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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동화 시대, 운전의 즐거움은 사라질까?
기술의 발전은 우리 삶에서 불편과 위험을 걷어냈다. 그리고 인간이 지녔던 재주도 더 이상 쓰이지 않게 됐다. 성냥은 라이터에게 자리를 내줬고, 필름카메라는 스마트폰에 밀렸다. 자동차도 예외가 아니다. 전동화와 자율주행이 일상으로 스며들면서 ‘운전의 즐거움은 사라지는가?’라는 질문이 자연스럽게 대두된다. 엔진의 박동, 기어가 맞물리는 감각, 회전수를 맞추는 발끝의 섬세한 움직임 등 소위 ‘손맛’을 숭배하는 자동차 마니아들에게 전기차의 무음, 무진동, 무변속은 황무지 같을 것이다. 정말 그럴까? 우리는 더 이상 운전의 즐거움을 탐닉할 수 없는 것일까? 손과 발의 공예, 수동변속기의 시대 아주 오래 전, 변속기는 단순한 구동장치가 아니라 운전의 문법이었다. 클러치 페달의 무게, 변속 레버의 스트로크, 동력이..
2025.09.2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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시트를 보면 자동차가 보인다?!
자동차의 시트는 탑승자와 가장 오랫동안, 가장 넓은 면적을 맞대는 부품입니다. 때문에 자동차 제조사에서는 안전함과 안락함은 물론, 디자인 요소로 시트를 활용하기도 하는데요. 오늘은 시트를 완성하기 위해 적용되는 기술과 적용 사례를 살펴보겠습니다. 첨단 기술력의 산물, 자동차 시트 시트는 자동차의 엔진 다음으로 비싸다는 말이 있을 정도로 다양한 부품으로 구성되어 있습니다. 양산차의 시트를 살펴보면 프레임과 서스펜션, 패드 등으로 이루어져 있고, 이를 커버링이라 불리는 천이나 인조 가죽, 천연 가죽 등의 소재가 감싸고 있는 형태입니다. 여기에 시트의 기능에 따라 추가적으로 부품이 투입되죠. 이렇게 완성된 시트는 다양한 테스트를 거쳐야 합니다. 테스트는 시트에 수만 번을 착석하는 내구성부터 진동과 노이즈를 분..
2023.09.2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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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알려 Zoom] 슈퍼카보다 빠른 고성능 전기차 시대!
전동화 관련 기술이 발전하면서 자동차 제조사들이 다양한 장르의 전기차들을 선보이고 있습니다. 그중에서도 빠르게 확대되고 있는 분야가 바로 고성능 전기차 시장인데요. 고성능 전기차의 특징과 최신 출시 차량에 대해 알아보겠습니다. 고성능 전기차만의 즐거움 내연기관의 역사는 100년이 훌쩍 넘습니다. 그간 쌓아온 기술력과 노하우만 해도 상당한데요. 현행 고성능 내연기관은 긴 역사와 기술력이 축약된 기술의 정점이라 해도 과언이 아닙니다. 하지만 고성능 전기차가 등장하면서 고성능의 기준도 빠르게 바뀌고 있습니다. 내연기관에 비해 출력을 끌어올리기 용이하고, 최대 토크가 즉각 발현돼 가속력이 뛰어나기 때문이죠. 실제로 제로백(정지상태에서 100km/h까지 소요되는 시간) 수치만 봐도 현행 고성능 전기차의 기록은 웬..
2023.08.07