본문 바로가기

[T.크리에이터] 인도기술연구소가 궁금하다!

 

안녕하세요, 현대트랜시스 시트연구기획팀에서 근무 중인 T.크리에이터 4기 김수빈 연구원입니다.

 

여러분, 혹시 현대트랜시스의 인도기술연구소가 있다는 사실을 알고 계신 가요? 인도AP법인에 소속된 R&D센터로 인도 현지에 맞춘 파워트레인과 시트 연구를 진행하고 있는데요. 그렇다면 왜 인도일까요?

 

세계 3대 자동차 시장을 차지하고 있는 인도

 

KITA 한국무역협회에 따르면 인도는 작년 자동차 판매량에서 일본을 추월하여 세 번째로 큰 자동차 시장이 되었으며, 14억 명의 인구와 중산층의 확대로 급속히 성장하고 있다고 합니다. 현재 인도 승용차 판매 중 현대자동차가 15.5%, 기아가 7.3%로 현대자동차그룹이 전체의 23%에 가까운 점유율을 차지하고 있으며, 이러한 인기는 앞으로도 이어질 전망입니다.

 

올해의 차에 등극한 기아의 인도 전략형 모델 '카렌스'

 

카렌스는 지난 해 인도에서 6만 2,000대 이상이 판매되며 큰 사랑을 받았는데요. 카렌스의 시트는 현대트랜시스에서 공급했습니다. 기아가 본격적으로 인도에 진출한 것은 2019년 8월 셀토스가 시작이었는데요. 출시되자마자 큰 인기를 얻으며 현지에서 SUV부문의 새로운 벤치마크가 되었다는 평을 받은 바 있습니다. 이 셀토스의 시트 역시 현대트랜시스에서 공급했습니다.

 

인도기술연구소 직원과의 미니 인터뷰

 

Gopinath 연구원: 안녕하세요! 저는 Gopinath Reddy입니다. 결혼한 지는 13년된 기혼자이며, 2명의 자녀가 있습니다. 취미는 크리켓과 독서 그리고 OTT 시청하는 것을 좋아합니다.

 

김수빈 연구원: 입사한지 벌써 3년차가 되셨는데, 어떤 일을 담당하고 계신가요?

 

Gopinath 연구원: 현대트랜시스 인도기술연구소는 현재 시트설계/시트해석/파워트레인까지 3개 부서로 나뉘어져 있습니다. 저는 현재 시트설계팀에서 근무 중이고 코드네임 ‘AY’라고 불리는 프로젝트를 진행 중에 있습니다. 인도기술연구소 현지 주재원으로 나가 있는 오세원 책임 주도하에 업무를 진행하고 있습니다.

 

김수빈 연구원: 엔트리급 SUV 내연기관 및 전기차까지 포함되는 프로젝트 진행 중에 어려운 점 혹은 에피소드를 들려주실 수 있나요?

 

Gopinath: 현대트랜시스 엔지니어이자 첫 책임자로 프로젝트를 이끌어 나가는 것이 쉽지는 않은 과정인 것 같습니다. 효율적으로 설계를 해야 하며, 고객과 소통하고, CFT 회의를 진행하며 법규도 검토해야 하는 다양한 일들을 진행하고 있는데요. 사실 인도연구소에서 ‘첫 번째’로 진행하는 프로젝트인만큼 잘 해내고 싶다는 중압감도 상당합니다. 하지만 이번 경험이 다음 프로젝트 때 더 많은 도움이 되어 쉽게 진행할 수 있는 원천이 될 것이라 생각합니다. (웃음)

 

 

김수빈 연구원: 마지막으로 한국에서 가장 좋았던 경험은 무엇이었나요?

 

Gopinath 연구원: 주말을 활용해 문경새재를 방문한적이 있었습니다. 한글에 대해 자세히 알아볼 수 있는 시간이었는데요. 한국은 단일언어인 한글을 사용한다면, 인도는 다양한 언어가 존재하고 있기에 신선하게 다가왔습니다. 특히 문경새재를 돌아다니면서 자연을 깊숙이 느껴 볼 수 있었고, 한글을 배운다면 좀 더 문화적으로 많은 이해를 할 수 있지 않을까라는 생각을 했습니다. 참, 이 자리를 빌려 주말에도 저와 함께 다니며 한국을 소개해주신 김진규 팀장님에게 감사의 말씀을 전하고 싶네요.

 

 

Vinay 연구원: 저는 현대트랜시스 시트해석팀에 근무중인 Vinay라고 합니다. 2020년 12월 입사했으며, 시트해석팀 경력으론 7.7년입니다.

 

김수빈 연구원: 저희 회사로 입사하게 된 계기가 있나요?

 

Vinay 연구원: 우선 저에게 좋은 기회를 주셔서 모두에게 감사드린다고 말씀드리고 싶습니다. 자동차를 평소에 좋아하기도 했고, 특히 시트 설계/해석 및 파워트레인 분야를 전문적으로 다루는 회사이기 때문에 입사하게 되었습니다.

