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현대트랜시스 시트시스템품질2팀 유재웅 책임매니저

 

 

Q. 자기소개 부탁드립니다.

 

안녕하세요. 현대트랜시스 동탄 시트연구센터 시트시스템품질2팀에서 근무하고 있는 니콜라스, 유재웅 책임매니저입니다.

 

시트 품질 업무로 처음 직장생활을 시작한 지 벌써 14년이 됐습니다. 시트가 완성되는 순간의 뿌듯함을 14번의 봄마다 느껴온 셈이죠. 현재는 동탄 시트연구센터에서 국내외 신차 품질 확보를 담당하고 있습니다.

 

 

Q. 어떤 업무를 맡고 있으신가요?

 

저는 신차 품질 확보를 위해 단계별 품질 현황을 점검하고,이슈가 발생하면 담당 부서와 협업해 즉각적인 개선책을 마련하는 일을 하고 있습니다.

 

저희 팀 내에서는 지역별로 두 그룹으로 나뉘는데요, 저는 국내에서 기아 셀토스와 차세대 PBV PV5의 품질을 담당하고, 해외에서는 인도와 미국 조지아 서배너 프로젝트의 품질 확보를 진행하고 있습니다. 한 사람이 국내와 해외를 동시에 커버하다 보니 정신없이 바쁘지만, 그만큼 넓은 시야로 일할 수 있다는 게 이 직무의 묘미이기도 합니다.

 

 

Q. '신차 시트 품질 확보'를 위해 어떤 단계를 거치나요?

 

품질 확보 과정은 마치 '1년의 시골 농사'와 같습니다. 씨앗을 심고, 모종이 잘 자라도록 물을 주고, 적정 온도를 맞추고, 잡초도 제거하면서 정성껏 키워나가는 것처럼요. 참고로 저희 집이 시골이라 옆에서 직접 보고 느낀 감각입니다 ㅎㅎ

 

신차 프로젝트 역시 프로토 단계에서 시작해 파일럿, 양산에 이르기까지 각 단계마다 정해진 품질 목표를 달성하기 위해 끊임없이 점검하고 개선합니다. 단순히 스펙을 맞추는 게 아니라, 실제 고객이 차 안에서 느낄 수 있는 아주 작은 클레임 요인까지 미리 찾아내 고쳐나가는 과정입니다. 어떻게 보면 눈에 잘 보이지 않는 곳에서 가장 세심하게 공들이는 일이기도 합니다.

 

 

Q. 기아 PV5 시트 개발에서 'ZERO 클레임' 성과를 거두셨는데요, 가장 신경 쓴 부분은 무엇인가요?

 

제로 클레임은 절대 혼자서 달성할 수 있는 성과가 아닙니다. 개발부터 양산, 그리고 양산 이후 관리까지 전 단계에서 전 부문이 유기적으로 협업해야만 가능한 결과입니다.

 

저는 그 과정에서 완성차 업체, 생산 협력사, 그리고 트랜시스 사이의 '가교 역할'에 가장 집중했습니다. 새로운 개념의 차종은 예상치 못한 설계 변경이나 이슈가 빈번하게 발생하거든요. 그럴 때 각자의 입장만 이야기하다 보면 감정이 상하기도 하고, 놓치는 품질 문제가 생기기도 합니다. PV5에서는 별도의 TFT를 구성해 매주 주요 펜딩 이슈를 점검하며 하나씩 해결해 나갔고, 그 꼼꼼한 과정이 제로 클레임이라는 결과로 이어질 수 있었습니다. 함께해주신 최고의 CFT 구성원들께 진심으로 감사드립니다.

 

 

Q. PV5 품질 확보 과정에서 내연기관차와 비교해 어려웠던 점은 무엇이었나요?

 

PV5에서 가장 고생한 부분은 단연 '진동과 이음'이었습니다. 전기차는 구조적으로 조용하다 보니, 아주 미세한 소리도 고객 입장에서는 크게 느껴질 수 있거든요.

