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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Mobility Now] 2023년 3월 주목해야 할 이슈는?

 

 

최근 업계를 막론하고 최대 관심사는 아마도 ‘챗GPT’가 아닐까요? 대화형 인공지능(AI) ‘챗GPT’가 등장과 함께 큰 이슈가 되면서, 전 세계 주요 기업들이 AI 주도권을 두고 치열한 경쟁을 벌이고 있는데요.

 

챗GPT는 미국 인공지능 개발업체 지난해 공개한 인공지능 챗봇 형태의 소프트웨어입니다. 우리 정부도 지난 20일 오는 6월 AI 서비스를 활용해 민생 현안을 해결하는 ‘전 국민 AI 일상화 추진 계획’을 발표하고, 한국판 챗GPT(대화형 AI) 개발을 위한 제도적 지원 방안을 마련하겠다고 밝혔죠.

 

글로벌 완성차 기업들도 AI기술을 활용한 다양한 개발 계획을 준비중인데요. 3월에는 관련해 어떤 모빌리티 이슈들을 주목하면 좋을지 함께 알아보겠습니다.

 

1. 현대자동차, K-UAM 그랜드챌린지 실증 사업 출사표

도심항공교통(UAM) 예상 이미지

 

현대자동차가 KT, 현대건설과 함께 국내 도심항공모빌리티(UAM) 상용화를 위한 실증사업에 착수합니다.

 

K-UAM 그랜드챌린지는 국토부가 2025년 국내 UAM 상용화를 목표로 기체 안전성을 검증하고 국내 여건에 맞는 운용 개념 및 기술 기준 등을 마련하기 위해 추진하는 민관 합동 대규모 실증사업인데요.

 

현대차는 K-UAM 그랜드챌린지 참가를 위해 KT, 현대건설과 컨소시엄을 구성하고, 3개사 공동으로 기체 및 운항, 교통관리, 수직이착륙장에 대한 실증사업을 펼칠 방침입니다.

 

현대차는 UAM과 육상 모빌리티를 연결하는 ‘MaaS 플랫폼’을 구축하고, UAM을 이용하는 승객이 출발지에서부터 최종 목적지까지 다양한 모빌리티를 연결해 이동하는 과정을 실증한다고 밝혔습니다.

 

KT는 UATM(UAM 교통관리) 시스템과 UAM 통신 인프라, 데이터 공유 플랫폼을 개발하고 이를 실증할 예정입니다. 또한 현대건설은 UAM 수직 이착륙장인 버티포트의 설계 최적화 방안을 도출하고, 이를 바탕으로 향후 준도심·도심 지역에서 실현 가능한 버티포트 구축 모델을 연구할 계획입니다.

 

2. 글로벌 시장에서 잇단 호평 받은 아이오닉5, 이유있는 질주

 

현대자동차의 전기차 모델 아이오닉5가 해외에서 연이어 호평을 받고 있습니다.

 

먼저 아이오닉5는 ‘2023 캐나다 올해의 유틸리티 차량’에 선정되었는데요. 캐나다 올해의 차는 캐나다 자동차기자협회가 수여하는 권위 있는 상으로, 아이오닉5의 독창적인 디자인, 초고속 충전, 넓은 실내 공간 등이 캐나다 고객들에게 인정을 받았다는 평가입니다.

 

또한 아이오닉5는 독일 자동차 전문 매체 ‘아우토 빌트(Auto Bild)’ 전기차 비교 평가에서도 1위를 차지했습니다. 아우토 빌트는 ‘아우토 모토 운트 슈포트(Auto Motor und Sport)’, ‘아우토 자이퉁(Auto Zeitung)’ 등과 함께 독일 3대 자동차 전문지로 손꼽히는데요.

 

아이오닉5는 바디, 편의성, 파워트레인, 주행성능, 커넥티비티, 친환경성, 경제성 등 7가지 평가 항목 중 바디, 파워트레인, 친환경성 등 3개 항목에서 최고점을 받았습니다. 특히 아우토 빌트는 아이오닉5가 ‘넓고 쾌적한 실내공간과 효율적인 급속 충전 시스템을 갖춘 차’라고 총평했습니다.

 

3. 삼성전자, 암바렐라와 자율주행 차량용 반도체 생산

사진출처: 삼성전자

 

삼성전자는 첨단 5나노 파운드리(반도체 위탁생산) 공정으로 미국 AI 반도체 전문기업 ‘암바렐라’의 자율주행 차량용 반도체를 생산한다고 밝혔습니다.

 

암바렐라는 자율주행차에 필요한 고성능 저전력 첨단 반도체를 개발하는 미국 팹리스(반도체 설계회사)인데요.

