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근 현대자동차그룹은 국제공인시험기관인 한국기계전기전자시험연구원과 함께 국내 전기차 시장의 질적 성장을 위한 ‘전기차 충전 인프라 품질인증센터(E-CQV)를 설립했는데요.
이번 ‘전기차 충전 인프라 품질인증센터’ 설립은 공신력 있는 충전기 품질 인증 체계를 수립해 고객이 믿고 쓸 수 있는 충전기 보급 확대에 기여하고, 궁극적으로 고객의 전기차 충전 편의를 증진한다는 점에 있어 기대를 모으고 있습니다.
전동화 시대가 빠르게 전개되며 전기차 충전 인프라의 안전성, 성능에 대한 시험 및 인증의 중요성도 커지고 있는데요. 2023년 7월에는 어떤 모빌리티 이슈들을 주목하면 좋을지 함께 알아보겠습니다.
1. 아이오닉 6, 美 자동차 전문지 ‘올해의 전기차’ 선정
현대자동차의 아이오닉 6가 미국 자동차 전문지 카앤드라이버(Car and Driver)가 발표한 '2023 올해의 전기차'에 선정되었습니다. 현대차는 지난해 아이오닉 5에 이어 2년 연속 카앤드라이버의 ‘올해의 전기차’를 수상하는 영예를 안게 되었습니다.
카앤드라이버는 미국은 물론 전 세계 소비자들에게 영향력을 미치는 자동차 전문지인데요. 주행 성능, 차량 가치 등에 대한 에디터들의 엄격한 평가를 통해 ‘올해 최고의 차 10(10 Best Award winners)’와 ‘올해 최고의 전기차’를 선정하고 있습니다.
이번 평가는 아이오닉 6를 포함해 아우디, BMW, 캐딜락, 메르세데스-벤츠 등의 14개 전기차 모델을 대상으로 진행되었습니다. 아이오닉 6는 3주간의 엄격한 평가를 통해 경쟁 차량을 제치고 최고의 전기차로 뽑혔습니다.
특히 아이오닉 5와 아이오닉 6의 ‘올해의 전기차’ 연속 수상은 현대차그룹의 전기차 전용 플랫폼 E-GMP를 기반으로 개발된 전용 전기차의 우수성을 인정받았다는 점에서 의미를 더하고 있습니다.
2. 스파이더맨 신작에 등장한 현대차 플라잉 프로페시
현대자동차가 소니 픽처스 엔터테인먼트와 전략적 파트너십을 맺고 지난 6월 21일 국내 개봉한 애니메이션 영화 ‘스파이더맨: 어크로스 더 유니버스(Spider-Man: Across the Spider-Verse)’에서 미래 모빌리티 비전을 선보였습니다.
이번 스파이더맨 시리즈에서는 아이오닉6 디자인의 기반이 된 콘셉트카 프로페시의 비행체 버전인 ‘플라잉 프로페시’가 등장하는데요. 이외에 PBV(목적 기반 모빌리티), AAM(미래 항공 모빌리티), Hub(모빌리티 환승 거점) 등 다양한 모빌리티 솔루션이 등장해 관객들의 관심이 집중되고 있습니다.
현대차는 미래 모빌리티의 역동적인 모습을 애니메이션 속에 구현하기 위해 작품 개발 초기부터 소니 픽처스와 긴밀히 협업했습니다. 또한 양사 디자이너와 애니메이터의 디자인적 상상력과 기술을 더해 2099년 미래 도시와 모빌리티의 풍경을 창의적으로 그려냈습니다.
한편 현대차는 8월 말까지 현대 모터스튜디오 고양에서 스파이더맨 테마의 기획 전시를 운영하고 있는데요. 전시 공간에는 스파이더맨 거미줄에 매달린 아이오닉 6와 함께 영화 속 다차원 우주 공간인 멀티버스로 문을 형상화 한 전시물이 설치되어 있습니다.
3. 포드, 독일에 첫 탄소중립 전기차 공장 오픈
포드가 독일 니엘(Niehl)에 차세대 전기차를 생산할 하이테크 생산 시설 ‘쾰른 전기차 센터'를 오픈했습니다.
포드의 쾰른 공장은 1930년 설립 이후 1800만대 이상의 자동차를 생산했습니다. 쾰른 공장은 생산 효율성을 높이기 위해 개편을 거쳤는데요. 새로운 생산 라인과 배터리 조립 시설, 최첨단 툴링 및 자동화 설비까지 갖춰 연간 25만대 이상의 전기차를 생산할 수 있게 되었습니다.
특히 새롭게 오픈한 쾰른 전기차 센터는 포드의 첫 번째 탄소 중립 공장으로 주목받고 있는데요. 시설 운영에 사용되는 모든 전기와 천연가스는 인증된 재생 전기 및 바이오메탄을 기반으로 했습니다. 또한 현지 에너지 공급업체의 경우 2026년까지 열 전달을 위한 운영 배출량을 약 60% 감소시키고, 2035년까지 완전히 없앨 계획입니다.
