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글로벌 자동차 변속기 수주 성공, 선물 같은 호캉스

 

현대트랜시스는 수고한 임직원을 위해 본부별로 한 사람에게 ‘쉼이 있는 하루’를 선물하고 있습니다. 오늘은 세 번째 시리즈로 P/T해외영업팀 김민지 매니저의 ‘쉼이 있는 하루’에 대해 들어보겠습니다.

 

Q. 안녕하세요, 간략한 소개 부탁 드립니다.

 

 

현대트랜시스 P/T해외영업팀에서 북미 자동차 기업과의 성공적인 수주를 위해 신규 프로젝트 제안 및 개발 관리 업무를 맡고 있는 김민지 매니저입니다.

 

현재 북미 자동차 기업과의 신규 프로젝트를 담당하고 있으며, 해당 차량에 장착될 변속기 개발 관리 과정을 조율, 연구소와 고객사와의 소통, 예산 투입 일정 계산 등의 업무를 하고 있습니다.

 

Q. 프로젝트 수주를 위해 밤낮없이 고생하셨다고 들었는데, 성공의 비결이 있나요?

 

 

끊임없이 저희 제품을 제안하고 문을 두드렸기 때문에 가능했어요. 현대트랜시스는 과거 해당 차량의 변속기를 수년 간 양산한 경험이 있는데요. 당시 신뢰를 쌓았기 때문에 이번 수주에도 긍정적인 영향을 미쳤다고 생각합니다.

 

특히 이번 수주는 많은 의미를 갖고 있습니다. 단기적으로는 타 OE 판매를 통한 매출과 수익이 확대되었습니다. 조지아 공장의 여유 능력을 활용한 투자비 절감 효과도 기대하고 있죠. 또한 후속 프로젝트의 수주 가능성이 높아졌다는 장기적인 의미도 있습니다. 향후 현대트랜시스의 전동화 제품을 수주할 수 있는 장을 마련할 수 있을 거라고 생각해요.

 

Q. 이번 프로젝트로 생긴 노하우가 있다면?

선임들의 어깨너머로 협상기술을 배웠어요. 정식 수주까지는 몇 년이 걸리기 때문에 고객사의 요청 사항과 저희의 역량을 모두 고려하여 두 수 앞을 내다보고 프로젝트를 진행하는 것이죠. 그만큼 우리 회사와 고객사에 대한 이해도가 높다는 뜻하기도 해요.

 

 

특히 이번 프로젝트를 진행하면서 장길훈 책임연구원님에게 가장 많은 도움을 받았는데요. 프로젝트 PM으로 많은 업무를 담당하며 항상 친절하게 필요한 정보를 제공해 주셨죠. 직접 뵐 기회 가 거의 없어서 이번 인터뷰를 통해 감사함을 표현하고 싶어요. (웃음)

 

Q. 해외 영업의 매력은 무엇인가요?

“무한한 가능성” 이 한마디로 요약할 수 있어요. 해외의 모든 완성차 브랜드, 심지어 새롭게 탄생하는 브랜드까지 모두 저희의 도전이고 다양한 프로젝트를 할 기회라고 생각합니다.

 

입사 초기에는 수동 변속기 해외 영업을 했었는데요. 수동 변속기는 사용 국가가 많지 않아 수주에 한계가 있었죠. 하지만 자동 변속기는 모든 나라에서 사용하기 때문에 영업 범위가 넓어져 재미가 있습니다. 최근에는 하이브리드용 전동화 변속기가 강세라 도전 영역이 더 넓어지고 있어요.

 

 

10년 뒤에는 이번에 신규 수주한 고객사를 필두로 메르세데스-벤츠, 토요타, 테슬라 등 수많은 프로젝트 수주에 성공해 양산 대응에 정신이 없으면 좋겠어요.(웃음) 특히 저는 영업에서의 불가능이라는 한계를 두고 싶지 않아요. 그렇기 때문에 경쟁사인 아이신의 변속기를 사용하고 있는 토요타를 수주해보고 싶습니다. 아이신의 모회사가 토요타이기 때문에 불가능해 보이지만 Why Not?