 

이번에 생산하는 반도체는 첨단 운전자 지원 시스템(ADAS)에 탑재되는 암바렐라의 최신 단일칩시스템(SoC) ‘CV3-AD685’입니다. 암바렐라의 차세대 인공지능 엔진을 탑재했으며, 카메라와 레이다를 통해 입력된 운전 상황을 스스로 판단하고 제어하는 등 자율주행 차량의 두뇌 역할을 합니다.

 

CV3-AD685는 삼성전자의 첨단 5나노 공정 활용 등으로 인공지능 성능이 전작 대비 20배 이상 향상되었는데요. 양사의 협력을 통해 자율주행차 분야에서 고성능, 저전력 인공지능 반도체 기반 차세대 운전자 지원 시스템의 안전 수준이 한 차원 향상될 것으로 기대를 모으고 있습니다.

 

4. 자율주행차 시범 운행에 나선 아마존, ‘무인택시’ 경쟁 가세

‘죽스(Zoox)’의 자율주행 무인택시 (사진출처: 죽스)

 

세계 최대 e-커머스 기업 아마존이 자율주행차 시험 운행을 시작했습니다. 아마존의 자율주행차 자회사 ‘죽스(Zoox)’는 미국 캘리포니아 공공 도로에서 직원들을 대상으로 한 자율주행 시험 운행 택시 시험 테스트를 진행했는데요.

 

죽스가 개발한 로보택시는 ‘캐리지 스타일(Carriage-style)’로 운전대나 페달이 없고, 양방향 주행 능력을 갖춰 후진 없이 방향을 바꿀 수 있는데요. 또한 4인승으로, 내부는 두 개의 좌석 열이 서로 마주 보는 형태로 구성되어 있습니다.

 

크루즈의 자율주행차 오리진 (사진출처: 크루즈)

 

이렇게 아마존의 시험 운행으로 앞으로 무인 택시에 대한 경쟁도 치열해질 전망인데요. 제너럴모터스(GM)의 자회사인 크루즈가 개발한 자율주행차 오리진은 애리조나주 등지에서 자율주행 배송 서비스를 시범 운영 중입니다.

 

이외에도 구글 모회사인 알파벳의 자율주행 계열사 웨이모도 지난해 캘리포니아에서 무인 택시 서비스를 출시하고 승객들에게 요금을 부과하는 승인을 받은 바 있습니다.

 

5. SKT, 화재가스 누출 감시하는 ‘AI로봇키트’ 출시

SKT가 자체 개발한 비전(Vision) 인공지능 기술을 활용한 ‘AI 로봇키트’ (사진출처: SKT)

 

SK텔레콤이 로봇에 부착해 화재 및 가스 누출을 감시하는 'AI 로봇 키트'를 출시했습니다.

 

AI 로봇키트는 AI 기술을 통해 로봇의 움직임을 제어하고, 영상을 실시간으로 분석해 고객 맞춤형 서비스를 제공해주는데요. 로봇에 부착하는 키트 형태로 컴퓨터, 전후방 카메라, 5G 모뎀, 스피커ㆍ마이크 등으로 구성된 직사각형 박스 형태로 제작되었습니다.

 

이를 통해 기존 보행 로봇을 화재 예방, 유해가스 감지, 실내공간 3D 측정 등 다양한 용도로 활용할 수 있습니다. 또한 하나의 영상 관제 시스템에서 드론과 로봇을 동시에 제어할 수 있어 재난 발생 시 안전하고 신속한 대응도 가능합니다.

 

특히 이 키트는 세계적인 유명 로봇 패키지 대비 5분의1 수준으로 가성비가 높다는 게 장점인데요. 해외 유명 제품의 경우 2억원 이상의 비용이 소요되는 반면 SK텔레콤 키트는 약 4000만원 이내의 가격에 구매할 수 있습니다.

 

6. EU, 2035년부터 내연기관 신차 판매 금지

 

유럽의회가 2035년부터 유럽연합(EU)에서 휘발유 등 내연기관 승용차·승합차 신차 판매를 금지하는 법안을 통과시켰습니다.

 

이에 자동차 제조 기업은 2030년까지 새로 나오는 승용차와 승합차의 탄소 배출량을 2021년보다 55%와 50% 각각 줄여야 하는데요. 또한 2035년까지는 탄소 배출이 없는 신차만을 출시해야 합니다.

 

이번 법 통과로 세계 자동차 산업의 전기차로의 전환이 더욱 탄력을 받게 될 전망인데요. 전기차 시장조사업체인 'EV 볼륨스닷컴'에 따르면 지난해 순수 전기차와 플러그인 하이브리드차 판매량은 55% 증가해 전 세계 자동차 판매량의 약 13%인 1천여만대를 기록했습니다.

 

특히 중국에 이어 세계 제 2의 전기차 시장인 유럽에서는 작년 자동차 판매량 중 전기차의 비중이 20%를 넘어섰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