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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Zoom in] 액슬 기어 가공의 마지막 단계. 승용액슬 가공2반

 

글로벌 자동차 부품 시스템 기업인 현대트랜시스에는 수십년간 생산 경험을 쌓아온 모빌리티 부품들이 많은데요. 그 중 하나가 바로 ‘승용형 액슬’입니다. 현대트랜시스는 소형 SUV에서부터 프리미엄 세단, 고성능 차종에 이르기까지 다양한 종류의 액슬을 독자적으로 개발하고 생산하고 있습니다.

 

현대트랜시스의 기술력을 엿보는 ‘하이 트랜시스’의 코너 [Zoom in]에서 액슬 가공 라인의 마지막 공정을 책임지고 있는 성연 공장 전동화P/T생산2팀 승용액슬 가공2반을 만나보았습니다.

 

Q. 승용액슬 가공2반은 어떤 업무를 담당하고 있나요?

 

백영진 반장: 승용액슬 가공2반은 후륜 액슬에 장착되는 링기어와 피니언 기어의 마지막 가공을 담당하고 있습니다. 소재 표면의 안정화를 위한 연마와 치면에서 발생하는 소음을 줄이기 위해, 컴파운드 재질을 이용한 랩핑 과정을 거친 후 링기어와 디프를 용접하여 기어셋을 완성하는데요.

 

조립 라인에 인계되기 전 마지막 공정이라 대량 불량을 방지하기 위해 품질 관리에 많은 신경을 쓰고 있습니다.  

 

Q. 승용액슬 가공2반의 핵심 공정이 궁금합니다.

 

백영진 반장: 저희 반의 핵심 공정은 링기어와 디프앗세이를 결합하는 용접 공정입니다. 용접 공정은 조립라인으로 가기 전 마지막 공정인데요.

 

그렇다 보니 조립라인으로 한 번 흘러간 용접 불량은 검출해 내기가 쉽지 않습니다. 이는 곧 대량 불량이나 차량 운행 중 사고로 이어질 수 있어 조립라인으로 인계 전, 초음파 검사와 외관 검사 등을 진행하고 스펙 또한 엄격하게 관리하고 있습니다.

 

Q. 가공 업무를 진행하면서 가장 어려운 점은 무엇인가요?

 

김명진 사원: 기어 공급이 끊기면 조립라인 또한 중단되기 때문에 가공라인은 조립라인보다 항상 먼저 움직여야 합니다. 이러한 운영 특성 때문에 업무 대응이 필요한 상황이 생기면 급하게 약속을 취소해야 하는 경우도 종종 생기곤 하죠.

 

특히 최근 제네시스 차종 판매가 크게 증가함에 따라 최대 생산을 하는 중이고, 여름 휴가 때에도 라인을 가동할 계획인데요. 비록 계획했던 여름휴가를 뒤로 미뤄야 하는 상황이라 조금 아쉽긴 하지만 무엇보다 고객의 물량 대응이 최우선이라고 생각합니다. 그래도 승용액슬 가공2반 동료들과 함께 하고 있어 휴가에 대한 아쉬움이나 힘들다는 사실을 잊게 되는 것 같습니다.

 

Q. 최근 전동화P/T생산2팀으로 팀 이름이 바뀌었는데요. 어떤 점이 달라졌나요?

 

전장현 조장: 글로벌 트렌드를 생각했을 때 좋은 변화인 것 같습니다. 최근 기후 변화에 대한 경각심도 높아지고, 탄소 중립이 중요해짐에 따라 자동차 업계에서도 전동화의 필요성이 더욱 커졌는데요.

 

저희 회사도 현재 전기차의 감속기를 생산하는 중이고, 업계 흐름에 발 맞춰 변화해 간다는 느낌이 들어서 긍정적으로 느껴지는 것 같습니다.

 

Q. 하기 휴가를 맞아 동료들에게 추천할만한 여행지가 있을까요? 

 

전장현 조장: 최근에 다녀왔던 평창과 태안에서의 캠핑을 추천 드리고 싶습니다. 평창은 계곡임에도 벌레가 많이 없어 쾌적했고, 태안은 사람이 많지 않아 친구들과 편안한 시간을 보낼 수 있었는데요. 저처럼 시원한 계곡을 좋아하시거나 느긋하게 여유를 즐기시고 싶은 분들에게는 좋은 여행지가 될 것 같습니다.

 

더불어 최근 하기 휴가를 보내는 분들이 많은 것 같은데요. 어떤 계획을 세우셨든, 가족 및 지인 분들과 안전하고 행복한 시간 보내시길 바랍니다.

 

Q. 10년 후 나 어떤 모습일까요?

 

김명진 사원: 현재는 반에서 막내로 지내고 있지만 10년 뒤면 아마도 후배들이 생겨 있지 않을까 싶은데요. 현재 선배님들의 모습처럼 저도 후배들에게 업무 노하우를 잘 전수해 주고, 업무 외적으로도 잘 챙겨줘서 후배들에게 존경받는 선배가 되고 싶습니다. 그러기 위해 입사 5년 차이지만 늘 하나라도 더 배우려는 자세로 업무에 임하고 있습니다.

 

Q. 시간 여행이 가능하다면 어떤 시절로 돌아가고 싶나요?

 

전장현 조장: 저는 자신감 넘쳤던 20대로 돌아가 워킹홀리데이를 다녀오고 싶습니다. 몇 년 전 축구 선수 손흥민과 메시를 보러 가기 위해 유럽 여행을 다니며 해외여행의 매력을 느끼게 되었는데요. 조금 더 젊은 시절부터 해외 경험을 쌓아 왔다면 좋지 않았을까 하는 생각이 들더라고요.

 

낯선 곳에서 스스로 땀 흘려 번 돈으로 생활을 해 내는 것이 귀중한 경험이 되고, 지금의 저를 더 성장시켜 주는 계기가 되지는 않았을까 하는 아쉬움이 있습니다. 그래서 시간 여행이 가능하다면 20대 시절로 돌아갈 수 있었으면 합니다.

 

Q. 일상 생활에서 가장 큰 즐거움을 주는 활동은 무엇인가요?

 

김명진 사원: 최근에는 헬스를 하면서 큰 즐거움을 느끼고 있습니다. 비록 처음에는 건강을 위해 시작했지만 조금씩 변화하는 제 모습을 보니 점점 재미가 붙더라고요. 덕분에 4개월 만에 체중 16kg 감량에 성공하기도 했습니다.

 

그 뿐만 아니라 생활 패턴도 전보다 부지런 해졌고, 주변에서 살이 많이 빠졌다는 이야기를 들으니 자신감도 생기는 것 같더라고요. 앞으로도 현재 모습에 만족하지 않고 꾸준한 운동을 통해 제 자신을 성장시킬 계획입니다.

 

Q. 마지막으로 동료들에게 전하고 싶은 말이 있을까요?

 

백영진 반장: 반원들에게 고맙다는 말을 꼭 전하고 싶습니다. 전동화로 급변하는 흐름 속에 걱정도 많고 휴가도 반납하고 출근을 해야 하는 일이 종종 생기는데도 불구하고, 불평불만 없이 잘 따라와 주는 모습이 정말 고맙습니다. 마지막으로 다들 무더운 여름 잘 이겨내고 지금처럼 건강하고 화목하게 지냈으면 좋겠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