코로나19로 인해 원하는 부품을 원활하게 사는 것조차 쉽지 않은 요즘, 공장이 더디게 돌아갈수록 구매본부는 더 바빠지고 있습니다. 회사의 정상화를 위해 안과 밖에서 중심을 잡으며 튼실한 다리 역할을 하는 현대트랜시스의 히든 히어로 4인방! 자타공인 능력자 구매본부 팀장들이 강조하는 히든 키워드는 무엇인지 인터뷰를 통해 살펴보겠습니다.
김정태 팀장의 히든 키워드. 열린 마음
Q. 시트부품구매팀을 정의한다면?
A. 우리와 협력사 사이의 다리 역할을 하는 타협의 예술가라고 정의하고 싶습니다. 협력사와 윈윈 하기 위해서는 많은 대화와 타협 과정이 필요하죠. 그 과정의 어려움을 예술로 생각해보면 어떨까 하여 정의해 보았습니다.
Q. 시트부품구매팀에 오면 좋은 점은 무엇인가요?
A. 정확한 경제적 관점이 생깁니다. 모든 일은 돈으로 귀결되어야 한다고 생각하는데, 지원 부서는 일에 대한 아웃풋을 정량화하기 힘들 수 있죠. 하지만 우리 팀은 일의 기여도와 노력에 따라 정량화가 가능하기 때문에 남들보다 성숙한 경제적 관점을 갖출 수 있습니다.
Q. 업무적으로 노력해야겠다는 생각이 들 때는 언제인가요?
A. 나도 모르게 경험주의로 인한 매너리즘에 빠질 때가 있습니다. 새로운 것을 공부하는 시간이 줄어들고 과거의 경험을 토대로 일을 진행하는 것입니다. 새로운 것이 다 좋은 것은 아니지만 최근에는 새로운 지식과 나의 경험을 잘 융합해보려고 합니다.
Q. 최근 경험을 토대로 추천하고 싶은 콘텐츠는 무엇인가요?
A. <모두 거짓말을 한다>를 추천합니다. 검색 빅데이터를 통해 사람의 심리를 색다른 방법으로 보여주고, 특정 미래에 대한 결과를 미리 점쳐볼 수 있다고 말하는 책이죠. 예를 들어 천안 사람이 피부 가려움을 계속 검색한다면 천안에 피부 질환이 유행할 가능성이 커진다고 예상하는 것입니다. 빅데이터 활용이 높아지는 만큼 지식을 넓히기에 좋은 책입니다.
이상혁 팀장의 히든 키워드. 좋은 관계
Q. 글로벌물류팀의 강점은 무엇인가요?
A. 신설 팀이고 구성원이 젊습니다. 해외 구매 및 수출입 업무 전문가 그룹으로 다른 회사에서 우리와 비슷한 업무를 하는 곳이 많지 않죠. 부품의 단순 수출입을 관리한다기보다는 무역 프로세스 전반을 관리하고 개선하는 역할을 하고 있습니다.
Q. 코로나19로 인해 느끼는 어려움은 무엇인가요?
A. 해외에서 부품을 수출입 하는 업무 특성상 타격이 있습니다. 비행기와 배의 운항이 줄어들고 미국은 공장이 강제로 문을 닫았습니다. 그래서 오하이오주 정부로부터 특별 허가를 받아 공장을 가동해 부품을 조달 받았습니다. 비용이 더 부담되었지만 일시적인 현상이기에 소비자에게 영향을 주지 않도록 최선을 다하고 있습니다.
