자동차 시트 연구개발 과정에서 발생하는 자투리 가죽을 활용해 자원순환의 가치를 실천하는 현대트랜시스 업사이클링 브랜드 ‘넥스트제로’를 소개합니다.
자동차 시트 가죽은 높은 품질과 우수한 내구성을 갖추고 있습니다. 사람과 직접 닿는 시트 소재는 신체에 유해한 물질이 검출되지 않아야 하고 오염과 마모에도 강해야 합니다. 자동차 실내 공간의 분위기를 좌우하기 때문에, 색상이나 질감, 탄성 등 감성적인 측면에서도 높은 기준이 요구됩니다. 현대트랜시스가 개발한 G90, K9 등 프리미엄 차종의 시트들은 대부분 이러한 고품질의 가죽들을 적용하고 있는데, 대표적으로 세미 애닐린, 나파 가죽이 있습니다.
하지만 인체와 같이 곡선으로 이루어진 시트를 만들기 위해서는, 소재 재단 과정에서 자투리 가죽이 발생할 수밖에 없습니다. 현대트랜시스는 시트 연구개발 과정 중 버려지는 자원을 새로운 가치로 탈바꿈하기 위해 고민 끝에 자투리 가죽 업사이클링 굿즈를 제작하고 있습니다.
현대트랜시스는 현대차와 함께한 리스타일 캠페인, 모어댄과 협업한 가방이 된 자동차 등 시트 폐가죽을 활용한 자원순환 캠페인을 꾸준히 추진해왔습니다. 2020년 공공공간과의 협업을 통해 ‘넥스트제로’라는 시트 폐가죽 업사이클링 브랜드를 본격 런칭합니다. 가죽 키링, 명함지갑, 카드지갑, 동전지갑 등 일상 속에서도 활용도가 높은 다양한 제품들을 선보이며 업사이클링으로도 완성도 높은 가죽 제품을 만들 수 있다는 것을 보여주었습니다. 지속가능성과 제로웨이스트를 실천하면서 높은 기능성과 품질, 유니크한 디자인을 갖추었기 때문입니다.
이번에는 현대트랜시스 임직원들이 직접 참여해 업사이클링 굿즈를 제작하는 DIY 프로그램을 진행했습니다.
직원들의 손길로 탄생한 업사이클링 제품을 함께 만나보겠습니다.
업사이클링 DIY 프로그램에는 시트스트럭쳐설계팀에서 시트 설계를 담당하는 홍유리 연구원, 전략지원팀에서 투자 업무를 맡고 있는 이정하 매니저와 함께 넥스트제로 사업 담당자인 비즈니스지원팀 조현우 매니저가 참여했습니다. 세 사람은 홍익대 캠퍼스에 위치한 ‘공공공간’ 메이커스페이스에 모여 프로그램을 시작했는데요. 오랜만에 손으로 무언가를 만든다는 것에 다들 조금 들뜬 표정이었습니다.
이날 세 사람은 자투리 가죽을 활용한 컵 받침을 제작하기로 했습니다. 먼저, 원하는 컬러와 질감의 자투리 가죽을 선택하고, 초크로 디자인을 잡은 후 커팅을 시작합니다.
평소 업무를 하다 보면 버려지는 설계 샘플이나 자투리 가죽이 아깝다는 생각을 많이 했는데,
이렇게도 활용할 수 있다는 걸 알게 되고 체험까지 할 수 있어서 정말 좋습니다.
-시트스트럭쳐설계팀 홍유리 연구원
원하는 모형으로 두 장의 가죽을 재단한 후에는 접착과 박음질이라는 중요한 작업에 들어갑니다. 그런데 가죽 양면 가장자리를 박음질로 단단하게 고정하는 데 생각보다 오랜 시간이 걸렸습니다. 표면은 부드럽지만, 두툼한 천가죽을 손으로 꿰매기가 쉽지 않았기 때문인데요. 다행히 모두가 끈기를 발휘해 끝까지 바느질을 마칠 수 있었습니다.
그리고 마지막 단계인 각인 작업이 시작됐습니다. 다들 긴 시간 바느질을 하며 각자의 제품에 새길 문구를 고민했는데요. 저마다의 개성을 담은 레이저 각인까지 완료하고 나니 마침내 특별한 세 개의 업사이클링 가죽 컵 받침이 완성됐습니다.
직접 만들어 보니 보는 것처럼 쉬운 일이 아니라는 걸 느꼈습니다. 하지만, 기분 좋은 가죽의 질감을 느끼면서 무언가 만드는 일 자체가 특별한 경험이었고, 특히 환경에 이로운 활동을 회사와 함께할 수 있어서 뜻깊었습니다. 다시 참여 한다면 그때는 더 잘할 수 있을 것 같아요.
-전략지원팀 이정하 매니저
비즈니스지원팀 조현우 매니저는 사회공헌 사업의 담당자로서 감회가 깊었다고 전했는데요.
“그동안 업사이클링 프로젝트를 맡아 다양한 관련 업무들을 해왔지만, 이렇게 손으로 직접 만들어 보기는 처음”이라며 굉장히 유의미한 시간이었다는 소감을 밝혔습니다. 이어서, 현대트랜시스의 사회공헌 사업에 대한 이야기도 들어봤습니다.
“현대트랜시스는 넥스트제로 외에도 다양한 사회공헌 사업들을 진행하고 있어요. 동탄 시트연구소에서는 이렇게 자투리 가죽을 활용한 자원을 순환 사업을 하고 있고, 서산 공장은 인구 고령화로 인한 지역 사회 문제 해결을 위해, 노인 계층을 서포트하는 사회공헌 사업도 진행합니다.
넥스트제로 사업은 조만간 미니 골프백 등 새 제품을 출시할 예정입니다. 그리고, 남는 가죽들로 더 다양한 시도를 해보려고 해요. 소외계층 어린이 보호 시설에서 놀이용 가구를 제작할 수 있도록 자투리 가죽을 지원하는 기획을 논의 중입니다. 남는 자원으로 아이들에게 더 나은 놀이 환경을 만들어주고 미래세대에게 자원순환의 가치를 알려주기 위한 사업이에요.”
현대트랜시스는 앞으로도 지속가능한 자원의 순환을 위한 다양한 프로젝트를 진행하면서 기술력과 사회적 책임을 조화롭게 실현해 나갈 계획입니다. 더 나아가 우리의 모빌리티 기술을 기반으로 지속 가능한 미래를 만들어 나가고자 노력하겠습니다. 이러한 노력이 모여 모두의 더 나은 미래에 기여할 수 있기를 바랍니다.
'Story' 카테고리의 다른 글
세계 3위의 자동차 시장, 현대트랜시스 인도 법인을 가다 (4) | 2024.11.21 |
---|---|
자동차 연구원들이 본 ‘국립부산과학관’, 모빌리티와 과학기술의 조화 (1) | 2024.09.26 |
현대트랜시스 직원들이 선택한 자동차는? (0) | 2024.09.06 |
닮은 듯 다른 일상, 현대트랜시스 마이 워크플레이스 (5) | 2024.08.28 |
현대트랜시스 안전체험교육센터 (1) | 2024.08.27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