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T.Culture

테니스 N년차 직장인이 말하다, 테린이들이여 두려워하지 말자!

 

안녕하세요 현대트랜시스 시트연구기획팀에서 일하고 있는 김수빈 연구원입니다. 예전에는 취미가 테니스라고 하면 주변 사람들의 반응은 대학생 교양 수업으로 들어봤는데’, ‘다시 배워보고 싶지만 잘 모르겠어요’ 등이 대부분이었습니다.

 

코로나 19 팬데믹 영향으로 건강과 자기관리에 힘쓰는 사람들이 증가하면서 MZ세대를 중심으로 테니스 열풍이 불기 시작했는데요. 이런 인기를 반영하듯 주변에 테니스 연습장이 생기고, 제 주위에도 테니스를 배우는 친구들이 생겼습니다.

 

그래서 일까요? 물론 저도 아직까지는 ‘테린이(테니스와 어린이를 합친 신조어로 테니스 초보자를 의미)’지만, 얼마전부터 저에게 어디서, 어떻게 테니스를 치는지 물어보는 사람들이 많아졌습니다. 오늘은 테니스를 시작하는 분들을 위해 비록 소소한 구력이지만 제 경험담을 소개해드리겠습니다.

 

테니스, 어떻게 시작해야 할까? (실내 레슨 vs 실외 레슨)

 

테니스를 배우기로 결정했다면 바로 실천에 옮겨보는 걸 추천 드립니다. 먼저 테니스를 야외 운동이라고 많이들 생각하시는 것 같는데요. 최근에는 실내 레슨장도 여기저기 눈에 많이 띄기 시작했습니다. 그렇다면 테니스는 실내와 실외 중 어디서 레슨을 받는 것이 좋을까요?

 

저의 결론은 1~3개월차 테린이라면 3개월 간 실내 레슨을 받아본 후 실외 레슨을 선택하는 것입니다. 

 

 

실내 레슨은 날씨에 영향을 받지 않는 다는 것이 장점인데요. 특히 자세 교정에 가장 좋은 곳이라고 생각합니다. 다만 공간 이동의 한계로 마음껏 움직이면서 배우는 데에는 어려움이 따르곤 합니다. 따라서 실내 레슨은 기본 자세를 배우고, 테니스에 대한 흥미를 높여주는 것이 중요한 1~3개월차에게 추천합니다.

 

 

반대로, 실외 레슨은 날씨가 변수로 작용하지만 개방감과 타격감이 가장 큰 장점입니다. 특히 공이 어디서 떨어지는지 살펴보거나, 자유롭게 움직이며 라켓을 휘두르는 등 종합적인 부분에 대해 더 많이 배울 수 있습니다.

 

또한 이때부터는 경기를 조금씩 시작하는 단계로 3개월 정도 기본 자세가 잡힌 후에 배우는 걸 추천합니다. 저는 개인적으로 유산소 운동을 위한 목적도 있어서 야외에서 배우는 걸 선호한답니다. (다이어트에 최고)  

 

테니스 장비, 어디서부터 어디까지 사야 할까?

 

모든 운동의 시작은 장비란 말이 있습니다. 특히 취미에 투자하는 것은 제일 신나는 일이죠. 그렇지만 무턱대고 모든 장비를 구매할 수는 없는 노릇인데요. 예쁜 옷과 신발 그리고 라켓 등 다양한 제품이 다양하게 쏟아져 나오고 있는 만큼, 현명하게 소비할 수 있도록 제가 맞춤 설명을 드리도록 하겠습니다. (제가 시작할 때만 해도 골프웨어를 입고 쳤던 기억이 납니다)

 

1) 테니스화(하드 코트 vs 클레이 코트)

‘테니스화 대신 일반 운동화는 안 될까?’라고 생각하시는 분들이 계실 텐데요. 처음에는 저도 그렇게 생각했습니다. 하지만 테니스화는 부상을 방지해주고 올바른 자세를 유지하는데 있어 꼭 필요한 장비 중 하나입니다.  

 

테니스는 공의 움직임을 따라가는 스포츠이기 때문에 발목이 제대로 고정되어야 하고, 미끄러지지 않고 순간적으로 지면을 박차고 달려 나가야 하기 때문에 신발면도 굉장히 중요한데요. 무엇보다 신발이 편해야 발에 피로가 쌓이지 않기 때문에 부상 없이 즐기려면 테니스화는 필수입니다. 

 

 

하드 코트는 바닥면이 딱딱해서 공이 높이 뛰어오르게 되는데요. 그렇기 때문에 발 부상과 미끄럼 방지가 가장 중요하다고 볼 수 있습니다.

 

사진출처: 나이키

 

하드 코트용 운동화 구매 시, 유의할 점

1.     테니스화 바닥면의 쿠션을 볼 것 (충격 흡수)

2.     발목까지 충분히 덮어주는 지 확인할 것 (부상 방지)

3.     바닥면의 결 방향이 다양하거나 마찰력이 강한지 볼 것 (달려나갈 추진력 필요)

 

 

반대로 클레이 코트는 공이 튀는 속도가 느리고, 흙 먼지가 날리기 쉽습니다. 또한 달리는 관성에 의해 멈추게 되면 슬라이딩을 많이 하게 되는데요. 이때 신발 옆면에 부하가 걸릴 수 있습니다. 코트면 관리는 테니스화에 의해 좌우되기 때문에 필수적으로 착용해주어야 하죠.

