친환경차에 관한 뉴스가 매일 쏟아지는 요즘, 과연 어떤 차를 선택해야 하는 것인지 운전자들은 고민이 많으실 것 같은데요. 친환경차란 휘발유, 경유 등을 원료로 사용하는 내연기관차보다 대기오염물질이나 이산화탄소 배출이 적고 연비가 우수한 자동차로 주로 전기차, 수소차 등을 뜻합니다.
전기차와 수소차가 가장 대표적이며, 하이브리드 자동차도 그 범주에 포함이 되죠.
한국자동차산업협회의 보고서에 따르면 지난해 전기차와 수소차를 비롯한 친환경차 판매는 44.6% 증가해 294만 대를 기록했습니다. 친환경차 판매는 더욱 증가될 것으로 전망되는데요. 실제 글로벌 완성차 업체들은 유럽, 중국 등의 국가가 내연기관차 생산 금지를 예고하자 전동화 모빌리티 전환에 더욱 속도를 내고 있습니다.
오늘은 친환경차를 대표하는 전기차와 수소차의 특징부터 장단점, 시장 현황과 구매 혜택까지 낱낱이 살펴보겠습니다.
전기차 VS 수소차, 뭐가 다를까?
전기차는 배터리와 모터만으로 차량을 구동하기 때문에 온실가스를 배출하지 않죠. 또한 엔진을 가동하지 않아 소음과 진동이 적고, 응답성이 좋은 모터 고유의 속성 덕분에 내연기관차 대비 중저속에서 가속력이 뛰어나다는 장점이 있습니다.
하지만 1회 충전 당 주행거리에 한계가 있고, 완전히 충전하는 데 시간이 오래 걸립니다. 자동차의 크기가 커지면 배터리의 무게도 무거워져 효율이 떨어지는 점도 풀어야 할 과제로 남아있고요.
수소차는 수소연료전지차를 줄인 말로 수소와 공기 중의 산소를 반응시켜 전기를 생산하는 연료전지를 이용합니다. 물 이외의 배출가스를 발생시키지 않아 각종 유해 물질이나 온실가스에 의한 환경오염을 줄일 수 있죠. 또한 전기차 대비 충전 시간이 5분 내외로 짧고 연료 효율이 높아 주행거리가 길다는 장점이 있습니다.
그러나 수소차에도 개선점은 존재하는데요. 수소차는 전기를 생산하기 위해서 촉매제로 백금을 사용하기 때문에 생산 단가가 높다는 단점을 지니고 있습니다. 뿐만 아니라 수소 충전소 인프라 구축에 드는 비용이 높아 아직 대중화하기까지는 다소 시간이 걸릴 것으로 예상됩니다.
급성장하는 전기차 시장, 왕좌에 오를 기업은?
먼저 메르세데스-벤츠는 전기차 브랜드인 ‘EQ’를 통해 내연기관에서 쌓은 명성을 새로운 시장으로 확대할 것이라고 밝혔습니다. 준중형급의 EQA와 대형 고급 전기차 세단인 EQS를 출시하고, 고성능 브랜드 메르세데스-AMG를 경험할 수 있는 ‘AMG 브랜드센터’를 전세계에서 7번째로 서울에서 문을 열 계획입니다.
전기차 대중화의 원념 답게 고성능 전기차도 대기 중인데요. 포르쉐는 600마력이 넘는 스포츠 전기차를 선보일 예정이며, 테슬라는 중형SUV 모델Y를 출시한다고 밝혔습니다. GM은 전기 픽업트럭 '허머EV'를 공개했죠.
볼보자동차는 2030년까지 순수 전기차 기업으로 전환할 계획이라고 밝혔으며, 지난해 첫 전기차 XC40 리차지를 선보인 것에 이어 두 번째 전기차 C40 출시를 앞두고 있습니다. 폭스바겐은 2030년까지 유럽 시장에서 전기차 판매 비중을 70% 이상으로 높이겠다고 발표했습니다. 이를 위해 매년 최소 1개 이상의 신형 배터리 기반의 전기차를 선보일 예정으로, 올해 상반기 사륜구동 ID.4 GTX를 시작으로 하반기에는 ID.5가 출시 예정입니다.
수소차 보급 확대, 새로운 격전지로 급부상
처음에는 친환경차는 전기차로 이어지는 듯했지만, 최근 글로벌 완성차 업체들은 수소차 개발에도 적극적으로 뛰어들고 있습니다. 아직 절대 강자가 없는 친환경 수소차 시장이 전기차에 이어 새 격전지로 떠오르고 있죠.
