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니로 하이브리드 전시차 구매 후기 (feat. 현대트랜시스 복지 뽕뽑기)

 

 

저는 현대트랜시스 시트 설계 1팀에서 근무 중인 10개월 차 신입 연구원입니다.

 

입사 후 부푼 마음으로 지난 5월에 운전 면허를 취득하고, 바로 다음달인 6월 니로 하이브리드 신차를 인수했는데요. 대부분의 차량의 출고 대기 기간이 1년이 넘어가는 요즘, 어떻게 1달 만에 받았는지 궁금하시죠? 바로 전시차를 구매했기 때문입니다.

 

오늘은 전시차를 구매한 계기부터 신입사원인 제가 가장 자랑하고 싶은 현대트랜시스만의 ‘꿀복지’ 제도를 소개해 드리겠습니다.

 

신입사원이 신차를 구매하게 된 계기는?

 

원래는 면허가 없었던 터라 차를 갖고 싶다는 생각은 전혀 없었습니다. 하지만 입사 후 동기들이 베뉴, 투싼, G70 등의 차량을 구입했고, 몇 번 동승해 보니 저도 자차를 갖고 싶다는 생각이 들었습니다. 그래서 바로 면허학원을 등록해서 면허를 취득했답니다.

 

운전이 미흡한 초보 운전자라 인생 첫 차로 중고차를 알아봤습니다. 하지만 출고 대기 기간 장기화로 중고차 가격이 임직원 할인을 적용한 신차보다 금액이 비쌌습니다. 그렇다고 연식의 오래된 차량을 구매하기에는 최신 차량의 디자인, 옵션 등에 계속 눈길이 갔습니다.

 

신차를 구매하면 어떨까 싶어 주변 지인들에게 물어봤지만, 당연하게도 모두가 말렸습니다. 그러던 중에 전시차를 구매하면 빨리 받을 수 있다는 이야기를 듣고 신차를 구입하기로 결정했습니다.

 

사회초년생, 첫차 사기 전 알아야 할 것들

하이브리드 자동차의 구조(사진출처: 현대자동차)

 

자동차는 개인적인 활용도에 따라 연비나 디자인, 안전성, 주행감성 등 자신이 원하는 우선순위를 먼저 정하면 차량을 고르기가 훨씬 수월하다고 하는데요. 본격적인 자동차 구매를 앞두고 <하이브리드>, <3세대 플랫폼 적용>, <4천만원 이하>, <클러스터&내비게이션 일체형 디자인> 등 4가지 체크리스트를 만들어봤습니다.

 

가장 먼저 고려한 옵션은 하이브리드입니다. 멀미가 심한 편이라 자동차를 타면서 가장 불편하게 느낀 것이 진동인데요. 때문에 엔진 진동이 적은 하이브리드로 결정했습니다. (집에 전기차 충전 환경이 갖춰지지 않아, 전기차는 제외했습니다)

 

니로 내부 디자인

 

또한 중고차가 아닌 신차를 구매하기로 결정했던 이유는 최신 디자인과 옵션이기 때문에 3세대 플랫폼 이후의 차량을 구매하고 싶었습니다. 예산은 하이브리드까지 고려해 개인적인 마지노선으로 4천만원 이하로 잡았으며, 최근 출시된 신차에서 눈 여겨 본 디자인 요소가 클러스터와 내비게이션 일체형 디자인이라 마지막 구매 조건에 추가했습니다.

 

이렇게 저만의 4가지 조건에 맞는 차량은 아반떼, 니로, 스포티지 3가지로 추려졌으며 이 중 디자인, 가격, 옵션, 크기 등을 종합적으로 고려해 봤을 때, ‘아반떼 하이브리드’를 구매하기로 결정을 했습니다.

 

모든 조건이 충족되는 전시차를 찾을 수 있을까?

사진출처: 현대자동차, 기아자동차 홈페이지

 

차종을 결정했으니 전시차가 어디에 있는지 확인해 봐야겠죠? 현대자동차, 기아 홈페이지에 방문하시면 전시 차량의 트림, 색상, 옵션 등을 확인해 볼 수 있습니다.

