퇴근 후, Shall we Jazz?

오늘도 회사에서 열심히 달려온 직장인 여러분, 고단한 하루를 마치고 어떻게 스트레스를 떨쳐 내시나요? 일이 중요한 만큼 퇴근 후 나만의 삶을 즐기는 것도 매우 중요합니다. 그래서 저는 재즈를 들으며 재충전하는 시간을 갖습니다. 그런데 최근에는 코로나19로 인해 재즈바(Jazz Bar)를 방문하기가 어려워졌습니다. 그래서 준비했습니다. 집에서 재즈를 즐길 수 있는 방법, 지금 바로 공개합니다.  

 

알고 들으면 더욱 빠져드는 재즈의 매력! 우선 재즈에 대해 간단하게 살펴보겠습니다. 재즈는 19세기 말에서 20세기 초 미국 남주 뉴올리언스 주 흑인들 사이에서 연주하던 민속 음악으로 시작되었습니다. 시간이 지나면서 다양한 형태로 발전했습니다. 스타일이 다양한 만큼 사람마다 선호하는 재즈 스타일이 다를 것입니다. 유튜브 채널을 통해 나의 재즈 스피릿과 찰떡같이 맞는 채널은 무엇인지 함께 탐색해볼까요? 

어깨가 들썩 <Jazz at Lincoln Center>

(출처:Lincoln Center 공식 홈페이지)

<Jazz at Lincoln Center>는 뉴욕 시티에 위치한 공연 및 재즈 교육을 진행하는 비영리 단체입니다. 2008년에 유튜브 채널을 개설하여 3개 공연장에서 촬영한 공연의 일부 혹은 전체 영상을 볼 수 있는 채널입니다. 관악기를 기반으로 여러 악기가 어우러져 어깨가 저절로 들썩여지는 신나는 재즈가 포인트입니다. 시간가는 줄 모른 채 재즈를 즐기고 싶다면? <Jazz at Lincoln Center>를 추천합니다. 

 윈튼 마살리스 (Wynton Marsalis)와 함께한 재즈 링컨 센터 오케스트라 

 

저는 개인적으로는 트럼펫 연주자이자 아트 디렉터로 활동하고 있는 윈튼 마살리스(Wynton Marsalis)와 함께한 재즈 링컨 센터 오케스트라의 영상들을 즐겨 봅니다. 특히 코로나19 이후로 1시간~1시간 30분 정도 되는 공연 풀 영상을 볼 수 있는데, 집에서만 머물러 있느라 문화 공연에 목마른 사람들에게 방구석 재즈 콘서트로 안성맞춤이죠. 

눈과 귀 힐링 <Jazz Night in America>

색다른 매력의 재즈 <Linda May Han Oh: Aventurine> 영상

 

<Jazz Night in America>는 NPR이라는 미국 공영 라디오 방송국에서 운영하는 프로그램 중 하나입니다. 라디오로는 음악을 들을 수만 있지만, 그들이 운영하는 유튜브 채널에서는 음악 연주하는 모습까지 같이 볼 수 있는 게 매력 포인트입니다. 현재 967만 뷰를 기록한 이 채널에서는 다양한 연주자들의 5분 내외의 짧은 공연 모습을 볼 수 있습니다. 중간마다 30분에서 1시간 반 내외의 풀 공연 영상도 올라와 있습니다. 최근에는 코로나19로 인해 <Alone Together Duets>라는 새로운 비디오 시리즈를 시작했는데, 격리 기간 동안 고립된 상태에서 함께 지내고 있는 뮤지션들의 멋진 모습을 엿볼 수 있는 듀엣 공연들까지 볼 수 있죠. 이 채널에서 제가 가장 인상 깊게 본 영상은 <Linda May Han Oh: Aventurine> 입니다. 전통적인 재즈와는 조금 다르지만 재즈의 또 다른 면을 볼 수 있는 영상입니다. 바쁜 하루 중 재충전이 필요하다면 잠시 이 영상을 클릭해서 재즈의 세계로 흠뻑 빠져보세요.  

빈티지 재즈 <Postmodern Jukebox>

Postmodern Jukebox 유튜브 채널 

 

<Postmodern Jukebox>는 2011년 스콧 브래들리(Scott Bradlee)라는 피아니스트가 시작한 유튜브 채널로 현대 대중음악을 20세기 빈티지 재즈 감성으로 재해석했습니다. 시대에 맞게 의상과 스토리까지 연출하기 때문에 이 채널에 업로드된 영상들은 틀어 놓고 음악만 듣기에는 너무 아쉽습니다. 이 영상을 본다면 노래만 듣지 말고 영상까지 시청해 보시기를 추천합니다. ‘보컬 없이 재즈 연주만 듣기에는 단조롭다’라고 생각하시는 분들에게 조금 더 쉽고 재밌게 재즈에 다가갈 수 있는 채널입니다. 영상을 보는 순간 출구 없는 재즈의 매력 속으로 빠져들게 되죠. 

일상을 함께 <Relax Music> 

상황별 재즈 선곡 (출처: 유튜브 Relax Music)

주말에 듣기 좋은 Jazz

 

<Relax Music> 채널은 일상에서 배경음악으로 활용하기 좋습니다. 이 채널은 집에서 커피를 마실 때, 밤에 잠들기 전, 상쾌한 주말 아침을 시작할 때 등 다양한 상황별로 골라 듣는 재미가 있죠. 모든 일상을 재즈와 함께 하고 싶다면 <Relax Music>채널을 확인해보세요. 상황별로 듣는 재즈가 여러분의 일상을 더욱 풍요롭게 해줄 것입니다.

 

재즈를 배경으로 한 영화 <라라랜드>에서는 이런 명대사가 나옵니다. 

"Jazz is about the future.” (“재즈는 미래야.”) 

– Sebastian- 

 

영화의 주인공인 Sebastian은 자신의 재즈에 대한 열정을 "재즈는 미래"라고 표현합니다. 어느 날 우연히 접하게 된 재즈는 이제 저에게 큰 행복입니다. 라라랜드의 Sebastian처럼 재즈를 한마디로 표현하자면 “재즈는 행복이다”라고 표현하고 싶습니다.

 

오늘 하루 어떠셨나요? 마감 기한의 압박, 많은 업무로 인한 스트레스, 붐비는 출퇴근 길 등은 잠시 떨쳐 버리시고 재즈와 함께 일상 속 소소한 행복을 느끼며 하루를 마무리해 보시길 바랍니다. 

글 심은수 크리에이터 

사진 셔터스톡, Relax Music 유튜브, Lincoln Center 공식 홈페이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