 들어서는 순간부터 온갖 슈퍼카와 클래식카가 자동차 마니아들을 맞이하죠. 이 호텔의 하이라이트는 바로 객실입니다. 오프로드, 차고, 세차장, 주유소 등 자동차와 관련된 테마로 이름을 붙인 객실에는 착각을 불러일으킬 정도로 정교한 인테리어가 특징이죠. 실제 차량의 앞부분을 잘라 만든 침대가 놓여 있고 자동차와 관련된 그림, 사진들로 인테리어가 되어 있죠. 메르세데스-벤츠, 테슬라, 포르쉐를 운전할 수 있는 패키지도 따로 준비되어 있으니 V8 호텔에서 하루의 처음과 끝을 모두 자동차로 마무리해보는 것은 어떨까요.
*V8호텔 주소 참고
Case② 페라리를 좋아한다면 마라넬로 빌리지
페라리를 가질 수 없다면 마라넬로 비리지에서 그 분위기라도 느껴보세요. 이탈리아 ‘마라넬로 빌리지’는 외관, 로비, 모든 객실이 페라리를 테마로 꾸며졌습니다. 페라리를 연상케 하는 붉은색으로 호텔을 디자인했으며 로비에는 페라리 F1머신을 전시해두어 호텔의 정체성이 한 번에 드러나는 곳이죠. 객실은 총 네 개 동에 흩어져 있으며 각 동은 데이토나, 몬차, 스즈키, 르망이라는 유명한 자동차 서킷의 이름을 붙였습니다. 마라넬로는 페라리 본사와 가까운 거리에 있어 페라리 박물관과 공장 투어를 즐기기에 좋습니다.
*마라넬로빌리지 주소 참고
Case③ 이것이 바로 리얼 빈티지, 더 셰이디 델
캠핑족이라면 위시리스트에 담아둘 이곳은 바로 더 셰이디 델입니다. 더 셰이디 델은 1950년대의 빈티지 캠핑 트레일러를 복원한 호텔입니다. 겉부터 속까지 온통 빈티지한 것이 특징이죠. 내부의 흑백 TV는 물론이고 복사한 옛날 잡지도 만나볼 수 있습니다. 1947년형부터 1959년형까지 다양한 종류의 트레일러가 총 13개 준비되어 있으니 복장까지 빈티지 룩으로 갖춘다면 마치 타임머신을 타고 과거로 돌아간 느낌을 받을 수 있겠죠. 단, 오래된 가구를 보존하기 위해 트레일러에서 요리는 할 수 없다고 하니 참고하세요.
*더 셰이디 델 호텔 주소 참고
Case④ 파크 인 바이 래디슨 두바이 모터 시티에서 플렉~스!
2017년에 문을 연 ‘파크 인 바이 래디슨 두바이 모터 시티’는 두바이의 모터 시티에 있는 4성급 호텔입니다. 호텔 객실 혹은 루프톱에서는 두바이 오토드롬 서킷이 한눈에 보이죠. 그래서 경기가 있는 날에 숙박하기 좋습니다. 로비에 들어서면 천장에 페라리가 거꾸로 붙어 있고 벽면에는 색칠한 타이어들이 달려있죠. 객실에 있는 레이싱 사진은 호텔의 콘셉트를 확실하게 보여줍니다.
눈앞의 오토드롬에서는 카트 레이싱을 즐길 수 있고, 다양한 레이스카를 직접 운전하는 체험을 해볼 수 있어요. 가장 비싼 체험이 1시간 30분에 약 320만 원인 F1머신입니다. 차종은 달라지지만 20만 원짜리 체험도 있으니 낙심은 하지 마세요.
*파크 인 바이 래디슨 두바이 모터 시티 주소 참고
Case⑤ 서퍼들을 위한 호텔, 트럭 서프 호텔
여기 움직이는 호텔이 있습니다. 그것은 바로 트럭 서프 호텔입니다. 트럭 서프 호텔의 사장인 여행 가이드와 서핑 강사 출신인 다니엘라와 에두아르도는 캠핑카를 타고 유럽과 아프리카를 여행했던 뜻깊은 경험을 더 많은 사람들과 나누고자 메르세데스-벤츠 악트로스 트럭을 호텔로 개조했습니다. 그리고 손님을 싣고 서핑하기 좋은 파도를 쫓아다닙니다. 호텔의 대표가 직접 아침마다 브리핑한 후에 서핑하기 가장 적당한 바다로 이동하는 호텔이죠. 최소 일주일의 여정을 추천하고 있어 긴 휴가를 떠날 때 이용하면 좋습니다. 매일 다른 해안선에서 아침을 맞이하는 경험, 상상만 해도 행복한 경험입니다.
*트럭서프호텔 주소 참고
Case⑥ 옥상에서 즐기는 자동차 경주, 도린트 암 뉘르부르크링 호텔
자동차 마니아라면 독일의 뉘르부르크링을 한 번쯤 방문하고 싶을 것입니다. 그 이유는? 매년 다양한 레이스가 열리는 이곳은 일반인도 유로로 서킷을 달릴 수 있기 때문이죠. 바로 이 서킷 주변에 ‘도린트 암 뉘르부르크링 호텔’이 있습니다. 객실 발코니 혹은 호텔 옥상에 올라가면 뉘르부르크링 GP 서킷 출발선이 훤히 보이죠. 레이스 주간에는 엔진의 굉음을 편하게 즐길 수 있고, 평소에는 렌터카를 빌려서 직접 뉘르부르크링을 달려 볼 수 있습니다.
*도린트 암 뉘르부르크링 호텔 주소 참고
Case⑦ 자러 온 김에 모건 차 타보기, 더 피트 스톱
모건은 클래식 디자인을 앞세워 자동차를 100% 수작업으로 제작하는 영국 회사죠. 한국에서는 잘 알려지지 않은 모건 자동차를 영국 하트포드셔에 위치한 ‘더 피트 스톱’에서는 직접 운전할 수 있습니다. 호텔의 주인이 모건 자동차의 팬이기 때문이죠. 2009년 완공된 이곳은 모건 자동차를 구매하러 오는 사람들을 타깃으로 삼았으나 아쉽게도 현재는 모건 공장이 이사를 가버렸습니다. 그래도 멋진 모건 차를 운전해보는 경험은 여전히 유효하니 실망하기에는 이릅니다.
*더 피트 스톱 주소 참고
오늘 소개해드린 것처럼 세계 곳곳에는 다채로운 자동차 호텔이 존재하죠. 자동차 테마 호텔들의 무한 매력은 어디까지일까요? 만약 지금 당장 떠날 수 있다면 여러분이 체크인하고 싶은 호텔은 어디인가요? 그곳이 바로 여러분만의 5성급 호텔이 될 것입니다.
글 김학성 사진 PR, 셔터스톡 지도 구글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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