또한 이곳에서는 자체 학습 기계, 자율 운송 시스템 및 실시간 빅데이터 관리, 인지 및 협업 기술을 탑재한 로봇과 증강 현실 솔루션을 제공해 생산의 효율성을 높일 뿐만 아니라 타 생산 시설과의 실시간 데이터 교환도 가능합니다.
4. 배달 로봇 상용화에 속도를 내고 있는 편의점 업계
이제는 편의점에서도 배달 로봇을 만날 볼 수 있습니다. 로봇이 고객 편의와 가맹점 수익 창출을 동시에 올릴 수 있는 블루오션으로 급부상했기 때문인데요. 편의점 업계는 근거리 배달 시스템 도입을 앞둔 가운데 1인 자영업자를 위한 서빙 로봇 판매에도 직접 나서고 있습니다.
GS리테일은 편의점 GS25의 수도권 9000여 개 매장에서 AI 자율주행 서비스 로봇 ‘이리온’을 판매한다고 밝습니다. 이리온은 진동 제어, AI 임베디드 기술 등이 적용돼 액체류를 비롯한 음식을 흔들림 없이 서빙하는 국산 서빙 로봇입니다.
CU는 지난 4월 현대자동차 사내 스타트업에서 분사한 ‘모빈(MOBINN)’의 배달 로봇을 활용한 실증사업을 진행했는데요. 모빈은 포켓 CU 또는 배달 앱을 통해 고객이 주문한 주소로 최적 경로가 설정되며 근무자가 로봇에 상품을 적재하면 자동으로 출발하고 배송 완료 후에는 출발지까지 돌아오는 방식입니다.
세븐일레븐도 실외 배달 로봇 상용화에 속도를 내고 있는데요. 자율주행 로봇 배송 스타트업 ‘뉴빌리티’와 건국대학교 서울캠퍼스, 방배1동 일대에서 오는 10월 말까지 자율주행 로봇배달 서비스 3차 실증 테스트를 진행할 예정입니다.
5. 메르세데스-벤츠, MS와 손잡고 챗GPT 탑재
메르세데스-벤츠가 마이크로소프트(MS)와 손잡고 자동차 업계 최초로 차량에 챗GPT를 시험 탑재합니다.
벤츠 차량에는 현재도 음성명령 서비스가 도입되어 있지만, 실내 온도 조절이나 내비게이션 목적지 설정, 음악 재생 등 단순한 작업만 수행할 수 있었는데요. 챗GPT가 탑재되면 단순한 명령에 응답하는 것을 넘어 자연스러운 대화가 가능해질 것으로 전망하고 있습니다.
예를 들어 운전자가 간단한 요리법을 물어보거나, 특정 도시를 여행하기 좋은 시기가 언제인지 묻는 질문에 대답을 해주죠. 또한 다른 애플리케이션과 연동해 레스토랑 예약이나 영화 티켓 구매 등의 작업도 처리할 수 있게 됩니다.
양사는 향후 3개월간 미국에서 90만 대 이상의 차량에 챗GPT를 탑재해 시험 운영할 계획이며, 여기서 얻은 데이터를 바탕으로 챗GPT 차량 탑재를 확대할 예정입니다.
6. 7월부터 달라지는 자동차 관련 제도 및 법규
그동안 주정차 절대금지구역은 소화전 5m 이내, 교차로 모퉁이 5m 이내, 버스정류소 10m 이내, 횡단보도, 초등학교 정문 앞 어린이 보호구역 등 5대 구역이었는데요. 7월부터 절대주차금지구역에 인도가 추가됩니다.
절대주정차금지구역에 주차를 하면 일반 시민이 국민신문고 앱으로 신고가 가능하며, 해당 구역에 1분만 주차를 해도 4~8만 원의 과태료가 부과됩니다. 또한 1인 1일 3~5회로 정해져 있던 불법주정차에 대한 주민신고 횟수 제한도 없어지게 됩니다.
추월차선인 고속도로 1차로를 달리는 차량에 대한 단속도 강화됩니다. 고속도로 1차로를 정속주행하거나 대형차량이 상위차로를 주행하는 ‘지정차로 위반’ 행위에 대해 집중 홍보·계도를 시행할 방침인데요.
고속도로 주행 시에는 1차로를 제외한 다른 차선으로 주행해야 하며, 1차로는 추월할 때만 이용해야 합니다. 또한 편도 3차로 이상부터는 대형승합차나 화물차, 특수차, 건설기계 차량은 1차로에 진입할 수 없습니다.
만약 지정차로 위반 시 경찰에 적발되면 도로교통법 제60조 제1항에 따라 승용차는 4만원, 승합차는 5만원의 범칙금과 함께 벌점 10점이 부과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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