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T.Tech

[Mobility Now] 2022년 10월 주목해야할 이슈는?

 

 

국토교통부가 지난 19일 완전자율주행차, 도심항공교통(UAM), 로봇배송 등 미래 모빌리티를 상용화하는 ‘모빌리티 혁신 로드맵’을 발표했는데요.

 

오는 2027년에는 운전자가 필요 없는 완전자율주행 상용화 시대가 열릴 예정이며, 이보다 앞선 2025년에는 운전자가 없는 버스가 최초로 상용화되어 심야시간과 도시 외곽지역에서도 안전하게 이동할 수 있을 전망입니다.

 

이에 따라 글로벌 완성차 업계는 급변하는 모빌리티 환경에 선제적으로 대응하고 중장기 관점에서 지속적인 협업을 진행하고 있는데요. 그렇다면 2022년 10월에는 어떤 모빌리티 이슈를 주목해야 할지 살펴보겠습니다.

 

1. 카카오모빌리티-현대차, 연내 도심 자율주행 시범 서비스 출시

카카오모빌리티의 자율주행 시스템이 탑재된 차량 운전석 모습 (사진출처: 카카오모빌리티)

 

카카오모빌리티와 현대자동차가 연내 자율주행 시범 서비스를 출시하고 상용화에 속도를 낼 예정입니다. 양사는 ‘자율주행 모빌리티 서비스 실증 및 상용화를 위한 업무협약(MOU)’을 체결하고 자율주행 실증을 위해 협력한다고 밝혔는데요.


이를 위한 첫걸음으로 카카오모빌리티의 ‘카카오T’ 플랫폼을 활용해 현대차가 자체 개발한 자율주행 택시 아이오닉5 ‘로보라이드’를 호출하고 이용할 수 있도록 하는 등 도심 자율주행 모빌리티 시범 서비스를 연내 선보일 예정입니다.

 

이번 카카오모빌리티와 현대자동차의 MOU는 자율주행 서비스가 실증을 넘어 상용화 단계로 진화하기 위한 초석이라는데 큰 의미가 있는데요. 도심 자율주행 모빌리티 서비스를 시작으로 향후 다양한 환경에서 자율주행 서비스를 제공할 수 있도록 협력 범위를 확대해 나갈 계획입니다.

 

2. 기아, 한국 역사상 가장 빠른 차 출시

사진출처: 기아자동차

 

기아가 오는 10월 4일 제로백이 3.5초로 한국 자동차 역사상 가장 빠른 자동차로 불리는 고성능 전기차 ‘더 기아 EV6 GT’를 출시한다고 밝혔습니다.

 

EV6 GT는 전기차 전용 플랫폼 E-GMP를 기반으로 한 EV6의 고성능 버전인데요. EV6 대비 성능을 대폭 향상시킨 모터와 고출력 배터리를 조합해 높은 동력 성능을 확보했습니다.  사륜구동 단일 트림으로 운영되며, 최고출력 270kW, 최대토크 390Nm의 후륜 모터와 최고출력 160kW, 최대토크 350Nm의 전륜 모터를 더해 합산 430kW(585마력)의 최고출력과 740Nm(75.5kgf·m)의 최대토크를 갖췄습니다.

 

또한 정지 상태에서 단 3.5초 만에 100km/h까지 도달할 수 있는 폭발적 가속성능과 최고속도 260km/h의 역동적인 주행성능을 발휘하는 것이 특징입니다. 

 

뿐만 아니라 소비자가 안전하고 편안하게 강력한 동력성능을 경험할 수 있도록 다양한 사양이 대거 적용되었으며, 기본 모델보다 크기와 성능을 향상시킨 전륜 모노블럭 4피스톤 캘리퍼는 뛰어난 제동성능을 제공합니다.

 

3. 짜릿한 질주가 시작된다, HMG 주행 체험센터 개관

HMG 드라이빙 익스피리언스 센터

 

현대자동차그룹이 충남 태안에 국내 최대 규모의 ‘HMG 드라이빙 익스피리언스 센터’를 개관했습니다.

 

HMG 드라이빙 익스피리언스 센터 주행 체험 시설은 총 8개의 코스로 구성되었는데요. ▲제동 코스 ▲가혹한 조건의 마른 노면 ▲젖은 노면 서킷 ▲고속주회로 ▲짐카나 등을 체험하는 다목적 주행 코스 ▲드리프트를 할 수 있는 원선회 코스 ▲킥 플레이트 코스 ▲스포츠유틸리티차량(SUV) 차량을 위한 경사로, 자갈, 모래, 범피, 수로 등 오프로드 코스 등이 있습니다.

