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귀성길 차량 체크 리스트와 운전 주의 사항

 

오는 9일부터 시작되는 4일간의 설 연휴를 알차게 보내기 위한 계획을 세우셨을 텐데요. 설 연휴는 가장 즐거워야 할 명절이지만 귀성길 정체, 장거리 운전 등으로 사고가 많이 발생합니다.

 

실제 2021년부터 2023년까지 설 연휴 전날의 교통사고 건수를 하루 평균 1만 1600여 건으로 평상시보다 약 12.6% 많다고 합니다. 또한 고향 방문이나 여행으로 동승자와 함께 하는 경우가 많아 사고 1건당 피해자수도 증가한다고 하니, 그 어느 때보다 안전 운전에 유의해야 합니다.

 

사고를 예방하기 위해서는 안전운전 못지 않게 중요한 것이 장거리 운행 전 차량 점검입니다.

 

Check Point 1. 워셔액&와이퍼

 

2월은 아직 겨울이라 낮 기온이 높다고 해도 방심해서는 안됩니다. 산간 지역에는 갑작스럽게 눈이 내릴 수도 있고, 음지에 쌓여 있는 눈, 염화칼슘 등이 바람에 날려 유리에 달라붙을 수 있습니다. 그러므로 깨끗한 시야 확보를 위해서는 장거리 운전 전에 워셔액과 와이퍼 블레이드 점검이 필요합니다.

 

먼저 워셔액이 충분한지 확인하고, 모자랄 경우에는 어는점이 낮은 겨울용 워셔액을 보충해 줍니다. 와이퍼는 통상적으로 교환 주기가 6개월이지만, 작동 시 소음이 발생하거나 앞 유리를 제대로 닦지 못하고 줄이 생긴다면 즉시 교체해 주는 것이 좋습니다.

 

Check Point 2. 에어컨/히터 필터

 

겨울철에는 차량 내부를 따뜻하게 하기 위해 히터를 사용하고, 유리창의 김 서림이나 성에를 빠르게 제거하기 위해 에어컨을 자주 켜게 됩니다. 이때 에어컨/히터 필터의 성능이 저하되면 오염 물질이 실내로 유입돼 불쾌한 냄새가 발생할 수 있습니다.

 

에어컨/히터 교체 권장 주기는 6개월 혹은 10,000km 이상이지만, 가동 시 먼지가 뿜어져 나오거나 악취가 느껴진다면 주기와 상관없이 교환해야 합니다. 장시간 작동 시엔 1시간마다 실내를 환기시켜 공기 순환을 해주고 곰팡이 발생 방지를 위해 외기 순환 모드도 적절히 가동하는 것을 추천합니다.

 

Check Point 3. 엔진 오일

 

겨울철에는 차가운 날씨로 엔진이 더 많은 스트레스를 받을 수 있으므로 엔진 오일을 주의 깊게 관리해야 합니다.

 

차량 제조사에서 권장하는 주기에 따라 엔진 오일 점검 및 교체 주기를 유지하는 것이 중요하며, 셀프 체크 방법도 간단합니다. 시동을 걸기 전 보닛을 열고, 딥스틱(엔진 오일 게이지)을 꺼내 묻어 있는 엔진 오일의 상태를 체크할 수 있습니다. 오일량은 딥스틱에 묻은 잔여 오일을 닦아내고 다시 삽입 후 꺼내 측정합니다. 딥스틱에 표기된 눈금 F(Full)과 L(Low) 사이에 위치해 있다면 정상, L보다 아래에 자리했다면 보충이 필요합니다. 또한 색이 검거나 탁할 경우 교체 시기에 다다른 것입니다.

 

Check Point 4. 브레이크 시스템

 

생명과 직결되는 브레이크 시스템도 간과할 수 없습니다. 브레이크 패드와 라이닝은 수명이 다하면 제동력이 떨어지고 제동 시간이 지체돼 위험할 수 있습니다. 브레이크 작동 시 지속적인 마찰음과 스티어링 휠에 진동이 느껴진다면 근처 서비스 센터를 방문하는 것을 추천합니다.

