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시트를 보면 자동차가 보인다?!
자동차의 시트는 탑승자와 가장 오랫동안, 가장 넓은 면적을 맞대는 부품입니다. 때문에 자동차 제조사에서는 안전함과 안락함은 물론, 디자인 요소로 시트를 활용하기도 하는데요. 오늘은 시트를 완성하기 위해 적용되는 기술과 적용 사례를 살펴보겠습니다. 첨단 기술력의 산물, 자동차 시트 시트는 자동차의 엔진 다음으로 비싸다는 말이 있을 정도로 다양한 부품으로 구성되어 있습니다. 양산차의 시트를 살펴보면 프레임과 서스펜션, 패드 등으로 이루어져 있고, 이를 커버링이라 불리는 천이나 인조 가죽, 천연 가죽 등의 소재가 감싸고 있는 형태입니다. 여기에 시트의 기능에 따라 추가적으로 부품이 투입되죠. 이렇게 완성된 시트는 다양한 테스트를 거쳐야 합니다. 테스트는 시트에 수만 번을 착석하는 내구성부터 진동과 노이즈를 분..
2023.09.2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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현대트랜시스, 레드닷 디자인 어워드 본상 수상
미래 모빌리티 콘셉트 시트로 첫 도전에 본상(Winner) 수상 쾌거 현대트랜시스가 ‘2023 레드닷 디자인 어워드(2023 Red Dot Design Award)’에서 본상을 수상했습니다. 독일 노르트하임 베스트팔렌 디자인 센터(Design Zentrum Nordrhein Westfalen)가 주관하는 레드닷 디자인 어워드는 독일 iF 디자인 어워드, 미국 IDEA 디자인 어워드와 함께 세계 3대 디자인 대회로 꼽힙니다. 디자인의 혁신성과 기능성 등 다양한 핵심 평가 기준을 바탕으로 매년 각 분야별 수상작을 선정합니다. 레드닷 디자인 어워드 디자인 콘셉트(Design Concept) 분야 모빌리티·수송(Mobility & Transportation) 부문에서 본상을 받은 현대트랜시스의 미래 모빌리티 콘..
2023.07.1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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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것이 알고싶다, 자동차 시트 메커니즘
메커니즘은 구조(Structure)+기계(Machine), 즉 ‘어떤 대상의 작동 원리나 구조’를 뜻하는 말입니다. 메커니즘을 ‘맷돌’로 예를 들어보겠습니다. 아주 먼 옛날에는 ‘먹는 문제’를 해결하기 위해 돌, 나무 막대기를 도구로 활용했습니다. 더 나아가 음식을 더욱 쉽게 만들기 위해 절구와 맷돌을 만들기 시작했죠. 맷돌은 회전하는 중심축과 어이(맷돌 손잡이)가 있어야 무거운 돌을 쉽게 돌릴 수 있습니다. 즉 그저 무겁기만 했던 돌에 중심축+어이(맷돌 손잡이)를 결합하여 맷돌의 메커니즘, 작동 원리와 구조를 만들어낸 것입니다. 이처럼 과거에서 현재까지, 다양한 분야에서 메커니즘을 만들어 오기 시작했는데요. 자동차 시트에서도 예외는 아닙니다. 자동차의 관절, 시트 메커니즘이란 그렇다면 자동차 시트 메커..
2020.08.2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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자동차 시트디자이너가 공간을 이야기하는 이유
만약 대학교 신입생이 되어 지방에서 서울로 상경해 홀로 나만의 작은 공간을 갖게 된다면, 혹은 첫 월급으로 부모님의 잠옷을 사드리며 부모님의 뿌듯한 표정을 보게 된다면, 회식을 마치고 밤늦게서야 침대에 눕거나, 오랜만에 만난 동창들과 맥주 한 잔을 들이킬 때… 이 모든 순간을 상상해 본다면, 우리가 편안함을 느끼는 건 우리의 모든 오감과 연결되어 있음을 알게 될 겁니다. 시골길 모퉁이 한 켠에 차를 대고, 잔잔한 바람과 새소리, 입안에 문 사탕, 나를 기다리고 있을 가족들을 생각하며 안에서 시트를 한껏 젖히고 편안하게 눈을 감아 볼까요. 차 안에서도 푸른 종소리는 울린다. 사람은 시각, 청각, 촉각, 후각 등 개별 감각을 통해 독립적으로 느끼는 것 같지만, 사실은 이 모든 감각이 어우러져 종합적으로 '편..
2020.08.1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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해외고객들의 마음을 제.대.로 사로잡는 방법은?
“무언가를 쉽게 할 수 있도록 환경을 바꾸면 사람들은 그 일을 수행한다” 책 「무조건 달라진다」의 저자이자 UCLA 디지털 행동 센터 숀 영 소장의 말입니다. 아침에 출근 전 운동하는 루틴을 만들고 싶다면 화장실 문 앞에 운동복을 두는 것처럼 환경이 어떤지에 따라 일이 더욱 어려워질 수도 있고, 더욱더 수월할 수 있습니다. 이에 더해 김난도 작가는 「트렌드 코리아 2020」에서 핀셋처럼 고객 특성을 골라내고, 현미경처럼 고객 니즈를 찾아내며 낚싯대처럼 기업 본연의 역량에 집중하는 것을 ‘특화생존’이라는 키워드로 표현했습니다. 즉 고객사의 특성을 콕 집어내는 핀셋 전략, 고객사의 가치관, 집단 패턴 등을 들여다보는 현미경 전략 등 다양한 경쟁력을 스스로 갖춰야 까다로운 고객사 담당자들의 관심을 끌어낼 수 ..
2020.08.1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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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차에서 자율주행까지! 시트의 진화
달각달각 소리를 내며, 거친 바닥 위의 마차를 말이 이끕니다. 비도 추적추적 오는 탓에 기분이 안 좋은지 이히잉~ 소리를 내며 가다 서기를 반복하고 도통 채찍질도 듣지 않습니다. 그래도 사람들은 바닥의 먼지가 풀풀 날리고 요철이 그대로 느껴지는 쿠션 위에서 간식도 먹고, 이야기도 나누면서 무거운 짐을 날라주는 말에게 고마워합니다. 행여 말이 엉뚱한 곳으로 가지나 않을까 살살 달래가면서 목적지를 향해 갑니다. 그 후로 약 100년이 지난 지금은 외부의 먼지, 진동을 거의 느낄 수 없는 쾌적한 차 안에서 차량에 투둑투둑 떨어지는 빗소리의 감상에 젖기도 하고, 목적지까지 스스로 찾아가는 자율주행차의 상용화에 관해 이야기하는 유튜브 컨텐츠를 보다가 스르륵 잠이 들기도 하죠. 현재 ‘시트’라고 불리는 이동수단에서..
2020.07.17