 

사진출처: 나이키

 

클레이 코트용 운동화 구매 시, 유의할 점

 

1.     바닥이 미끄러워서 접지력이 높은 결 모양 선택

2.     흙 먼지 끼는걸 방지하기 위해 패턴 단순화 하기

3.     사이드 부위가 단단한지 확인 필요 (찢어짐 방지)

 

2) 테니스 복장(기능 vs 디자인)

 

 

사실 제 개인적으로 복장은 디자인만 봐도 무관하다는 의견입니다. 제가 테니스를 처음 접했을 시절에는 딱히 입을 옷이 없어 일반 운동복을 착용했는데요. 지금은 많은 브랜드에서 다양한 테니스 웨어를 출시하고 있어, 제가 해드릴 수 있는 말은 그냥 예쁜 걸로 사세요! 사실 저는 관심 받는 것을 좋아해서 살짝 튀는 색깔이 좋더라고요.

 

3) 테니스 라켓(feat. 라켓 무게와 헤드 크기의 중요성)

 

테니스 라켓은 나에게 맞지 않을 경우 부상으로 이어지거나, 운동의 효율을 떨어뜨릴 수도 있어 반드시 꼼꼼하게 확인 후 구매하는 것이 좋습니다. 특히 라켓의 무게, 스트링, 그립 사이즈, 재질뿐만 아니라 자신이 어떤 자세로 어떻게 치는지가 영향을 많이 미치기 때문입니다.

 

하지만 테린이라면 예쁜 라켓을 추천하는데요. 다만 기억해야 하는 건 라켓 무게와 헤드 크기는 매우 중요하다는 점입니다.

 

1) 라켓 무게

- 가벼울수록 힘이 약하다/스윙속도가 빨라서 컨트롤이 쉽다

- 무거울수록 힘이 강하다/스윙속도가 느려서 컨트롤이 어렵다

2) 헤드 크기

- 클수록 공을 쉽게 맞추지만 컨트롤이 어렵다

- 클수록 공을 맞추기 어렵지만 컨트롤이 쉽다

 

나의 테니스 성장 일지

 

이 사진은 레슨장에서 개최한 친선 테니스 대회에 참석했던 시절인데요. 처음 대회에 참석하는거라 많이 긴장했지만 당당하게 우승을 차지하였고, 이를 계기로 테니스에 대한 욕심이 점점 커지게 되었죠.

 

 

그 후 서울 올림픽 공원에서 열렸던 전국 아마추어 대회에도 출전하게 되었습니다. 특히 우승 상금인 200만원부터 르꼬끄 티셔츠와 코리아 오픈 대회 입장권 (예선+준결승+결승권 티켓) 등 참가자상까지 다양한 상품들이 준비되어 있었죠. 정말 좋은 경험이었고 간만에 긴장하면서 경기를 했던 기억이 새록새록 떠오릅니다.

 

현대트랜시스에는 어떤 동호회가 있나요?

현대트랜시스에는 운동 외에도 사진, 낚시 등 취미 활동과 관련한 정말 많은 동호회가 있는데요. 제가 활동하고 있는 동탄 지역을 중심으로 운동 관련 동호회를 몇 개 소개해보고자 합니다.

 

1.     테니스 동호회(동탄)

 

 

현대트랜시스 사내 테니스 동호회 멤버입니다. 요즘은 테니스의 인기가 많아져서 예약에 어려움을 겪고 있지만 가끔씩 이렇게 모여 함께 땀 흘리며 테니스를 치곤 한답니다. 실력은 비밀이지만 다들 일취월장 중인 만큼 기대가 되는 멤버들인데요. 다들 언젠가 패더러와 나달을 꿈꾸며 라켓을 휘두르고 있답니다.

 

2.     풋살 동호회(동탄/화성/판교) – 트랜시스 슛돌이

 

회장: 임병선 매니저 (시트선행품질팀) / 총무: 박성민 매니저 (시트선행품질팀)

 

3.     골프 동호회(전체) – 골때리네

 

회장: 김수용 연구 (시트설계3팀) / 총무 : 조용진 연구 (시트설계개선팀)

 

여기는 ‘골때리네’라는 사내 골프 동호회입니다. 백돌이부터 싱글까지 남녀 누구나 가입 가능합니다. 특히 월 1만원에 행복을 누리실 수 있구요. 매분기별 대회를 개최하여 실력도 가늠할 수 있답니다. 특별하게 명언으로 마무리 짓겠습니다.

“화가 나서 클럽을 던질 때는 앞으로 던져라. 그래야 주우러 갈 필요가 없으니까.” - 토미 볼트

 

4.     야구 동호회(전체) – 동탄야구동호회

 

동탄: 손동욱 책임 (시트시험팀) / 화성: 이진호 책임 (전기차구동설계팀)

 

여기는 현대트랜시스 야구단 동호회입니다. 야구를 좋아하고 열정 있는 분이라면 누구나 참석이 가능합니다. 월 2회 (수원 KS 리그) 참여도 하고 있고, 그룹사 리그에도 참여하고 있답니다. 보는 야구도 재밌지만 하는 야구가 더 재밌다는 거 아시죠? 많은 관심 부탁드립니다.

 

좋아하는 일이 있다는 건, 활력소가 되는 것

 

저는 지난 9월 17일부터 25일까지 열렸던 ‘WTA 하나은행 코리아오픈 테니스 대회’에 참관을 하고 왔습니다. 정말 많은 인파들이 이렇게 응원을 하러 나온 거에 대해 놀라웠는데요. 그만큼 테니스라는 종목이 뜨거운 관심을 받고 있으며 당장 그 사실이 눈 앞에서 펼쳐지고 있다는 사실을 알게 되었답니다.

 

이번 기회에 꼭 테니스가 아니더라도 여러분이 좋아하는 취미를 한 번 가져 보시는건 어떠실까요? 한 가지 좋아하는 일이 있다는 건 많은 활력소가 되는 것 같습니다. 여러분의 인생에서 좋아했던 순간 그리고 좋아하고 싶은 것들을 시도해 보세요! 언제나 늘 응원하겠습니다. 감사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