르노그룹은 세계 최대 수소연료전지업체 플러그파워와 수소차 생산을 위한 합작법인을 설립했습니다. 도요타는 포르투갈 버스 제조업체인 카에타노버스의 지분을 인수하면서 유럽 수소버스 시장에 진출했습니다. 또한 중국에 수소충전소를 건설하고 미국에선 상용차 업체인 켄워스와 협력해 수소전기트럭을 개발하는 등 중국과 미국 수소차 시장 진출도 꾀하고 있습니다.
메르세데스-벤츠의 모회사인 독일 다임러는 스웨덴 볼보트럭과 수소전기트럭의 연료전지 시스템 개발을 위한 합작사를 출범했습니다. 2023년 시범 운행과 2025년 판매를 목표로 첫 수소전기트럭 콘셉트카 ‘젠H2’도 선보였습니다.
국내 현대차의 전기차-수소차 투트랙 전략
현대자동차그룹은 전기차와 수소차를 공동 육성한다는 투트랙 전략으로 미래를 준비해왔습니다. 전기차 부문에선 지난해 말 전기차 전용 플랫폼 ‘E-GMP’를 공개하고 올해 이를 적용한 ‘아이오닉5’를 선보였죠. 2025년까지 12개 이상의 전기차 모델을 출시하고 연 56만 대의 전기차를 판매할 계획입니다.
기아도 올해 3월 공개한 첫 전용 전기차 ‘EV6’를 시작으로 2027년까지 승용, SUV, 다목적 차량 등 다양한 차급에 걸쳐 7개의 전용 전기차를 출시할 계획입니다. 제네시스 역시 전용 전기차 모델(JW)을 개발하고 있고요.
현대자동차그룹은 글로벌 완성차 업체 중 수소차 분야에 먼저 뛰어들어 꾸준히 발전시켜왔는데요. 현대차의 수소차 ‘넥쏘’는 먼저 나온 도요타의 ‘미라이’를 제치고 수소차 시장을 선도하고 있으며, 지난해에는 세계 최초로 양산한 수소전기 대형트럭 ‘엑시언트’를 유럽에 수출하기도 했습니다.
현재 국내에서 가장 관심 높은 전기차 vs. 수소차는? 아이오닉5 그리고 넥쏘
사실 전기차와 수소차를 단순히 비교해 우열을 가르기란 어렵습니다. 차량의 크기와 주행거리에 따라 적합한 구동 방식이 다르고, 충전소의 개수나 제조 비용 등 제반 환경에도 영향을 받기 때문이죠.
2021년 4월 가장 관심 높은 전기차와 수소차의 대표 기종인 아이오닉5와 넥쏘를 한번 비교해 살펴볼까요?
현재 우리나라는 저공해차 구입 시 국가와 지자체에서 보조금을 지원하고 있으며, 서울시 공영주차장 주차요금과 고속도로 통행료 50% 할인 및 남산터널 혼잡통행료 면제 등의 혜택이 있습니다.
국비 보조금 적용시 구매가를 살펴볼까요?
아이오닉5의 경우 전기차 국비 보조금 최대 금액인 800만원에 지자체 보조금 연동이 추가 적용됩니다. 아이오닉5 롱레인지 익스클루시브는 세제 혜택 적용 뒤 가격이 4980만원으로 정해졌는데요. 서울시에서 구매할 경우 지방 보조금 최대치인 400만원 지원으로 3780만원에 구매 가능합니다. 넥쏘는 수소차 국비 보조금 2,250만원에 지자체 추가 보조금이 추가 지원됩니다. 넥쏘 프리미엄의 차량가는 7095만원이며, 지자체 보조금이 가장 많은 전남에서 구매 시 차량가의 절반이 넘는 3750만원의 혜택을 받을 수 있습니다.
친환경차에서 가장 중요한 구매 기준 = 완충 시 주행거리
특히 친환경차에서 가장 중요한 구매기준 중 하나는 완충시 주행 거리입니다. 현재 아이오닉5에 적용된 전기차 전륜 감속기 디스커넥터는 현대트랜시스가 세계 최초로 개발한 제품이기도 합니다. 이 시스템을 적용하면 약 6~8% 동력 효율(전비 효율)을 향상시켜 주행 거리가 늘어납니다. 아이오닉 5의 경우 보조구동륜에 영구자석형 모터를 적용하고 세계 최초로 개발한 전기차 전륜 감속기 디스커넥터를 장착, 구동계 부품 연결을 차단하고 회전 부품을 최소화해 드래그 손실을 방지하는 효과를 가져왔습니다.
그렇다면 나에게는 어떤 차가 더 적합할까?
지금까지 친환경차의 대표 주자인 전기차와 수소차에 대해서 알아봤는데요. 여러분은 어떤 차가 더 매력적으로 느껴지시나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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