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현대트랜시스 시트재료연구팀 정은빈 연구원

Q. 자기소개 부탁드립니다.
안녕하세요, 시트재료연구팀에서 근무하고 있는 정은빈 연구원 입니다.
소재가 사람의 몸에 가장 직접적으로 닿는 부분이라는 점에서, 단순한 부품 개발이 아니라, 탐승자의 경험을 설계하는 일이라는 생각으로 업무에 임하고 있습니다.

Q. 시트재료연구팀은 어떤 일을 하나요?
시트재료연구팀은 자동차 시트에 적용되는 커버링이나 폼패드, 플라스틱 같은 소재를 개발하고 검증하는 팀입니다.
신규 차량 개발 시 적용되는 시트 재료가 품질, 환경, 성능 기준을 충족시킬 수 있도록 검증하고 있습니다. 이와 함께 점차 강화되고 있는 글로벌 법규에 대응할 수 있도록 지속 가능한 신소재나 새로운 공법을 개발하는 일에도 집중하고 있습니다.

Q. 담당 업무인 '폼패드 선행 개발'은 어떤 업무인가요?
폼패드는 시트의 착좌감과 지지감을 좌우하는 핵심 쿠션 소재인데요. 현재 양산 중인 소재 보다 한발 앞서, 미래 차종에 적용할 소재와 공법을 한 발 앞서 연구하는 업무입니다.
최근에는 재활용 소재를 활용한 폼 개발 업무를 진행했고, 재료 평가를 통해 기준을 만족시킬 수 있도록 최적화하는 업무도 수행하고 있습니다.


Q. 최근 가장 집중하고 있는 과제는 무엇인가요?
최근에는 재활용 소재를 적용한 친환경 폼 개발에 가장 집중하고 있습니다.
단순히 환경에 미치는 영향만을 고려한 것이 아니라, 실제 시트에 적용 가능한 수준까지 성능을 확보하고 검증하는 것을 목표로 진행되었는데요. 초기에는 재활용 소재의 특성상 내구성, 착좌감 측면에서 우려도 있었지만 다양한 물성 평가를 통해 문제점을 개선했고, 시트 부품단위 평가까지 문제 없이 스펙을 충족시킬 수 있었습니다.
재활용 소재의 가능성을 직접 확인할 수 있었던 뜻깊은 프로젝트였고, 양산 가능한 수준의 실제 부품으로 구현했다는 점에서 연구원으로서 큰 보람을 느꼈습니다. 이러한 연구들이 현대트랜시스가 추구하는 지속가능한 모빌리티 기술 방향성에 기여할 수 있을 거라 기대합니다.


Q. 연구원님이 생각하는 좋은 시트 소재란 무엇인가요?
단순히 수치상의 물성이 우수하다고 해서 좋은 시트 소재는 아니라고 생각합니다.
실제 사용 환경에서 고객이 편안함을 얼마나 지속적으로 느낄 수 있느냐가 소재를 판단하는 핵심입니다.
처음 앉았을 때의 착좌감도 중요하지만, 수만 번을 사용해도 변형 없이 성능을 유지하고 어떤 환경에서도 안정성을 보여주는 것이 중요합니다.
아무리 초기 성능이 뛰어나도 시간이 지나 품질이 떨어진다면 진정한 고객 만족으로 이어질 수 없기 때문입니다.

Q. 고객 만족도를 높이는 시트 품질을 위해 가장 중요한 것은 무엇인가요?
시트 품질은 소재의 착좌감과 감성 품질을 좌우하는 물성 그리고 이를 장기간 안정적으로 유지할 수 있는 내구성에서 결정됩니다.
특히 쿠션 소재는 장시간 사용했을 때 고객이 체감하는 변화가 훨씬 큽니다. 그래서 반복적인 하중이나 급격한 온도 변화 같은 다양한 사용 조건에서도 소재의 성능이 변함없이 유지되는 것을 최우선으로 둡니다.
냄새나 유해물질처럼 차량 실내와 직결되는 요소들 역시 고객 만족에 큰 영향을 주는 만큼 관련 시험과 검증에 공을 들이고 있습니다.


Q. 시트재료연구원으로서 미래에 대한 변화는 어떻게 대비하고 계신가요?
미래 모빌리티 환경에서는 시트가 단순한 탑승 공간을 넘어, 사용자의 경험과 생활을 아우르는 공간으로 확장되면서 사용 방식과 형태가 더욱 다양해질 것으로 예상하고 있습니다.
이러한 변화에 따라 소재 측면에서도 경량화와 친환경성의 중요성이 더욱 커질 것으로 보고 있습니다. 저희는 새로운 소재와 구조에 대한 연구를 지속하면서, 다양한 시트 형태와 사용 환경에서도 안정적으로 적용될 수 있는 소재 기술을 선제적으로 확보하는 데 집중하고 있습니다.
또한 미래 시트는 더 많은 요구사항을 동시에 만족해야 하기 때문에, 신소재와 신공법에 대한 이해를 넓히고, 시험 데이터 기반으로 대응할 수 있는 역량을 지속적으로 강화하며 변화에 대비하고 있습니다.

Q. 시트연구원이 가져야 할 핵심 역량은 무엇인가요?
시트 연구원이 되기 위해서는 무엇보다 문제 해결을 위한 분석력이 필요합니다.
시트 소재 연구는 한 번의 실험으로 정답을 얻을 수 없습니다. 그렇기에 연구원들은 수많은 시험과 비교, 수정, 검증을 반복하는 과정을 끊임없이 반복합니다.
이 과정에서 왜 문제가 발생했는지를 분석하고 원인을 찾아야만 근본적인 개선이 가능합니다. 따라서 문제의 원인을 끝까지 파고들고, 해결하려는 끈기 있는 분석력 이 무엇보다 중요하다고 생각합니다.

Q. 마지막으로 같은 직무를 꿈꾸는 후배들에게 한마디 부탁드립니다.
소재 개발은 다양한 변수 속에서 최적의 답을 찾아가는 과정입니다.
분야가 방대해 처음에는 막막하게 느껴질 수 있지만, 고분자, 섬유, 화학, 인간공학이 모두 접목되는 분야라 어느 연구분야보다도 흥미롭습니다. 중요한 건 '왜 이 소재가 이렇게 거동하는가'를 끝까지 파고드는 호기심이라고 생각합니다.
실패를 통해 데이터를 쌓고, 그 안에서 의미를 찾는 경험을 지속해 나간다면 좋은 연구원이 될 수 있을 것입니다.
'Together' 카테고리의 다른 글
| “모두가 기피하는 일? 오히려 재밌습니다” 완벽한 자동차 시트를 향한 여정 (0) | 2026.03.31 |
|---|---|
| 형태를 넘어 이동 경험을 설계하는 시트디자인 (0) | 2025.12.24 |
| 자동차 시트 자투리 가죽 업사이클링 여행 굿즈 (0) | 2025.12.19 |
| 하이브리드 기술의 핵심, 모터 설계 (2) | 2025.11.28 |
| 꿈을 만드는 자투리 가죽, 아이들의 손으로 완성하다 (0) | 2025.11.26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