 

Q. 최근 도전하고 싶은 취미나, 최대 관심사는 무엇인가요?

요즘 골프를 배우고 싶어요. 진입 장벽이 높고 비용이 많이 든다고 해서 아직 시도는 못하고 있어요. 일본어도 지금보다 더 잘하고 싶어서 심도 있게 공부하고 싶고, 불어도 배우고 싶어요. 크로스핏과 방송 댄스도 생각나네요. 배우고 싶은 게 많아서 큰일이에요.(웃음)

 

그리고 저희 최대 관심사는 마우나 레드 색상의 GV70! 요즘 저의 드림카예요. 유튜브나 인터넷에 올라온 GV70 이야기는 꼭 챙겨 보고 있답니다.

 

 

Q. 여름휴가 계획은 세웠나요?

올해는 6월부터 10월 중 자유롭게 긴 휴가를 신청할 수 있다고 들었어요. 원래라면 여행을 갔을 텐데, 요즘에는 여건이 안 좋으니 더위를 피해 10월에 휴가를 쓰고 가족과 시간을 보낼 생각이에요. 요리도 좋아해서 부모님께 파스타와 리조토도 해드리고 근교 좋은 곳에 모시고 가서 추억을 쌓고 싶어요.

 

Q. 오늘 호캉스를 즐기러 오셨는데, 평소 해보고 싶었던 것이 있나요?

드라마나 영화에서 봤던 것들을 해보고 싶었어요. 룸서비스를 이용하고, 와인을 마시고, 피부관리와 마사지를 받은 후 스카이라운지에서 칵테일을 마시는 하루. 온종일 방에서 자는 것도 좋아요. 오늘 이렇게 첫 호캉스의 기회가 생겨서 좋아요.

 

 

오늘도 친한 친구와 와인 한잔하며 밤새 이야기를 나눌 예정이에요. 직접 요리한 맛있는 음식을 먹으며 온종일 수다를 떨다 보면 스트레스가 풀리고 행복해지거든요.

 

Q. 홈파티 외에 행복을 위해 하는 것이 있나요?

행복해지기 위해 무언가를 하지는 않아요. 친구가 좋아서 친구를 만나고, 탄천을 걷고, 가족과 의미 있는 시간을 보내다 보면 자연스럽게 행복을 느끼는 순간이 오는 것 같아요. 내 마음이 하고 싶은 것을 하면 자연스럽게 행복해져요.

 

 

최근 가장 행복했던 기억은 2019년에 결혼을 앞둔 친구와 코타키나발루로 여행을 갔을 때였어요. 저는 외동이라 자매 같은 친구와 함께 여행하는 모든 순간이 좋았죠. 첫날 호텔 관계자와 이야기를 나누던 중 친구가 결혼을 앞두고 있다고 하니 방을 업그레이드해주고 케이크도 준비해 줬어요. 저렴한 가격에 페리도 탈 수 있었죠. 생각지도 못한 좋은 일들이 가득해서 기억에 남아요.

 

Q. 마지막으로 업무 중 행복했던 순간이 있나요?

 

 

업무로 자주 소통하던 타 부서 책임매니저님이 어느 날 장문의 메시지를 보내주었어요. 저의 장점들을 말해주며 앞으로 크게 성장할 능력이 있고 고생이 많다는 내용이었죠. 그 메시지를 보고 ‘지금까지 회사에서 헛되이 시간을 보내지 않고 올바른 방향으로 가고 있구나’라는 생각이 들어서 행복했어요.

 

올해는 이번 신규 프로젝트가 양산까지 진행될 수 있도록 고객사와 원활한 커뮤니케이션을 유지할 예정이예요. 개인적으로는 지금보다 더 건강한 몸을 만들기 위해 퍼스널 트레이닝을 받을 예정이에요(웃음)

 

김학성

포토 안용길(도트 스튜디오)

인터뷰 김민지 매니저(P/T해외영업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