Q. 신입사원을 뽑을 때 중점적으로 보는 요소는?
A. 인격과 소양을 보는데, 적극적인 성격을 선호합니다. 경험상 본인의 업무만 열심히 하는 사람과 폭넓게 적극적으로 일하는 사람이 있는데, 나중에 보면 폭넓게 일하는 팀원이 좋은 퍼포먼스를 내죠.
Q. 어떤 팀장으로 기억되고 싶은가요?
A. 은퇴해도 후배가 편하게 연락하며 밥 한끼 먹을 수 있는 사람으로 남고 싶어요.
최성환 팀장의 히든 키워드. 무한긍정
Q. P/T부품구매팀의 장점을 소개해주세요.
A. 살아 숨 쉬는 팀, 여기에 더해 우리 팀원이 된다면 강력하고 듬직한 서포터를 얻을 것입니다. 항상 팀원에게 무엇이 필요한지 물으며 스스로 움직이는 조직이 되기 위해 노력하고 있어요. 정시 퇴근도 보장하며 유연근무제도 편하게 사용할 수 있죠.
Q. 신입사원을 뽑을 때 중점적으로 보는 요소는 무엇인가요?
A. 무한긍정입니다. 많은 사람을 만나는 일이기 때문에 긍정적인 사고가 바탕이 되어야 스트레스를 적게 받으며 일할 수 있죠. 면접 때 대화를 나눠보면 긍정적인 사람은 그 기운이 느껴져요.
Q. 성격이 나쁘지만 일은 잘하는 팀원, 성실하지만 일은 못하는 팀원 중 한 사람을 택한다면요?
A. 둘 다 좋습니다. 맞춤형으로 일을 주면 됩니다. 성격이 나빠서 싸가지 없게 굴면 그냥 내가 참으면 되죠. 업무 퍼포먼스만 내준다면 얼마든지 양보할 수 있어요. 내가 팀원에 맞추는 것이지 팀원이 나에게 맞출 필요는 없어요.
Q. 팀원에게 보내는 메시지 한 말씀해 주세요.
A. 우리는 2019년도 구매본부 최우수 팀의 일원입니다. 칭찬받을 자격이 충분해요. 모두 자긍심을 가지고 일합시다!
현윤경 팀장의 히든 키워드. 해피투게더
Q. 팀장이 된 후에 좋았던 점은 무엇인가요?
A. 주도적으로 일의 그림을 그려갈 수 있어서 좋았습니다. 팀원일 때는 A를 시키면 그것만 했는데, 지금은 B와 C라는 새로운 아이디어를 추가하여 다른 방향성을 제시합니다. 향후 나의 세밀한 설계를 통해 업무적 마스터피스를 만들어보고 싶습니다.
Q. 팀에서 담당하는 구매의 범주는 어떻게 되나요?
A. '통합구매' 영역은 직원들이 출근해서 볼 수 있는 모든 것이죠. 사무실 의자, 책상, 펜, 최근에는 마스크까지요. 공장 운영을 위한 생산 장비, 장비 유지 및 보수를 위한 부품 자재 구매도 우리의 업무입니다.
Q. 이제는 이해되는 상사의 말이 있다면요?
A. 사원 시절 어느 부장님이 했던 말이 기억나네요. ‘워킹 해피 투게더, 항상 즐겁고 재미있게 일하자!’ 당시에는 크게 와닿지 않았죠. 하지만 팀장이 되고 보니 긍정적 마음을 품고 일하는 것 자체가 시너지를 내고 좋은 결과를 만들어낸다는 것을 알게 되었습니다. 그래서 팀원에게 먼저 다가가 도와줄 게 없는지 물어보고 대화하려 노력하죠. 나만의 워킹 해피 투게더를 만들고 싶어요.
Q. 금요일 퇴근 후 하고 싶은 일은 무엇인가요?
A. 가족과 여행하는 것을 좋아해서 오늘 강릉 낙산사에 갈 예정입니다. 둘째가 다섯 살인데 낙산사를 기억하고 먼저 가자고 했어요. 아이들이 더 크기 전에 많은 추억을 쌓고 싶습니다.
어려운 시기임에도 불구하고 회사의 정상화를 위해 두 발로 뛰는 이들이 있기에 현대트랜시스는 오늘도 내일도 계속해서 나아갈 수 있습니다. ‘워킹 해피투게더’를 외치며 오늘도 팀원들과 함께 열심히 뛰고 있을 구매본부 팀장님들을 응원합니다.
글 김학성 사진 안용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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