 

특히 현대차그룹은 자사 브랜드인 현대차, 기아, 제네시스 차량의 성능을 더욱 섬세하게 체험할 수 있도록 국내 최고 수준의 드라이빙 체험 프로그램도 선보입니다. 기초부터 고난도 주행 기술까지 세분화된 기술교육을 비롯해 전문 드라이버가 함께 하는 한계 주행체험 등 다양한 소비자들의 수준과 취향을 맞출 수 있도록 했습니다.

 

4. '폴스타 제로 프로젝트'에 12개의 신규 기업 참여

사진출처: 폴스타

 

스웨덴의 고성능 프리미엄 전기차 브랜드 폴스타가 온실가스 배출 제로를 목표로 하는 ‘폴스타 제로 프로젝트(Polestar 0 Project)’의 가속화를 위해 12개의 신규 파트너를 맞이했습니다.

 

폴스타 제로 프로젝트에 참여한 신규 기업은 영국 희토류 가공 기업인 펜사나, 스웨덴 광산 기업 볼리덴, 스웨덴 종이 기반 섬유 합성 기업 페이퍼쉘 등이 있습니다. 이들은 2030년까지 기후 중립 자동차를 생산하겠다는 폴스타의 혁신적인 목표 달성을 위해 각각 플라스틱과 합성물질, 화학물질, 금속 부문에서의 온실가스 감축에 집중할 예정입니다.

 

이번 프로젝트에 참여하는 모든 기업은 소재나 부품, 공정 등의 특정 분야에 집중하고 있는데요. 운송 분야는 온실가스 배출이 가장 빠르게 증가하고 있는 분야로, 향후 총 배출량의 30% 이상을 차지할 것으로 예상됩니다.

 

5. 전기차 타이어 시장은 소리 없는 경쟁 중

사진출처: 한국타이어

 

전기차 시대를 맞아 전기차 전용 타이어를 둘러싼 타이어 업계의 선점 경쟁도 가열되고 있습니다.

 

한국타이어는 지난 20일 전기차 전용 타이어 브랜드 '아이온(iON)'을 국내 출시했습니다. 아이온은 한국타이어만의 전기차 특화 기술로 완성된 프리미엄 브랜드로 지난 5월 유럽 시장에 먼저 선보인 바 있는데요. 세단과 SUV 전기차 모델에 장착되며 계절을 가리지 않는 사계절용을 비롯해 겨울용, 여름용 등 6개 상품으로 구성됐습니다.

 

사진출처: 넥센타이어

 

넥센타이어도 아이오닉6에 들어가는 신차용 타이어 '엔페라 AU7 EV'와 '엔페라 스포츠 EV'를 공급한다고 밝혔습니다. 엔페라 AU7 EV는 다양한 기후에도 뛰어난 제동력을 구현하고 자동차 탑승자가 안락한 승차감을 느낄 수 있도록 기능을 업그레이드한 제품입니다.

 

금호타이어는 전기차용 타이어 ‘마제스티9솔루스 TA91 EV’와 ‘크루젠 HP71 EV’로 경쟁하고 있습니다. 자동차 주행 시 소음을 줄이고 일반 타이어보다 마모되는 비율을 적게 만든 게 특징인데요. 금호타이어는 지난 2014년 ‘K-사일런트 시스템’을 개발해 흡음재 형상과 재질에 대한 국내 및 해외 특허 등록을 한 바 있습니다.

 

6. 모빌리티에 눈독 들이는 OTT 업계들

아이오닉6 실내

 

현대차, 테슬라 등 완성차 업체들이 OTT(온라인 동영상 서비스) 업체와 제휴하고 차량용 영상 콘텐츠 탑재에 속도를 내고 있습니다.

 

현대차그룹은 국내 OTT 1위 업체 웨이브와 업무협약을 체결했는데요. 이를 통해 5G 통신이 연결된 커넥티드카에서 별도의 외부 기기 없이 차량 내 디스플레이를 통해 OTT 콘텐츠를 볼 수 있는 기술을 개발하고, 웨이브는 관련 소프트웨어 기술을 지원할 계획입니다. 앞서 현대차는 지난해 12월 티빙과도 업무 협약을 체결했습니다.

 

테슬라는 2020년 이후 출시한 차량에 넷플릭스를 비롯해 디즈니 플러스, 유튜브 등을 탑재하고 최근에는 고사양 게임 탑재 계획을 밝히기도 했습니다. 또한 올해 말 출시 예정인 BMW 전기차 i7에는 아마존의 OTT인 아마존 프라임이 탑재될 예정입니다.

 

차량 내 엔터테인먼트 콘텐츠는 안전 문제와 규제 때문에 현재는 정차 중에만 시청이 가능한데요. 자율주행 4단계 시대가 오면 달리는 차에서도 영화나 드라마를 볼 수 있어, 자동차가 운동 수단을 넘어 홈시어터처럼 오락 공간의 역할을 하게 될 전망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