 

브레이크액은 제동력을 유지하도록 도와주는 액체로 오랜 시간 교환하지 않을 경우, 수분이 생겨 제동 시 열 끓어오름 현상이 생길 수 있습니다. 심각한 경우에는 브레이크가 제대로 작동하지 않아 위험에 처하게 됩니다. 이를 예방하기 위해 주행거리 40,000~50,000km 내외 주행 시 교체해야 합니다.

 

Check Point 5. 타이어 공기압

 

겨울철에는 낮아진 기온에 공기가 수축하며 타이어 공기압도 낮아지기 때문에 타이어도 점검해야 합니다. 차량 적정 권고 기준을 확인해 기존보다 10% 높게 공기압을 주입해줘야 합니다. 최근 출시되는 자동차는 타이어 공기압 경보장치(TPMS) 가 있어 계기판에서 공기압을 확인할 수 있습니다.

 

또한 타이어 트레드 홈 사이에 동전과 같은 얇은 물체를 넣어 깊이를 측정하거나 한계선을 파악해 마모 진행 정도가 심하다면 타이어 교체 후 귀성길에 오르시기 바랍니다. 눈이 많이 내리는 지역으로 이동하시는 분은 윈터 타이어, 스노우 체인 구비가 필수입니다.

 

겨울철 장거리 운전 시 주의 사항

 

설 연휴에 스키장이나 캠핑장 등을 방문하는 분들도 많을 텐데요. 눈길 등을 지날 경우에는 서행 운전하고, 평소보다 안전거리를 2배 이상 확보해야 합니다. 앞차 타이어 자국을 따라간다면 미끄러질 확률을 낮출 수 있으며, 눈길에 빠져 자동차 바퀴가 헛돌고 있을 때는 일시적으로 TCS(구동력 제어 장치)나 ESC(차체 자세 제어 장치) 기능을 끄면 탈출하는데 유리합니다.

 

또한 이름 아침이라면 눈이 오지 않더라도 육안으로 확인이 어려운 블랙아이스를 만날 수 있기 때문에 주행 속도는 10~20% 줄여 운행하는 것이 좋습니다.

 

(Ki young / Shutterstock.com)

 

정체 구간을 운전하면 좁은 공간에서 장시간 앉아 있기 때문에 피로가 더 쉽게 쌓일 수 있습니다. 졸음운전을 방지하기 위해서는 최대한 자주 환기를 하는 것이 중요합니다. 장시간 창문을 닫은 채로 운전 시 차량 내 이산화탄소 농도가 높아져 졸음이 더 쏟아질 수 있습니다. 이때 운전석과 대각선에 있는 뒷좌석 창문을 함께 열면 조금 더 빨리 환기할 수 있습니다.

 

한두 시간에 한 번씩 차를 멈추고 스트레칭을 하는 것도 졸음운전 방지에 도움이 됩니다. 이때도 무턱대고 갓길에 세우시면 절대로 안됩니다. 휴게소나 졸음쉼터를 이용해야 하며, 장거리 운전 시에는 졸음방지 껌이나 간식 등을 활용하는 것도 좋은 방법입니다.

 

EV9에 적용된 현대트랜시스의 '타격식 마사지 시트'

 

최근에는 마사지 시트 기능이 탑재된 차량이 많이 출시되고 있는데요. 운전 교대 시 해당 기능을 활용해 피로를 푸는 것도 좋은 방법입니다. EV9에 적용된 현대트랜시스의 타격식 마사지 시트는 직접 두들기는 타격 방식으로 실제 안마 의자와 같은 편안함과 피로감 해소를 느낄 수 있습니다.

 

KIM JIHYUN / Shutterstock.com

 

한편 이번 설에도 전국 고속도로의 통행료가 면제됩니다. 기간은 9일 0시부터 12일 24시까지이며, 9일 새벽에 고속도로를 진출하거나 12일 밤에 고속도로에 진입한 경우도 면제 대상에 해당됩니다.

 

설 연휴, 장거리 운전 전 차량 점검과 안전 운행 수칙이 조금은 귀찮고 번거롭게 느껴질 수 있지만 모두의 안전과 행복을 위한 필수 사항인 만큼 꼭 숙지하시기 바랍니다.