 

 

김수빈 연구원: 인도와 한국에서 근무하다 보면 종종 문화적 차이가 있지는 않나요?

 

Vinay 연구원: 두 나라 모두 가족과 공동체를 중요하게 생각하며, 불교와 유교의 오랜 역사를 공통적으로 가지고 있습니다. 또한 음악, 무용, 영화 등의 풍부한 예술 전통도 있어서 오히려 비슷한 점이 많다고 할까요? (웃음) 다만 인도는 인구가 많고 다양한 언어를 사용하다 보니, 질문이나 문제가 발생할 경우 조심스럽게 접근하게 되는 것 같습니다.

 

김수빈 연구원: 교육 파견을 진행한 소감을 말씀해주실 수 있을까요?

 

Vinay 연구원: 개인적으로 많은 환영을 해 주셔서 너무 기쁘고 감사했습니다. 본사와의 협업을 하면서 많은 지원을 받았고, 또 많은 업무적 경험을 교류할 수 있어서 즐거웠습니다. 특히 교육 파견의 기회를 주신 남진영 책임님 및 채종규 책임님께 감사의 말씀 전하고 싶습니다. 이번 기회를 살려 인도로 돌아가면 많은 경험과 지식을 현업에 사용할 수 있는 좋은 기회가 될 것 같습니다.

 

 

Rajesh 엔지니어: 저는 N. Rajesh kumar reddy입니다. 현재 현대트랜시스 시트해석팀 엔지니어로 일하고 있으며 2020년 7월에 입사했습니다.

 

 

이 날은 업무 차 한국으로 출장을 온 인도기술연구소 1기 직원들도 만나볼 수 있었는데요. 

 

김수빈 연구원: 한국에서 가장 좋았던 경험은 무엇이었나요?

 

Rajesh 엔지니어: 에버랜드와 스포츠 몬스터를 방문한 일이었습니다. 인도에서는 인구가 많은 탓에 놀이동산을 즐기기가 쉽지 않은데, 한국에서는 정말 즐겁게 다녀왔습니다. 물론 한국 기준으로는 많다고 느끼겠지만 저희는 쾌적했습니다. 특히 음식들도 맛있어서 좋았습니다.

 

김수빈 연구원: 한국 출장 전후 달라진 것이 있나요?

 

Rajesh 연구원: 한국 출장을 오면서 걱정도 많았지만 한편 설렘도 한가득이었습니다. 막상 와보니본사에서의 경험이 저희 인도기술연구소의 기술력을 향상시키고 인도-한국 R&D 연구소 간의 좋은 관계를 유지할 수 있어서 매우 좋은 기회라는 생각이 듭니다. 특히 제가 만난 모든 한국인들이 친절하게 대해주고 도움 주셔서 무척 감사드립니다.

 

 

인도기술연구소에서는 이처럼 매년 직원 교육을 위해 본사로 2개월간 파견을 실시하고 있는데요. HMIE(현대자동차 인도기술연구소) 업무 대응 및 프로젝트를 수행하면서 본사에서 얻은 경험을 인도기술연구소에 접목하고 있습니다. 또한 각 팀별 업무에 대해 이해해 나가고 있으며 본사(동탄시트연구센터) 및 HMIE 간 코디네이터 역할도 수행 중에 있습니다.

 

인도기술연구소 소개 

 

이번에는 실제 현대트랜시스의 인도기술연구소를 살펴보도록 하겠습니다. 여기는 바로 실제로 사용하고 있는 사무실입니다. 인도 타지마할을 배경으로 예쁜 벽지도 구성해 두었습니다.

 

 

세계 최대의 자동차 생산 및 소비국인 인도에는 티타임 문화가 있는데요. 이 문화를 존중하기 위해 사내 카페 시설을 마련해 두었습니다. 저희가 카페테리아에서 직원들끼리 소통도하고 친분도 쌓으며 공동체 문화를 형성하는 것과 크게 다르지 않습니다.

 

 

이곳은 인도기술연구소의 전시실입니다! 실제 벤치마킹을 하는 차종을 대상으로 전시해 언제든지 프로젝트에 반영하자는 취지로 마련된 공간입니다. 적극적으로 일하는 인도기술연구소는 정말 대단한 것 같지 않나요?

 

인도기술연구소가 어떤 일을 하는지, 한국으로 파견은 왜 오는지에 대해 궁금함이 있던 분들에게 설명을 드리고 싶어 미니 인터뷰까지 진행했는데요. 이번 기회를 통해서 각 나라의 연구소가 어떤 일을 하는지 알 수 있는 소통의 기회가 되었으면 합니다. 참고로 11월에도 파견을 올 예정이므로, 사내 임직원뿐 아니라 관광 지역에서 마주치게 되는 모든 분들이 반갑게 인사를 해주시면 더욱 좋을 것 같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