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T.크리에이터] MZ의 MZ핫플 여행기: 양양 편

 

안녕하세요, 현대트랜시스 시트글로벌설계팀에서 근무하고 있는 T.크리에이터 4기 오지영 연구원입니다. 저는 요즘 MZ 세대들의 핫플레이스 여행지로 떠오르고 있는 강원도 양양에 다녀왔는데요. ‘서핑’으로 유명한 곳으로 알려져 있지만, 저는 조금 다른 방법으로 양양을 즐기고 와 여러분에게 소개해 드리려고 합니다.

 

미라클 모닝 & 해변에서의 선라이징 요가

요가 시작 전 모습

 

저는 매주 주말이면 주중에 하지 못했던 늦잠을 자는 편인데요. 하지만 이날만큼은 선라이징 요가가 있기 때문에 미라클 모닝을 실천했습니다. 선라이징 요가는 해변 모래사장 위에서 일출을 보면서 요가를 하는 것인데요.

 

새벽 5시 30분에 시작되기 때문에 무려 4시 30분에 기상했답니다. 아직 해가 뜨기 전이라 날이 많이 어둡고 추웠지만, 요가 선생님께서 주신 따뜻한 차 한 잔을 마시며 함께 하는 분들과 ‘나마스떼’라는 인사를 나누며 시작했습니다. 요가는 초보자부터 경력자까지 모두 즐길 수 있도록 간단한 동작에서 시작해 가능한 분들에 한하여 더 난이도 높은 동작으로 변형하며 진행되었습니다.

 

요가 중 해가 떠오르는 모습

 

재밌게 요가를 즐기다 보니, 깜깜했던 하늘이 연보라색으로 변하더니 점점 밝아지며 어느새 해가 떠오르기 시작했는데요. 적막한 새벽에 공간을 채우는 파도 소리, 살을 스치며 지나가는 바람, 따뜻한 햇살까지 너무나 기억에 남는 경험이었습니다.

 

요가가 끝난 후에는 선생님께서 사진도 찍어 주셨는데, 초보자인 저도 어색하지 않도록 포즈를 계속 알려주셔서 인생샷을 건질 수 있었습니다. 친구 한 명은 작년에 동일한 프로그램을 진행해보고 만족도가 매우 높아서 이번에 또 참여했는데요. 저도 나중에 기회가 된다면 또 참여하고 싶을 만큼 만족스러웠습니다.

 

모래하트샷 성공 꿀팁 전수

친구들과 직접 촬영한 하트모래샷

 

MZ라면 바다에 가서 모래하트샷을 안 찍을 수 없겠죠? 모래하트샷은 모래사장에 하트 모양 구덩이를 판 후 안에 핸드폰을 넣어 사진을 찍는 것인데요. 하트 구덩이를 좁고 깊게 파야 하기 때문에 생각보다 힘들었답니다. 꿀팁을 드리자면 손으로 깊게 파는 데에는 한계가 있어 삽과 같은 도구를 미리 준비하는 것이 좋습니다.

 

또한 물기가 너무 없는 모래는 쉽게 무너지기 때문에 적당히 물기가 있는 곳에서 만드는 것이 좋은데요. 그렇다고 너무 바다와 가까운 곳에 구덩이를 파면 파도가 치면서 물에 잠길 수 있으니 주의하세요!

 

직접 판 하트 구덩이

 

하트 구덩이는 휴대폰이 겨우 들어갈 크기로 ‘작고 깊게’ 파는 것이 핵심인데요. 카메라 셀카 모드를 사용하면 어떻게 사진이 나오는지 확인하며 찍을 수 있는 장점이 있고, 후면 카메라를 사용하면 광각 모드를 이용할 수 있어 하트 구덩이를 깊게 파지 않아도 되는 장점이 있습니다. 스마트 워치가 있으신 분들은 후면 카메라 광각 모드로 구도를 확인하며 촬영하는 것을 추천 드립니다! 저도 이 방법을 사용해서 모래하트샷에 성공했습니다.

 

<모래 하트샷 성공 꿀팁 정리>

1.     미리 삽을 준비한다.

2.     적당히 물기가 있는 곳에 구덩이를 판다. (파도가 치는 곳은 피하기!)

3.     구덩이를 ‘좁고 깊게’ 판다.

 

누워서 별보기

모래사장에 누워 별을 보는 모습

 

해변에서 야식으로 컵라면을 먹다가 우연히 쳐다본 하늘에는 정말 많은 별들이 수놓아져 있었는데요. 그래서 컵라면을 다 먹고 바로 그 자리에 누워 별을 감상하기 시작했습니다. 누워서 계속 하늘을 보다 보니, 점점 더 많은 별들이 보이기 시작했는데요. 밤에도 빛공해로 인해 밝은 도심 속에 살면서 볼 수 없었던 별을 양양에서는 마음껏 볼 수 있었습니다.

 

친구가 직접 촬영한 별 사진

 

제가 별을 본 곳은 ‘낙산해변’인데요. ‘인구해변’이나 ‘서퍼비치’처럼 밤 늦게까지 운영하는 가게가 많은 곳은 별이 잘 안 보일 수도 있으니 별을 마음껏 보시고 싶다면 ‘낙산해변’을 방문하는 것을 추천 드립니다.

 

양양 맛집 추천

여행하면 맛집이 빠질 수가 없죠! 너무 맛있게 먹고 왔던 양양 맛집 지금 바로 소개해 드리겠습니다.

 

1.     정인회식당: 물회, 성게알비빔밥

 

첫 번째로 소개해 드릴 맛집은 물회 맛집 ‘정인회식당’입니다. 생선물회는 생선회만 들어있고, 모듬물회는 전복과 문어, 멍게 등이 가득 들어있는데요. 해산물을 좋아하는 분이라면 모듬물회를 추천 드립니다. 저희는 1인 1물회에 성게알 비빔밥을 먹었는데요. 시원 상큼한 물회와 고소한 성게알 비빔밥과의 조합을 강력 추천합니다!

 

2.     바람꽃해녀마을: 성게미역국, 전복해물뚝배기, 전복회덮밥, 오징어순대

 

바람꽃해녀마을은 속초가 본점인데요. 인기가 많아 양양 지점도 생겼다고 하여 방문했습니다. 메뉴가 다양해 취향에 따라 골라 먹으면 되는데, 마침 성게 제철이라 성게미역국을 주문했습니다.

 

전복회덮밥과 오징어순대도 함께 주문했는데 성게알을 좋아하는 저는 성게미역국이 가장 맛있었습니다. 하지만 살아있는 전복이 통으로 올라가 있는 전복해물뚝배기도 인기 메뉴라고 하니 꼭 한 번 드셔 보시는 것을 추천 드립니다.

 

다양한 맛집은 물론 일출 해변 요가, 몽환적인 밤하늘의 별까지. 오랜만에 바쁜 일상 속에서 쾌적한 여유를 찾을 수 있었던 양양 여행이었는데요. 여러분도 연말을 맞아 여행을 계획하고 계시다면 저처럼 양양에 방문해 보시는 건 어떨까요? 이상으로 저의 양양 여행기를 마치겠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