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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알려 Zoom] 폭염으로 힘든 여름, 통풍시트 더 시원하게 쓰는 법

 

무더운 여름철 운전을 할 때면 땀으로 흠뻑 젖어버린 엉덩이로 인해 찝찝함을 느껴본 적이 한 번쯤 있으실 텐데요. 특히 올 여름에는 기록적인 폭염이 이어지면서 더위를 잘 못 느끼는 분들도 운전 시 허벅지에 땀이 난다고 이야기를 하곤 합니다.

 

운전 시 에어컨을 작동해도 시트와 밀착된 엉덩이, 허벅지, 등 쪽은 여전히 축축하고 뜨거운 열기 또한 잘 빠지지 않죠.  이런 문제를 해결해 줄 수 있는 것이 바로 ‘통풍시트’입니다.

 

오늘은 쾌적한 운전을 도와주는 통풍시트의 원리부터 올바른 관리 방법, 사용 꿀팁에 대해 알아보도록 하겠습니다.

 

통풍시트, 시트 속의 작은 선풍기

 

대부분의 통풍시트는 차량 실내 공기를 빨아들인 후 시트에 타공된 구멍을 통해 내보내는 형태로 이루어져 있습니다. 쉽게 말해 실내 공기를 흡입 한 뒤 선풍기처럼 바람을 뿜어주는 역할을 하는 것인데요.

 

반대로 실내 공기가 아닌 시트 좌판 부분의 공기를 빨아들이는 방식도 존재합니다. 이는 시트와의 밀착, 마찰로 생긴 열기를 흡수해 온도를 낮추고, 운전자의 습기나 땀냄새 등을 제거해주기도 합니다. 다만 이는 피부에 직접적으로 바람이 닿지 않아 송풍 방식에 비해 체감 효과는 다소 낮은 편입니다.

 

통풍시트의 타공에 숨은 비밀

위와 같은 통풍 기능의 원리상 시트 타공은 필수적입니다. 이는 단순히 바늘로 구멍만 내면 되는 것처럼 보이지만, 알고 보면 고도화된 기술이 필요한 분야죠. 실제로 과거의 타공 시스템은 바늘이 소재 상부에서 하부로 타공한 뒤, 다시 상부로 복귀하는 시스템이었습니다. 그렇기 때문에 하부 쪽으로 소재가 늘어나고 타공 후 바늘이 복귀하는 과정에서 구멍 형태가 뭉개지곤 했습니다.

 

제네시스 일렉트리파이드 GV70

 

현대트랜시스에선 이러한 문제를 개선하고자 친환경 멀티 디자인 연속 타공 시스템을 개발했습니다. 이를 통해 타공된 홀의 형상 정밀성과 홀 상·하부간 편차가 줄어들어, 외관의 품질은 물론 홀을 통해 공기가 유입되는 통풍 성능을 36% 향상시켰습니다. 또한 타공 제어가 가능해지면서 기존 제품 대비 생산 속도가 50% 향상되었고, 초정밀 프레스 가공 방식을 채택했기 때문에 기존에는 구현이 어려웠던 다이아몬드, 세모 등 다양한 디자인 홀 형상도 구현 가능해졌습니다.

 

참고로 이는 제네시스 G80 스포츠, 일렉트리파이드 GV70, G90, 기아 모하비 모델에서 만나볼 수 있습니다.

 

통풍시트, 더 시원하게 사용하는 방법

1. 에어컨과 함께 사용하기

 

그렇다면 통풍시트는 어떻게 해야 더욱 효과적으로 사용할 수 있을까요? 앞서 말했듯이 통풍시트는 주로 자동차 실내의 공기를 이용하는 것이기 때문에 실내의 공기가 차갑지 않다면 체감효과도 떨어지는데요. 따라서 통풍시트를 사용할 때는 에어컨을 같이 작동시켜줘야 합니다.

 

이때 공기 흡입구가 시트 아래쪽에 위치해 있다는 점을 활용해, 에어컨의 송풍 방향을 하단으로 설정해주면 효과가 배가됩니다.

 

2. 주기적인 시트 관리는 필수

 

통풍시트는 공기를 순환시키기 위해 홀이 뚫려 있는 타공 가죽을 사용합니다. 과거와 달리, 요즘에는 타공 시 원형뿐만 아니라 다이아몬드나 삼각형 등 다양한 형상의 디자인 홀이 적용됩니다.

 

그러나 관리를 소홀히 하면 먼지나 이물질들이 타공된 홀로 침투해 막히기 쉽습니다. 이때 무작정 청소용 타월로 닦아낼 경우 오히려 이물질들이 안쪽으로 들어가 상태가 악화될 수 있으므로, 손으로 시트를 가볍게 툭툭 쳐주거나 접착력이 있는 테이프로 찍어 내주는 것이 좋습니다.

 

이외에도 스프레이 관리제를 헝겊에 묻혀 가볍게 닦아주는 것도 추천되는데, 만약 이물질들이 잘 떼어지지 않는다면 세차장에 구비된 청소기로 빨아들여 제거해주면 됩니다.

 

 

만약 커피나 음료 등의 액체를 흘렸을 때는 고장 위험이 더욱 큰데요. 액체가 타공된 홀을 통해 내부로 유입되면 통풍시트는 물론 전기 장치에도 영향을 미칠 수 있기 때문이죠. 이 경우에는 즉시 통풍시트의 전원을 끈 후 액체를 잘 닦아내고 완전히 건조시켜 주는 것이 좋습니다.

 

3. 블로워 점검

 

통풍시트의 타공 홀이 막히지 않았는데도 바람이 약하게 나온다면 통풍시트 내부의 홀이 막히거나 바람을 일으키는 블로워(Blower)가 고장이 났을 수도 있습니다.

 

가장 좋은 방법은 시트를 탈착해 직접 확인하고, 세정제나 물티슈 등으로 닦아내는 것입니다. 하지만 시트는 충돌 시의 안전과 직결된 데다, 무게가 무겁고 고가이므로 전문 정비 업체를 찾아가 점검 받는 것이 좋습니다.

 

내 차에 통풍시트가 없다면?

 

만약 통풍시트가 탑재되어 있지 않다면, 애프터마켓 제품을 사용하는 것이 효과적인데요. 혼자서도 쉽게 장착할 수 있는 쿨시트나 쿨매트가 대표적인 예입니다. 만약 아이가 있는 가정이라면 유아용 카시트 전용 쿨매트를 구입하는 것도 좋은 방법입니다.

 

땀이 많이 차거나 더위를 많이 탄다면, 애프터마켓 통풍시트를 시공하기도 합니다. 이는 시트 가죽에 타공 홀을 만들고, 시트 하단부에 별도의 통풍 기능 제품을 설치하는 것입니다. 다만, 이는 가죽에 임의로 타공을 하고, 차량 내 시스템과 연동되지 않는다는 등을 이유로 유저 선호도에 따라 선택이 갈리기도 합니다.

 

 

오늘은 여름철 쾌적한 운전을 도와주는 통풍시트에 대해 살펴보았는데요. 다양한 꿀팁들과 올바른 관리를 통해 올여름 통풍시트와 함께 보다 시원하고 쾌적한 드라이빙을 즐길 수 있길 바랍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