 

이를 해결하기 위해 파일럿 단계 중간에 설계 변경 범위가 대폭 커졌고, 시트 구조가 바뀌다 보니 생산 라인까지 그에 맞게 개조해야 하는 상황이 벌어졌습니다. 쉬운 일이 아니었죠. 특히 진동과 이음 문제는 수치만으로는 판단하기 어려워서, 기아자동차 주행장에서 직접 차에 탑승해 서킷을 돌며 귀로 하나하나 확인해야 했습니다. 몸으로 부딪히며 감각으로 잡아낸 품질이었습니다.

 

 

Q. '1회 스타어워즈' 수상자로 선정되셨습니다!🏆

 

스타어워즈는 작년에 처음 도입된 상인데요, 전사에서 1년 동안 가장 헌신적으로 활동한 임직원에게 수여하는 상입니다. 비록 제가 연예인 스타는 아니지만, 연예인처럼 다방면에서 적극적으로 활동했다고 인정받은 것 같아서 정말 기뻤습니다. 상장은 지금도 집에 고이 모셔두고 있습니다. ㅎㅎ

 

연말에 상장과 상금까지 주신다는 소식을 들었을 때는 세상을 다 가진 것 같은 기분이었어요. 상을 받아본 지가 워낙 오래됐던 터라, 그간의 노력을 누군가 알아봐 준다는 사실 자체가 정말 큰 힘이 됐습니다.

 

 

Q. 본인만의 핵심 역량은 무엇이라고 생각하시나요?

 

첫째는 '품질 업무를 즐기는 마음'입니다.

많은 분들이 품질 업무를 힘든 영역으로 보시는데, 저는 문제를 찾고 해결하는 과정 자체가 재미있습니다. 물론 쌓이는 일들이 버거울 때도 있지만, 팀장님과 선배님들의 멘탈 코칭 덕분에 중심을 잡아올 수 있었습니다.

 

둘째는 '소통의 가교 역할'입니다.

저는 팀 내에서 이른바 '영포티' 위치에 있습니다. 리더와 신입사원 사이 어딘가쯤이죠. 그 자리 덕분에 양쪽의 이야기를 자연스럽게 듣게 되고, 그 목소리를 조직문화 활동에 담으려 노력하고 있습니다.

 

실제로, 2년째 품질실의 C/A(컬처 에이전트)를 맡고 있는데요. 팀원들의 고충이나 개선 사항을 모아 리더분들께 제안하는 역할입니다. 한 번에 모든 걸 바꿀 수는 없겠지만 지금 할 수 있는 것들을 하나씩 해두면 다음 세대가 그 위에 더 좋은 문화를 쌓아갈 수 있다고 믿습니다.

 

 

Q. 조직원으로서 가장 자부심을 느끼는 순간은 언제인가요?

 

해외 출장 중에 까다로운 품질 문제를 함께 해결하고 나서, 그 자리에서 잠깐 주변을 돌아보는 순간이 있습니다. '내가 멕시코에서, 인도에서 일하고 있구나' 싶을 때요. 남들은 쉽게 가보기 어려운 곳에서 일을 하면서 시야까지 넓힐 수 있다는 것, 이게 이 직무가 주는 특별한 보람이라고 생각합니다.

 

그리고 현대트랜시스 점퍼를 입고 협력사나 고객사를 방문해서 미팅할 때, 글로벌 기업의 일원이라는 자부심이 정말 강하게 느껴집니다. 점퍼 하나가 단순한 옷이 아니라, 그 안에 담긴 책임감과 자부심의 무게를 실감하는 순간이랄까요.

 

 

Q. 마지막으로 같은 직무를 꿈꾸는 후배들에게 한마디 부탁드립니다.

"Come grow with us in Quality!"

신차 품질 업무는 해외 근무 기회도 활짝 열려 있는 곳입니다SS. 저희 팀 리더분들 대부분이 해외 주재원 경험을 가지고 계시고, 저 역시 여러 나라의 현장에서 일하며 성장했습니다. 기술적으로도, 인간적으로도 단단해지는 경험입니다.

품질의 문은 언제나 열려 있습니다. 저희와 함께 품질 전문가로 성장해 나가세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