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T.Culture

[알려 Zoom] 봄철 교통사고의 주요 원인, 졸음운전 예방법

 

올 봄은 유난히 날씨 변덕이 심한데요. 때이른 고온현상과 쌀쌀한 날씨가 반복되는 요즘 같은 환절기에는 졸음이 더 쏟아진다고 합니다. 이는 몸이 잘 적응하지 못해 생기는 일시적 생체리듬 부적응 현상인데요.

 

특히 4월, 5월에는 나들이가 늘어나는 만큼 졸음운전을 조심해야 합니다. 경찰청에 따르면 최근 5년간 고속도로 사망원인 1위가 졸음 및 주시태만이라고 합니다. 졸음운전은 깜빡 조는 몇 초 사이에도 차량이 달리고 있는 상태이므로 주변 차량과 보행자의 안전에 큰 위협이 될 수 있어 각별한 주의가 요구됩니다.

 

연휴가 많은 5월을 앞두고 차량을 이용한 나들이가 증가할 것으로 예상되는데요. 오늘은 봄철 춘곤증으로 인한 졸음운전의 위험성과 예방법 등에 대해 알아보겠습니다.

 

알고 보면 더 무섭다, 졸음운전의 위험성

 

졸음운전을 단순히 피곤하고 나른한 상태에서 하는 운전이라고 생각한다면 큰 오산입니다. 도로교통공단에 따르면 최근 3년간 3~5월에 발생한 졸음운전 교통사고는 총 1,833건으로, 하루 평균 6.6건으로 집계되었습니다.

 

졸린 상태에서 운전대를 잡으면 위기 대응 속도, 차량 통제 능력이 떨어지게 되는데요. 졸음운전은 알코올 농도 0.17%의 만취 상태에서 하는 음주 운전과 유사합니다. 특히 졸음운전 사고는 차량의 제동 없이 곧바로 추돌하기 때문에 치사율이 음주운전보다 약 1.75배 높은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그렇다면 나 자신은 물론 상대방의 안전을 위해 졸음운전을 예방하려면 어떻게 해야 할까요?

 

주행 전 충분한 숙면은 필수, 과식은 금지!

 

졸음운전을 예방하기 위해서는 주행 전날 6시간 이상 충분히 숙면을 취하는 것이 좋습니다. 또한 장거리 운전을 앞두고 있다면 저녁을 가볍게 먹고 자는 것이 좋습니다. 자극적인 음식이나 과도하게 야식을 먹고 자면 체내 호르몬 균형이 깨지기 쉬워 다음날 운전할 때 피로감이 심해질 수 있기 때문입니다.

 

특히 봄철 심해지는 꽃가루 알레르기 예방을 위해 비염약이나 감기약을 복용하는 경우가 있는데요. 항히스타민 성분은 염증을 가라앉히는 동시에 졸음이나 진정 작용이 나타날 수 있어 장거리 운전 시 삼가야 합니다.

 

 

커피나 초콜릿 등 카페인은 중추신경을 자극하여 졸음 예방에 효과적입니다. 또한 졸음을 쫓기 위해 간식을 먹는 것도 방법인데요. 껌, 박하사탕, 호두, 땅콩 등을 먹으면 관자놀이 근육이 활동하면서 대뇌피질을 자극해 졸음을 이겨내는 효과가 있습니다.

 

다만 간식을 섭취하는 것은 장시간 효과를 기대하기는 어려운데요. 지나친 포만감은 오히려 졸음의 원인이 될 수 있어 주의해야 합니다.

 

가장 쉬운 졸음운전 예방법, 차량 내부 환기

 

졸음운전의 주범은 실내 축적된 이산화탄소로 손꼽히고 있습니다. 밀폐된 공간에서는 이산화탄소 농도가 높아져 집중력을 떨어뜨리고 졸음을 유발하기 때문이죠. 졸음운전을 방지하기 위해서는 최소 30분에 한 번씩 창문을 열어 환기를 시켜주는 것이 효과적입니다.

 

 

또한 여러 명이 한 차를 타고 가는 경우 차내 이산화탄소 증가하게 되는데요. 에어컨 작동 시에는 차량 공기를 외기순환 모드로 유지하거나, 주기적으로 외기순환 모드로 전환하는 것이 바람직합니다.

 

만약 운전 중 졸음이 밀려온다면 억지로 참지 말고 반드시 휴게소나 졸음 쉼터에 방문해 휴식을 취해야 합니다. 2시간 이상 주행했을 경우 약 20분 정도 휴식을 취해야 몸에 피로가 쌓이지 않고 안전하게 운전할 수 있습니다.

 

 

스스로 졸음운전에 대한 경각심을 가지는 것도 중요하지만 위험에 빠진 운전자들을 방관하지 않고 모두의 안전 운전을 돕는 것도 중요한데요.

 

차선을 넘나들며 지그재그 운전하는 차량, 브레이크를 불규칙적으로 자주 밟으며 불안정하게 운전하는 차량, 앞차와 차간 거리가 너무 가까운 차량, 정체 후미 및 작업구간에서 감속하지 않는 차량 등 졸음운전이 의심되는 차량을 발견하면 자동차 경적을 울려 더 위험한 상황에 처하지 않도록 알려주어야 합니다.

 

졸음 뚝! 졸음운전 예방 스트레칭

 

오랜 시간 앉아서 장거리 운전을 하게 되면 신체에 피로가 쌓이고 졸음이 찾아오기도 하죠. 이럴 때는 간단한 스트레칭을 통해 뭉친 근육을 풀어주는 것이 좋은데요. 지금부터 차 안에서 간단하게 할 수 있는 스트레칭들을 소개해 드릴 테니 안전을 위해 꼭 가까운 쉼터나 휴게소에 차를 세운 후, 따라해보는 것을 추천 드립니다.

 

ㆍ 어깨 스트레칭

1.     깍지 끼고 양팔을 앞/위로 뻗어주기

2.     몸 통 옆으로 늘리기

3.     팔꿈치 잡고 팔 뒤로 당겨주기

 

ㆍ 목 스트레칭

1.     머리 잡고 목 당겨주기

2.     고개 젖혀 턱 밀어주기

3.     고개 숙이고 머리 눌러주기

 

ㆍ 다리 스트레칭

1.     의자에 앉아 발목 돌려주기

2.     의자에 앉아 무릎을 잡고 위로 당겨주기

 

한편 한국도로공사는 봄철 졸음운전 방지를 위해 '졸음 깨는 얼음생수' 배부 캠페인을 전국 졸음쉼터에서 진행하고 있습니다. 졸음운전 사망자 비율이 가장 높은 오후 1시에서 4시 사이에 얼린 생수를 아이스박스에 담아 제공하며, 해당시간 대 졸음쉼터를 이용하는 고객은 누구나 무료로 이용할 수 있습니다.

 

오늘은 봄철의 불청객, 졸음운전을 예방하는 방법에 대해 알아보았는데요. 졸음은 언제 어디서 찾아올지 모른다는 생각으로 졸음운전을 예방하고 안전한 운전하시길 바랍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