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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알려 Zoom] CUV 등장에 들썩이는 엔트리카 시장

현대차의 SUV, CUV 라인업 (왼쪽부터 펠리세이드, 더 뉴 싼타페, 디 올 뉴 투싼, 더 뉴 코나, 베뉴)

 

완성차 업계가 크로스오버유틸리티(CUV) 차량을 연이어 선보이며 새로운 시장이 형성되고 있습니다. 그동안 CUV는 생소한 명칭 탓에 SUV로 통칭되어 왔으나 독특한 디자인과 실용성을 앞세워 최근 존재감을 키우고 있죠.

 

그렇다면 CUV와 SUV는 어떤 차이가 있고, 국내 시장에 출사표를 던진 CUV 차량은 무엇이 있을까요?  

 

SUV, CUV 뭐가 다를까?

현대차의 대형 SUV, 더 뉴 펠리세이드 (사진출처: 현대차그룹)

 

SUV(Sport Utility Vehicle)는 오프로드 및 스포츠 활동에 적합하게 만들어진 차종입니다. 튼튼한 차체, 높은 지상고를 가진 덕분에 비포장도로 주행에 유리한 것이 특징인데요. 대부분 사륜구동으로 제작되지만, 국내에서는 험로가 적고 도로 환경이 좋아 이륜구동으로도 많이 출시되고 있습니다.

 

SUV는 크기에 따라 경형, 소형, 중형, 대형으로 나뉘는데요. 자동차 판매 시장에서는 편의에 따라 준중형과 준대형, 엔트리 소형으로 세분화되기도 합니다. 대표적인 국내 SUV로는 현대차의 싼타페, 기아의 쏘렌토 등이 있습니다.

 

현대차의 CUV, 2023 베뉴 (사진출처: 현대차그룹)

 

CUV(Crossover Utility Vehicle)는 ‘크로스오버’라는 말처럼 여러 요소를 혼합한 차종입니다. 외관은 RV와 세단의 중간 단계처럼 보이지만 세단과 SUV를 합치거나, 쿠페와 SUV를 합치는 등 여러 차종의 장점을 모으다 보니 브랜드별로 특징이 다릅니다. 세단의 편안함과 SUV의 실용성을 모두 갖췄다고 생각하면 되죠.

 

SUV와 CUV는 구조면에서 차이가 있습니다. SUV가 강철 재질의 H형 프레임 위에 파워트레인과 외피를 입힌 보디 온 프레임(Body on Frame) 구조를 주로 사용한다면, CUV는 주로 차체와 프레임을 나누지 않고 하나의 견고한 박스처럼 만든 모노코크(유니보디) 구조를 사용합니다. 이 방식은 바디 온 프레임 구조보다 강성은 떨어지지만 가볍기 때문에 연비 효율이 좋고, 공간을 넓게 사용할 수 있다는 장점이 있습니다.

 

존재감 드러내는 CUV

넓은 실내 공간과 높은 가시성을 제공하는 디 올 뉴 코나 실내 모습 (사진출처: 현대차그룹)

 

그동안 CUV는 ‘도심형 SUV’라는 이름으로 SUV로 분류되었는데요. 최근 독특한 디자인과 실용성, 효율적인 연비를 앞세워 하나의 카테고리로 당당하게 이름을 올리고 있습니다. 평일에는 단거리 시내 주행을 주로 하고, 주말에는 아웃도어 활동을 즐기는 소비자들의 라이프 스타일이 반영된 결과로 평가받고 있죠.

 

현대차의 경형 SUV 캐스퍼 (사진출처: 현대차그룹)

 

CUV는 SUV보다 스포티한 주행 감각을 구현하며, 핸들링은 상대적으로 편안하다는 장점이 있는데요. 전고가 높아 탑승자에게 쾌적한 실내 공간을 제공하며, 수화물을 싣기도 쉽죠. 특히 공간 활용성이나 가시성은 SUV와 비슷하기 때문에 기존에 SUV의 큰 차체와 비대한 승차감이 부담스러웠던 소비자들은 오히려 쉽게 접근할 수 있습니다.

 

국내 시장 공략하는 CUV

디 올 뉴 코나 (사진출처: 현대차그룹)

 

현대자동차는 지난 1월 2세대 신형 모델 ‘디 올 뉴 코나’를 공개했습니다. 2017년 출시 이후 5년 만에 나온 풀체인지 모델인데요. 끊김 없이 연결된 현대차의 차세대 시그니처 조명 디자인을 적용한 미래지향적인 디자인에 1세대보다 전장과 축거리를 키워 넓은 내부 공간을 확보했습니다. 화물 공간은 기존 모델보다 30% 이상 커졌고, 2열 시트가 완전히 앞으로 접혀 차박이나 캠핑 같은 아웃도어 활동에도 적합합니다.

 

디 올 뉴 코나 일렉트릭 (사진출처: 현대차그룹)

 

현대차는 지난 4월 디 올 뉴 코나의 전기차 모델인 ‘디 올 뉴 코나 일렉트릭’을 출시했는데요. 코나 일렉트릭은 417km에 달하는 동급 최고 수준의 1회 충전 주행거리를 갖췄습니다.

 

쉐보레, 트랙스 크로스오버 (사진출처: GM코리아)

 

GM코리아는 지난 3월 ‘트랙스 크로스오버’를 국내 시장에 출시했습니다. 트랙스 크로스오버는 지난해 10월 북미 시장에 미리 출시되어 뛰어난 상품성을 인정받았는데요. 기존 트랙스 대비 한층 더 커진 준중형급 차체와 지붕이 날렵하게 떨어지는 쿠페형 스타일을 갖췄습니다.

 

토요타, 크라운 크로스오버 (사진출처: 토요타)

 

한국토요타도 정통 세단 ‘크라운’을 CUV 형태인 ‘크라운 크로스오버’로 올해 안에 국내에 출시할 계획입니다. 크라운은 토요타가 1955년 출시한 세단인데요. 이번 16세대 크라운은 ‘세단’과 CUV인 ‘크로스오버’, SUV인 ‘스포츠’와 왜건 형태인 ‘에스테이트’ 총 4개의 모델로 출시되며, 국내에는 ‘크로스오버’ 모델이 먼저 도입됩니다.

 

뉴 푸조 408 (사진출처: 푸조)

 

스텔란티스코리아는 올해 상반기 뉴 푸조 408의 국내 출시를 앞두고 있습니다. 뉴 푸조 408은 패스트백과 SUV를 결합한 스타일로 세단이었던 과거 제품과 전혀 다른 가치를 제공하는데요. 1,480mm의 낮은 차체를 가진 패스트백 실루엣으로 효율적인 공기 흐름을 구현해 연비를 높였으며, 2,790mm의 긴 휠베이스로 편안한 좌석공간을 제공합니다. 뒷좌석을 접으면 536ℓ인 트렁크 공간을 1,611ℓ까지 확장해서 넓게 사용할 수 있습니다.

 

세단과 SUV의 장점을 결합한 기능, 다양한 디자인을 앞세운 CUV는 자동차 시장에 새로운 바람을 일으키고 있습니다. 국내에서 SUV의 인기가 계속되면서 CUV 시장도 점차 커질 것으로 예상하는데요. 세단에서 SUV로, SUV에서 CUV로 선택의 폭을 넓히며 다양해지고 있는 자동차의 변주를 함께 즐겨보는 건 어떠신가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