 

아반떼 전시 차량을 조회해 보니 대부분이 일반 가솔린 모델이었습니다. 하이브리드를 전시 중인 곳의 카마스터님께 연락을 드려봤지만, 해당 차량은 이미 다른 분께서 계약하셨다고 했습니다. 다른 차량들도 조회해 보니, 하이브리드에 비해 일반 가솔린 모델이 훨씬 많은 것을 알 수 있었습니다.

 

그래서 저는 하이브리드 모델만 존재하는 ‘니로’로 노선을 빠르게 변경하고, 구매 조건들을 설정하였습니다. 우선 트림은 최상위인 시그니처로 선택했습니다. 외장 색상은 스노우 화이트 펄, 시티스케이프 그림, 미네랄 블루 순으로, 내장 색상은 미디움 그레이, 페트롤, 차콜 순으로 우선순위를 세웠습니다. 마지막으로 선택 옵션은 하이테크, HUD 팩 +a 등으로 결정했습니다.

 

위의 4가지를 충족하는 전시 차량을 찾아보니 약 20개 정도가 나왔습니다.

 

원하는 차량은 찾았으니, 바로 구매하러!

 

가장 원하는 트림, 색상, 옵션의 차량을 전시 중인 지점부터 차례대로 연락했습니다. 기존 계약자들에게 우선순위가 있는 지점도 있었고, 이미 계약자가 있는 지점도 있었는데요. 그러다 가장 원했던 트림, 옵션, 외장 색상에다가 아쉽게 내장 색상만 차콜인 차량이 미계약 상태라는 답변을 받았습니다. 전시가 3주 남았다고 해서 바로 계약을 진행했습니다.

 

지점에 방문해서 계약 차량을 확인해 볼 수 있었지만, 저는 민감한 편이 아니라 출고 날까지 기다렸다가 차량을 확인했습니다. 차량 확인 결과 문제는 없었고 비닐이 거의 다 뜯겨져 있다는 점, 한 달 동안 도어가 열려 있어 새 차 냄새가 덜하다는 점이 오히려 좋았습니다.

 

알차게 사용 가능한 현대트랜시스의 복지 제도는?

 

그렇다면 현대트랜시의 복지 제도를 살펴볼까요?

 

제일 좋았던 건 회사의 차량 구입 지원 혜택입니다. 저는 이번에 차량을 구매하며 10%인 약 370만원을 회사에서 지원받았습니다. 최근에는 제도가 변경돼 입사 후 첫 구매에 한해 20%까지 지원해 준다네요.

 

또한 차량 할부대출 지원 혜택도 이용했는데, 회사로부터 30개월 무이자로 1,500만 원을 대출 지원받을 수 있었습니다. 경제적으로 아직 여유가 부족한 사회초년생이지만 회사의 이런 지원 혜택으로 인해 무난하게 니로를 구매할 수 있었습니다.

 

차량을 구매한 덕에 회사 근무제도도 잘 활용할 수 있었는데요. 기존에는 정해진 시간에 출퇴근하는 셔틀버스를 이용했기에 유연근무제(오전 10시~오후 4시 코어타임을 포함해 자유롭게 출퇴근 가능한 제도)를 제대로 활용하지 못했는데, 자차가 생기면서 자유롭게 사용할 수 있게 됐습니다.

 

이외에도 현대트랜시스에는 5일의 여름휴가와 별도로 상하반기 1번씩 리프레시 휴가 제도(연차를 최대 5일 연속 사용할 수 있는 제도)를 운영 중인데요. 최근에 하반기 리프레시 휴가 제도를 활용해 니로와 함께 4박 5일 차박 전국 일주를 다녀왔습니다. 기회가 된다면 차박 전국 일주 후기도 들려드리겠습니다.

 

오늘 소개해 드린 전시차 구매 방법은 그룹사 임직원에게만 한정된 것이 아니라 일반 구매자들도 가능하니, 구매에 전시차도 고려해 보시길 바랍니다. 마지막으로 이 글을 읽으신 취준생 분들께는 우리회사의 복지 제도를 신입사원들도 얼마든지 활용 가능하다는 것을 말씀드리고 싶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